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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서화평론<134> 김홍도(金弘道)의『관산탁족도(觀山濯足圖)』에 시구(詩句)를 적다

온라인 뉴스부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5년 05월 11일
독립큐레이터 이택용
ⓒ 경북문화신문

 

▶해설

김홍도(金弘道)의『관산탁족도(觀山濯足圖)』란 그림이다. 그는 당대의 감식가이며 문인화가인 강세황(姜世晃)의 천거로 도화서 화원(圖畫署畫員)이 되었다. 1781년에 정조의 어진 익선관본(翼善冠本)을 그릴 때 한종유(韓宗裕) 신한평(申漢枰) 등과 함께 동참화사(同參畫師)로 활약하였으며, 경상도 안기찰방(安奇察訪)을 제수받았다. 1791년 정조의 어진 원유관본(遠遊冠本)을 그릴 때도 참여하였다. 그 공으로 충청도 연풍현감에 임명되어 1795년까지 봉직하였다. 현감퇴임 후 만년에는 병고와 가난이 겹친 생활고에 시달리다가 여생을 마쳤다

이 그림은 바위 낭떠러지에 나무가 무성하고 위태로운 판석교(板石橋)가 놓인 깊은 산중의 폭포 위에서 한 고사(高士)가 해 지는 줄도 모르고 구학(邱壑)에 탐닉한 채 한없이 앉아 있다. 하얗게 부서지며 쏟아지는 폭포 물에 마음과 몸을 씻어 더 이상의 진속기(塵俗氣)가 없고자 함일 것이다. 자연을 벗 삼으며 탈속하게 살고자 했던 문사(文士)의 한 전형적 생활 모습을 담은 그림이다. 매우 신속한 필치로 몇 숨에 끝낸 듯 묘사가 소략(疏略)하고 필선도 조방(粗放)하다. 채색도 그저 몇 번의 성근 붓질로 분위기만 잡는 것으로 그쳤다. 화제로 시구를 유려한 행서로 써넣어 구성상으로나 내용상으로나 알맞은 배합을 이루었다. 즉 산을 바라보며 발을 씻다. 라는 주제의 그림이다. 그가 만년에 자주 사용한 단구(丹邱)의 호를 쓰고, 사능(士能)의 작은 주문인(朱文印)과 일권석산방(一卷石山房)의 세장한 백문(白文) 유인(遊印)을 찍었다. 중앙에 접혔던 자국이 있어 본래는 화첩에 있던 그림임을 알 수 있다. 지금은 족자로 표구되어 있다.

▶김홍도(金弘道)의『관산탁족도(觀山濯足圖)』에 시구(詩句)를 씀

生茂樹而終日, 濯淸泉而自潔. 丹邱. 짙은 나무 밑에 앉아 해가 지고, 맑은 샘물에 씻어 스스로 깨끗하네. 김홍도 그리다.

 

 

 

 

 

 

 

 

 

 

 

 

 

 

 

  

▶단원 김홍도의『관산탁족도(觀山濯足圖)』

 



온라인 뉴스부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5년 05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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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선생님의 그림에서 여름의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라면 먹으러 축제에 가야겠군요. 타지 방문객 통계도 한 명 더 올리고. ^^
벚꽃처럼 화려하지 않아도, 장미처럼 유명하지 않아도, 낮은 곳에서 저마다 작은 결실 피워내는 식물들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냉이꽃처럼...
선산봉황시장의 2층은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음악으로 보자면 어설픈 공연자 2백만원씩 5명 보다는 유명한 1명이 공연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죠. 그런데 스티븐 해링턴? 누가 아시나요? 그냥 행사 추진자가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 지역 예술가들을 우대하되 기준을 객관화해서 정치인이나 지방권력자 친분으로만 하지 말고요.
지역의 예술가들이 함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정책 집행이 아쉽군요. 음악이건 미술이건... 너무 외국 유명인에게 기대는 것은 좀... ㅠ.
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5억원. 가본 사람이 5만명이면 인당 1만원. 그 만큼의 가치를 주나요? 구미 연간 예산 2조원. 구미시민 40만명. 시민 1명당 5백만원. 난 왜 구미시의 공공서비스를 연간 10만원도 못받는 느낌이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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