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기자·데스크

조선시대의 서화평론<139> 김생(金生)이 이백(李白)의 칠언시『송하빈객귀월(送賀賓客歸越)』을 쓰다

온라인 뉴스부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5년 06월 25일
독립큐레이터 이택용
ⓒ 경북문화신문

 

▶해설

김생(金生)이 이백(李白)의 칠언시『송하빈객귀월(送賀賓客歸越)』을 쓴 글씨이다. 서예역사에서 화두가 된 두 성인이 있는데, 중국이 왕희지(王羲之)라면 한국에는 김생(金生)이 있다. 왕희지가 이전의 전(篆), 예(隸)를 토대로 위(魏), 진(晉)나라시대 이래의 글씨의 법을 세웠다면, 김생은 통일신라 이전의 삼국글씨를 토대로 왕법(王法)과 당법(唐法)을 하나로 녹여 한국서예의 법을 처음으로 세운사람이다. 어려서부터 글씨 공부에 힘을 쏟아 최고의 서예가로 이름을 날린 그는 고려 때 송나라에 알려져 중국에서 가장 뛰어난 서예가인 왕희지보다 더 잘 쓴다는 칭송과 함께 해동서성(海東書聖)이라고 불렸다.

그는 어려서부터 나뭇가지로 땅을 긁으며 운필법(運筆法)을 익혔다. 그가 토굴 속에서 나뭇잎에 글을 쓰기시작하면 주변일대의 낙엽과 시냇물이 새까맣게 변했다고 한다. 매일 글씨쓰기를 게을리 하지 않았던 그는 불법을 수련했다. 번뇌를 끊고 의식주에 대해 탐하는 마음을 버리며 몸과 마음을 깨끗이 닦았던 그는 참기 어려운 고행 속에서 글씨 쓰기에 몰두했다. 그의 정확한 행적은 역사 기록에서 찾아보기 어렵지만, 김생의 작품이 모두 사찰 또는 불교와 관련된 점을 미루어 불심을 닦으며 홀로 지냈다는 그의 삶을 유추해볼 따름이다.

▶김생(金生)이 이백(李白)의 칠언시『송하빈객귀월』을 씀

왕희지(王羲之)의 벼슬이 우군장군(右軍將軍)이었다. 그는 거위[鵝]를 좋아하였는데, 산음(山陰)에 사는 도사(道士)가 여러 마리를 가졌으므로, 왕희지가 요구하니 도사가, 황정경(黃庭經) 한 벌을 써 주면 바꾸겠소. 하므로 가서 황정경을 써 주고는 거위를 상자에 넣어 돌아왔다는 고사를 인용하였다.

鑑湖流水春始波, 狂客移舟逸興多, 山陰道士如常見, 應寫黃庭換白鵝. 경호의 맑은 물은 봄이 되자 출렁이고, 미친 나그네 배를 저으니 고상한 흥취가 많구나. 산음의 도사를 만난다면, 황정경(黃庭經)을 써주고 거위와 바꾸리라.

 

 

 

 

 

 

 

 

 

 

 

▶김생의『송하빈객귀월(送賀賓客歸越)』

 



온라인 뉴스부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5년 06월 25일
- Copyrights ⓒ경북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김천 ‘부곡택지1호공원’ 전면 새단장..
개그맨 이선민, 구미시 홍보대사 위촉..
직접 키운 버섯, 가공식품으로 부가가치 창출...착한영광버섯마을 손광식 대표..
`정원`으로 사람과 도시, 농촌을 잇다...`가드닝브릿지교육원` 김경애 대표..
상주시 함창읍, ‘우리 아이들 옷과 운동화 지원’..
[서장우의 일상(4)]어디가 불편하세요?..
상주시 화령장전승기념관, 전국 무궁화 명소 4곳에 선정..
구미 수점동 십수 년 묵은 주민 숙원 도로 전 구간 개통..
톡 쏘는 겨자처럼, 농촌과 도시를 잇다…‘겨자식생활’ 김재훈 대표..
경북도, 관광상품 24종 최대 50% 할인...7일간..
최신댓글
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선생님의 그림에서 여름의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라면 먹으러 축제에 가야겠군요. 타지 방문객 통계도 한 명 더 올리고. ^^
벚꽃처럼 화려하지 않아도, 장미처럼 유명하지 않아도, 낮은 곳에서 저마다 작은 결실 피워내는 식물들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냉이꽃처럼...
선산봉황시장의 2층은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음악으로 보자면 어설픈 공연자 2백만원씩 5명 보다는 유명한 1명이 공연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죠. 그런데 스티븐 해링턴? 누가 아시나요? 그냥 행사 추진자가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 지역 예술가들을 우대하되 기준을 객관화해서 정치인이나 지방권력자 친분으로만 하지 말고요.
지역의 예술가들이 함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정책 집행이 아쉽군요. 음악이건 미술이건... 너무 외국 유명인에게 기대는 것은 좀... ㅠ.
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5억원. 가본 사람이 5만명이면 인당 1만원. 그 만큼의 가치를 주나요? 구미 연간 예산 2조원. 구미시민 40만명. 시민 1명당 5백만원. 난 왜 구미시의 공공서비스를 연간 10만원도 못받는 느낌이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오피니언
마중 나온 아들의 차를 타고 병원으로 달려간다.. 
평소 다니던 정형외과 의원에서 문자가 왔다.".. 
<작가노트> '새마을'이라는 이름은 오래전 .. 
8월의 마지막 일요일이다. 간간이 비가 내리는.. 
여론의 광장
방통대 중문과 한시 모임 ‘불역시호’, 구미서 여름 캠프 개최..  
LG두드림봉사단, 취약계층 1인 가구 위해 `보람찬 한 끼` 나눔..  
국립금오공대, 집단연구 기초연구실지원사업’ 선정..  
sns 뉴스
제호 : 경북문화신문 / 주소: 경북 구미시 지산1길 54(지산동 594-2) 2층 / 대표전화 : 054-456-0018 / 팩스 : 054-456-9550
등록번호 : 경북,다01325 / 등록일 : 2006년 6월 30일 / 발행·편집인 : 안정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정분 / mail : gminews@daum.net
경북문화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경북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