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기자·데스크

어려운 경제, 풍우동주(風雨同舟)돼야

민영규 기자 / 입력 : 2015년 07월 08일
기자수첩> 민영규 사회부 기자
ⓒ 경북문화신문
각자위정(各自爲政)이라는 말이 있다.
춘추시대 송나라의 대장 화원(華元)은 정나라와의 결전을 앞두고 병사들의사기를 돋우기 위해 양을 잡아 군사들에게 먹였는데, 전차를 모는 양짐(羊斟)에게는 주지 않았고 이후 싸움이 시작되자 양짐은“어제의 양고기는 그대가 마음대로 했지만, 오늘의 일은 내 생각대로 할 것.”이라면서 정나라 군대 안으로 전차를 몰고 들어가 버렸다. 이 전쟁에서 송나라는 대패했다.

전체적인 조화나 협력을 고려하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하면 일을 성사시키기 어렵다는 말이다.

지난 1년 구미경제 성장은 추락의 연속이었고 미래 역시 밝지만은 않다. 올해 4월까지 수출입 실적만 봐도 전년 누계대비 19%나 감소하며 계속해서 하양곡선을 기록하고 있다.이런 가운데도 구미 경제를 책임져야 하는 리더들은 현실을 바로 보지 않고 각자위정(各自爲政)으로 서로간의 손을 맞잡으려고 하지 않고 있다.

구미경제가 어렵다는 말에 스스로의 눈과 귀를 모두 닫아버리고 오히려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기에만 급급했던 모습은 필자 혼자만은 생각이 아닐 것이다. 이러한 모습들이 계속되면서 주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지난 3월 구미상의에서 있었던 목요조찬회야 말로 구미 리더들 간의 갈등이 얼마나 골이 깊게 파이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 주고 있다. 물론 일각에서는 구미가 처해 있는 현실에 대해 적나라하게 표현한 발언이었다는 반응도 있다.

필자 역시 이를 계기로 현실을 바로 즉시하고, 서로간의 머리를 맞대는 모습을 통해 하나의 공동된 목표로 서로 협력하며 달려가는 모습을 기대했다. 하지만 현장을 접한 필자의 생각에는 발언의 의도부터 순수하게 느껴지지 않을 뿐 아니라 이를 바라보는 시각 또한 현실을 애서 외면하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대다수의 여론도 구미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리더들간의 지난 앙금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것을 재확인 자리였다고 말하고 있다.

지난 6일 최경환 부총리가 구미를 방문했다. 지역경제 현장 점검의 첫 행보로 구미를 찾은 것이다. 취재를 위해 현장을 찾은 필자는 그동안 좀처럼 볼 수 없었던 구미시장과 신임 구미상의 회장이 기념촬영을 위해 함께 자리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도 있겠지만 지난 세월 시와 상의와의 관계에 비추어 본다면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또 필자의 지난 기억 속에는 상호간 주최한 행사에서도 한 두 번을 제외하고는 좀처럼 보기 힘든 모습이었고 더군다나 경제관련 행사이었기에 더 의미있게 다가왔다.구미경제의 양대 버팀목인 시와 상의의 관계에 화합과 상생이라는 새바람이 서서히 불고 있다는 것을 실감 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이번 구미상의 회장 선거를 두고 이런저런 잡음들이 나오고 있다 이런 점 때문에 경제계 회원간의 화합을 위해서도 이번에는 추대로 가는게 맞다는 여론이 우세했지만, 경선을 피할 수는 없었고 그나마 신임 회장의 압도적인 승리로 결론이 나면서 후유증을 최소할 할 수 있었기에 다행인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이와 함께 경선에 따른 내부수습에 허송세월하지 않고 임기가 채 한달도 되지 않은 신임 회장을 행보가 구미시와의 동반자적 관계회복이라는 대의와 침체된 지역경제의 살리기에 발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독목불성림(獨木不成林)이라고 했다. 홀로 선 나무는 절대 숲을 이루지 못한다.

지난 날 불편했던 과거는 구시대적 유물로 버려야 한다. 구미경제를 이끌어갈 리더들이 풍우동주(風雨同舟)마음가짐으로 외풍에도 흔들림 없는 튼튼한 나무가 돼 43만 구미시민들과 함께 경제 대도약이라는 숲을 만들어가길 필자는 간절한 마음으로 기대한다.


민영규 기자 / 입력 : 2015년 07월 08일
- Copyrights ⓒ경북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인터뷰]“구미의 명품 멜론 디저트로 세계를 사로잡겠다”..
`제2의 애니콜 신화 쓴다` 구미시, 삼성투자 구체화에 `로봇 TF` 본격 가동`..
6억 들인 구미 다온숲 축제, 볼거리는 어디에?..
‘2026년 신활력 사업’ 액션그룹 7기 1단계 모집… 팀당 최대 4,800만 원 지원..
강승수 구미시의회 의장 ˝시민에게 인정받는 `일 잘하는 강한 의회` 만들 것˝..
구미시, 삼성 19조 투자 발맞춰 AI 인재 1,000명 키운다..
구미시,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첫 회의...2027년도 예산 편성..
구미대, ‘2026 전국 고교생 게임아트·웹툰 공모전’ 개최..
상주시, 민선9기 시정구호·5대 시정방침 발표..
김장호 구미시장, 민선 9기 경제·정주·공간혁신 본격 시동..
최신댓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구미에 이런 오랜 역사가 있었군요. 취재에 고생하셨습니다.~
국립오페라단이 구미에서... 와우~. 관람료도 적당히 책정했군요. 정말 구미에서 만나기 쉽지 않는 기회인 것 같습니다. 가보고 싶군요. 강추!!
구미는 별천지군요. 민주당이 다수인 국회 관련 기사인가? 하다가 보니... 구미시 의회로군요. 전국구에서 힘 못 쓰고 구미에서 '안방 여포' 하려는건지. 시의회가 어찌... 에휴.
오폐라 중 가장 위대한 작품은 모짜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오페라의 전편이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입니다. 구미에서 만나기 쉽지 않은 공연입니다. 강추!!
대통령과 악수하는데 이철우 도지사가 뒷짐지고 악수하데. 주려던 떡도 도로 거두겠다.
너거들이 무능한게 아니고?
국가산단 경쟁력 강화와 지역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KTX 구미역 정차? 나같으면 "구미 오시느라 오래걸려서 고생하셨을 겁니다. 기업의 직원과 협력사 직원들이 출장 다닐 때 이렇게 교통 시간이 많이 걸리니 불편할 뿐 아니라 산업경쟁럭도 악화됩니다. 해외법인이나 글로벌 파트너사에 시간을 다투는 출장가려고 인천공항에 갈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랬을 것 같다. 말에는 초점이 있어야한다. 정주여건이야 그냥 시장이 알아서 하거나 경북지사와 얘기해도 될 일.
근대 그때 다부동 방어선 있고 가산 대구 방향은 국군, 유엔군 지역이고 구미 선산 왜관은 북한군 점령지이고 다부동 진출의 교두보인데 후방폭격은 당연함
일본어 이동네주위에4~5십년거주한시닌으로서금리단길은금오산가는도중길이어서상권형성에어려룸이많을것같네요
오피니언
과거 회색빛 쓰레기 매립장 ‘도심 속 정원’으.. 
행복하게 산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우리가.. 
한우충동(汗牛充棟)汗 : 땀 한, 牛 : 소.. 
매일 걷는 공원길,보도블록 구멍마다 삐죽삐죽 .. 
여론의 광장
방통대 중문과 한시 모임 ‘불역시호’, 구미서 여름 캠프 개최..  
LG두드림봉사단, 취약계층 1인 가구 위해 `보람찬 한 끼` 나눔..  
국립금오공대, 집단연구 기초연구실지원사업’ 선정..  
sns 뉴스
제호 : 경북문화신문 / 주소: 경북 구미시 지산1길 54(지산동 594-2) 2층 / 대표전화 : 054-456-0018 / 팩스 : 054-456-9550
등록번호 : 경북,다01325 / 등록일 : 2006년 6월 30일 / 발행·편집인 : 안정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정분 / mail : gminews@daum.net
경북문화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경북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