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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서화평론<137> 조영석(趙榮祏)이『사제첩(麝臍帖)』의 표지에 글을 남기다

온라인 뉴스부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5년 06월 09일
독립큐레이터 이택용
ⓒ 경북문화신문

 

해설 :

관아재(觀我齋) 조영석(趙榮祏)사제첩(麝臍帖)의 표지에 글을 쓴 것이다. 그는 1735년 세조어진 모사에 불응하여 투옥된 바 있으며, 1748년 숙종어진 모사에도 감동(監董)으로 참여하라는 명을 받았으나 기술로 임금을 섬기는 것은 선비의 도리가 아니라 하여 사양했다. 인왕산 아래의 순화방(順化坊)에서 정선(鄭歚)과 이웃해 살면서 이병연(李秉淵) 등과 어울려 시화(詩畵)를 논하며 각별히 지냈다. 고화(古畵)에 대한 논평을 좋아했으나 간혹 지나친 점이 있어 비난하는 사람이 많았다.

이 사제첩은 생활주변의 일상적 풍경을 직접 사생한 15점을 모은 화첩으로 풍속화(風俗畵) · 영모화(翎毛畵) · 초충도(草蟲圖) 등이 포함되어 있다. 15점의 작품은 종이의 재질이나 크기가 매우 다양할 뿐만 아니라 초고(草稿), 그리다 만 것, 완성작 등이 뒤섞여 있으며 매우 뛰어난 수작이 있는가하면 다소 떨어지는 것도 보이는 등 작품의 수준도 일정치 않다. 표지는 왼쪽에 조영석이 사향노루의 배꼽이라는 뜻의 '사제(麝臍)'라는 표제를 달고, 오른쪽에 남에게 보이지 말라는 경고문을 적어 놓았다.

그러나 화첩 첫 장에 쓰인 이병연의 발문(跋文)에 의하면 그가 세조어진 중모사(重模事)로 파직된 173550세 이후에 그려서 간직하고 있었던 작품들을 아들이 모아서 만든 것임을 알 수 있다. 한편 그가 또다시 174863세 숙종어진 중모사를 거부한 일로 큰 곤욕을 당하였는데 발문에서 이를 언급하지 않아 편년하한을 63세 이전으로 본다. 그러나 60대의 노필(老筆)이라고 여겨지지 않기 때문에 이 작품은 50대에 제작했을 것으로 여겨진다.

조영석(趙榮祏)사제첩의 표지에 글을 씀

그림 실력을 높이 평가한 영조가 1748년 숙종의 어진(御眞)을 마련하면서, 감동관(監董官)으로 참여하라는 명을 내렸으나, 그는 자신은 선비인데 천한 재주로 임금을 섬길 수 없다며, 명을 거부하다 결국 파직을 당했다. 그림 재주로 인해 욕을 당한 후회의 마음을 화첩 제목에 담았다. 표지에 이렇게 적혀 있다. 麝臍. 勿示人, 犯者非吾子孫. 사제. 남에게 보이지 말라, 어기는 자는 내 자손이 아니다.

 

 

  

관아재 조영석의사제첩(麝臍帖)

 

 

 

 

 

 

 

 

 

 

 



온라인 뉴스부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5년 06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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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선생님의 그림에서 여름의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라면 먹으러 축제에 가야겠군요. 타지 방문객 통계도 한 명 더 올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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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산봉황시장의 2층은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음악으로 보자면 어설픈 공연자 2백만원씩 5명 보다는 유명한 1명이 공연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죠. 그런데 스티븐 해링턴? 누가 아시나요? 그냥 행사 추진자가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 지역 예술가들을 우대하되 기준을 객관화해서 정치인이나 지방권력자 친분으로만 하지 말고요.
지역의 예술가들이 함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정책 집행이 아쉽군요. 음악이건 미술이건... 너무 외국 유명인에게 기대는 것은 좀... ㅠ.
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5억원. 가본 사람이 5만명이면 인당 1만원. 그 만큼의 가치를 주나요? 구미 연간 예산 2조원. 구미시민 40만명. 시민 1명당 5백만원. 난 왜 구미시의 공공서비스를 연간 10만원도 못받는 느낌이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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