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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수필 94>스승과 도적

온라인 뉴스부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5년 05월 27일
김영민
ⓒ 경북문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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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생각해야 할 일 가운데 중요한 하나가 스승입니다. 누가 선생이고 또 선생이면 해야할 일과 하지말아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다시 느끼게 합니다. 다만 눈에 들어오는 스승답지 못한 모습에 스승의 날이라고 꽃을 받은 가슴이 먹먹해지고 아프기 까지 합니다.

 

학생을 버리는 스승의 이야기입니다.

경북대학교는 대구와 상주에 있는 두 개의 국립대학이 합하여 하나가 된지 십여 년이 흘렀습니다. 상주대학이라는 이름은 없어지고 경북대학교가 되었으며, 상주대학교 학생들 역시 경북대학교 생이라는 격과 어울림으로 신분상승(?)의 효과를 누렸지요. 그러나 이름이 달라진 대가는 처참했지요. 학과의 대부분이 대구로 병합되고 심지어는 처음 상주캠퍼스에 두려던 단과대학도 역시 대구로 가게 되면서 2~3,000명을 말하던 학생수가 1,000여명으로 줄어들면서 두 대학의 합병으로 인한 상주 지역의 문화적, 경제적 손실이 막대하면서도 지금도 줄기차게 상주에 있는 규모 줄이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과학기술대학원이고, 10여개의 학과로 전문가, 관리자, 최고책임자를 원하는 지역적 요구에 부응해 왔습니다. 특히 사회복지학과는 매년 20여명이 수학하여 실질적인 과학기술대학원의 핵의 역할을 감당해 왔습니다만......

 

지난해 대학의 사회복지학부가 대구캠퍼스로 모두 옮기게 되자 행정직 역시 따라가게 됨으로 (과학기술 대학원 사회복지학과의) 행정을 담당할 사람이 없어 다음해(2015년)부터는 신입생의 입학이 불가하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졸업생, 재학생은 물론이요 상주시민들, 경북 서북부의 사회복지시설에 이르기 까지 하나가 되어 신입생 선발 중지를 반대했고 우여곡절 끝에 기술과학대학원 행정부서에서 맡기로 함에 따라 2015년도에 신입생을 박아 지금도 20여명이 밤을 낮을 삼아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1학기가 끝나기도 전에 이번에는 사회복지학과 교수들의 합의하여 (강의하러) 갈 수 없기에 2016년도 신입생을 뽑을 수 없고 결국 과학기술대학원의 사회복지학과를 없앨 수밖에 없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북서북부의 지역 사회복지시설의 책임자, 지역사회의 사회복지 정책결정자, 실천적인 운동가들로써 사회복지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실천에 대한 열의로 주경야독하는 3~40대 심지어 50대 학생이 있음에도 가르치는 교수에게는 아무런 보장이나 실익도 없이 비록 주 1회 정도라도 밤늦게 상주에 까지 가르치러간다는 것은 개인의 선심성 희생으로 인식하는 교수들과 이에 대한 대책보다는 수수방관하는 듯 한 과학기술대학원(장)의 모습은 스승이라고 불리기를 탐하는 자들이 스스로 스승을 포기하고 지식의 잡상인을 자처하는 꼴이 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스승답지 못한 교육부의 모습입니다.

지난 5월 21일 오마이뉴스의 기사에 따르면 <(5월) 20일 오후 4시 30분 인천 송도 컨벤시아 메인 홀에서 열린 세계교육포럼은 한국정부가 '한국의 교육발전'을 자랑하기 위한 행사라고 밖에 볼 수 없는 상태였고 ‘일방적인 교육체제 자화자찬에 대해 일부 외국대표들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데다, 한국 대표단 가운데 한 명은 대회장에서 문제를 공개 제기해 많은 박수를 받기까지 했다’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구체적으로 진행된 내용으로 주제발표, 토론이 끝나고 참석자들이 질문을 시작된 후 평화교육기구 '모모'의 문아영 대표가 질문을 하려고 손을 들었으나 사회자는 질문권을 주지않아 항의가 있었는데, 이어 발제한 총장이 한국의 한국교육 현실에 대한 내용이 잘못되었음을 지적하자 마이크가 꺼졌답니다. 그런데도 문 대표는 ‘앞으로 15년 동안의 세계 교육 목표를 잡는 회의에서 (잘못된 내용으로) 90분 동안 한국교육 칭찬일색하는 것은 굉장히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돈을 내서 대학을 보낸다고 말했는데, 돈을 내는 게 아니라 빚을 내는 것’이라는 지적에 장내가 술렁이기 시작했으나

 

참석자 가운데 수백 명가량이 일제히 문 대표를 향해 손뼉을 치기 시작하면서 상황은 급반전되었고 외국 대표 등 100여 명의 참석자들은 문 대표 주위로 몰려와 그의 말을 경청했으며 "우리가 말하고 싶은 것을 대신 말해줘서 고맙다." "명확히 발언한 것에 대해 축하한다."

"세계교육포럼 행사 가운데 제일 흥분되는 발언이었다."라고 하면서 "한국 정부가 이 중요한 국제 행사 시간에 90분간에 걸쳐 스스로의 교육에 대해 칭찬만 늘어놓은 것은 정말 촌스러운 일이다. 스스로 칭찬한다는 게 얼마나 우스운 일인가? 한국 학생들의 고통, 탈학교 문제, 교실 붕괴 등에 대해 한두 마디라도 하면 좀 나았을 텐데 이런 것을 숨긴 것 자체가 정말 수준 이하였다."고 전하고 있습니다,(2015년 5월 20일 오마이 뉴스 윤극혁 기자의 기사를 인용하여 정리하였습니다)

 

명심보감 정기편에 이르기를 道吾惡者是吾師, 道吾好者是吾賊。(내가 악하다고 말하는 사람은 나의 스승이요, 내가 좋다고(좋은 사람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나의 도둑이다)라는 말을 생각합니다. 陳確別集에도 訟吾過者是吾者요 諛吾善者是吾賊(허물을 따지는 자는 나의 스승이요, 아첨하는 자는 나의 적이라) 이라고 가르칩니다. 모두가 ‘나의 단점을 일러 깨우쳐주는 자는 나의 스승이요, 나의 자랑만 늘어 장점만을 부추기는 자는 나를 무너뜨리는 적이라’라고 연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교육문제를 말하면서 과열결쟁, 사교육, 입시지옥등 교육제도 어느 것 하나 뚜렷하게 내 세울 것 없는 지금 우리의 교육을 자랑하기 위한 기회를 만들고 장점을 떠든 사람은 분명 우리교육을 망치는 짓이요, 그 책임자는 우리교육을 죽이는 원흉이라 가르치는 듯 합니다.

 

학생을 타기하는 교사, 잘못을 숨기고 자랑만 늘어놓는 교육부, 스승의 날 5월에 참 아쉬운 모습입니다. (2015.5.27)

 



온라인 뉴스부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5년 05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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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선생님의 그림에서 여름의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라면 먹으러 축제에 가야겠군요. 타지 방문객 통계도 한 명 더 올리고. ^^
벚꽃처럼 화려하지 않아도, 장미처럼 유명하지 않아도, 낮은 곳에서 저마다 작은 결실 피워내는 식물들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냉이꽃처럼...
선산봉황시장의 2층은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음악으로 보자면 어설픈 공연자 2백만원씩 5명 보다는 유명한 1명이 공연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죠. 그런데 스티븐 해링턴? 누가 아시나요? 그냥 행사 추진자가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 지역 예술가들을 우대하되 기준을 객관화해서 정치인이나 지방권력자 친분으로만 하지 말고요.
지역의 예술가들이 함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정책 집행이 아쉽군요. 음악이건 미술이건... 너무 외국 유명인에게 기대는 것은 좀... ㅠ.
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5억원. 가본 사람이 5만명이면 인당 1만원. 그 만큼의 가치를 주나요? 구미 연간 예산 2조원. 구미시민 40만명. 시민 1명당 5백만원. 난 왜 구미시의 공공서비스를 연간 10만원도 못받는 느낌이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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