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기고

생활수필 103>'우마오당'(五毛黨) 당수, 판결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5년 07월 19일
김영민

우마오당'(오모당, 五毛黨)이란 지난 4월 6일 연합뉴스가 인터넷에 당ㆍ정의 방침을 지지하고 반정부 여론을 반박하는 내용의 댓글을 달면서 글을 한편 올릴 때마다 5마오(90원 정도)를 받는, 중국산 댓글알바를 비아냥하는 말로 그 수는 무려 전국적으로 1천만 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따라서 후자(胡家, 중국 인권운동가)는 "우마오당은 자원자가 아니고 인터넷에 대한 정부의 '엄청난 물 공세'를 탄 '수군(水軍)'이며 또 다른 자료에는 대학생 우마오당 대부분이 학교 공산당위원회 선전부, 학생처, 공청단 위원회 간부 가운데서 선발된다고 합니다. 또 러시아 청년단체, 푸틴옹호 댓글을 다는 나시(Nashi)라는 조직도 있습니다.
모두가 정치 해바라기나, 거대한 음모 또는 재정적인 이득을 위해 어용조직을 통해 여론과 그로인해 정치 환경에서 조작하는 것 들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이와 같은 댓글알바 수준을 넘는 정부기관의 조직적인 여론호도가 문제되고 급기야 정권의 정통성 까지 위협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바로 국정원의 대선개입의 문제였지요.

그 중심에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있었고, 따라서 끈질긴 시민들의 요청과 법적 제소로 지난 해 ‘불법 정치관여 및 대선개입 혐의’(공직선거법 위반과 국가정보원법 위반)로 기소된 바 있습니다.

그런데 1심인 서울중앙지법 제21형사부(재판장 이범균 부장판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를, 국가정보원법 위반 혐의만 유죄로 인정해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 자격정지 3년을 선고받음으로 죄는 인정되나 처벌할 수는 없는 이상한 판결이 나왔습니다. 따라서 현직 부장판사가 ‘지록위마(指鹿爲馬)’의 판결이라 하고, "위조지폐이지만 사용할 수 있다" “술을 마셨는데, 음주운전은 아니다”, “물건을 훔쳤지만, 도둑은 아니다”는 등 숱한 패러디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후 검찰(선거법 위반 혐의 무죄)이나 피고인(국정원법 위반 혐의 유죄) 모두 항소하였으나 2015년 2월 9일 서울고법 제 6형사부(재판장 김상환 부장판사)는 공직선거법 위반과 국가정보원법 위반 등 유죄를 인정함으로 피고인은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7월 16일 법정 구속되어있던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해 대법원 전원합의체(재판장 양승태 대법원장, 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환송한다”고 밝히면서 증거로 압수한 ‘425지논 파일’과 핵심증거인 ‘시큐리티 파일’의 전문증거배제법칙에 따라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대법원이 유·무죄 취지의 파기환송 판단을 내리는 것과는 달리 아예 서울고법 재판부에 판단을 떠넘기면서 “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들이 사용한 것으로 인정될 수 있는 트위터 계정의 범위에 관한 사실인정이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는 불확실한 상황(검사와 피고인들의 주장과 증명 여하에 따라서)에서 법률심인 상고심(대법원)으로서는 심리전단 직원들의 사이버 활동의 정치관여 행위 및 선거운동 해당 여부에 관한 원심 판단의 당부를 판단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즉 댓글로는 증거능력이 부족하고 검사의 피의자의 주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상황에서 법률 판단심인 대법원에서는 판단할 수 없다고 돌려보냈다는 것이지요.

한국판 우마오당의 당수에 대한 1심 판결에 대해 수원지법 성남지원 김동진(45) 부장판사는 법원 내부 게시판에 '법치주의는 죽었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였고, 이번 대법원의 결정에 대해 이종걸 국회의원은(변호사)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 판결'이며 ‘눈속임’으로, 현근택 변호사는 '권력자 눈치 살핀 비굴함 극치'라고, 또 한웅변호사는 증거능력 부족에 이유라는 판결문에 대해서 '댓글이 증거물인데 전문증거배제법칙 라는 판결이 아니라 정치적 굴복'이라고 단정했습니다. 또 검사출신인 백혜련 변호사는 '유무죄가 아닌 증거능력의 문제만 판단하여 항소심에게 다시 책임을 전가하는 비겁한 판결'이라는 내용으로 대법원의 잘못을 법조인들이 신날하게 꾸짖고 있습니다. 더구나 박찬운교수의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변호사) “정권에 보상해줬으니 보답......원세훈 판결 단상, 대법관 바라는 법관들 충성경쟁 눈앞에 어른”이라는 비판은 이 판결의 핵심을 보여주었습니다.(로이슈 2015.7.17)

삼권분립을 거스른 죄를 물어 정단의 원내대표를 쫓아낸 대통령, 그 말 한마디에 160명이라는 거대한 국회의원 집단의 충성맹세의 납작 엎드림, 그리고 이제 대법원 까지 .......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며 단상을 내려온 유승민 전 새누리당 대표의 발언은 개인의 정치적 소신을 넘어 지금 이 나라에서 가장 잘 지켜지지 않는 대통령이 아닌 총통 하에 분권형식의 삼권분립을 개탄하고 돌이켜야 할 일이라 외치는 것이 아닙니까?

남의 이야기를 도둑질하는 기계를 구입한 일에 같이했던 국정원 직원이 세월호 사건 때 유병언 처럼 자살(? 혹은)한 조선일보의 특종 보도 사건이 너무나 의심스럽고, 또 유서로 남겼다는 내용은 아무리 보아도 죽음을 앞둔 사람의 참회라기보다는 개운하지 않은 모습이 망자를 욕하는 일이 될까하여, 정말 남의 일 같지 않아 잠을 이룰 수 없습니다.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5년 07월 19일
- Copyrights ⓒ경북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김천 ‘부곡택지1호공원’ 전면 새단장..
개그맨 이선민, 구미시 홍보대사 위촉..
직접 키운 버섯, 가공식품으로 부가가치 창출...착한영광버섯마을 손광식 대표..
`정원`으로 사람과 도시, 농촌을 잇다...`가드닝브릿지교육원` 김경애 대표..
상주시 함창읍, ‘우리 아이들 옷과 운동화 지원’..
[서장우의 일상(4)]어디가 불편하세요?..
톡 쏘는 겨자처럼, 농촌과 도시를 잇다…‘겨자식생활’ 김재훈 대표..
구미 수점동 십수 년 묵은 주민 숙원 도로 전 구간 개통..
상주시 화령장전승기념관, 전국 무궁화 명소 4곳에 선정..
경북보건대 AI융합학부 스마트물류과, 9월부터 `물류관리사 전문자격증반` 운영..
최신댓글
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선생님의 그림에서 여름의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라면 먹으러 축제에 가야겠군요. 타지 방문객 통계도 한 명 더 올리고. ^^
벚꽃처럼 화려하지 않아도, 장미처럼 유명하지 않아도, 낮은 곳에서 저마다 작은 결실 피워내는 식물들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냉이꽃처럼...
선산봉황시장의 2층은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음악으로 보자면 어설픈 공연자 2백만원씩 5명 보다는 유명한 1명이 공연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죠. 그런데 스티븐 해링턴? 누가 아시나요? 그냥 행사 추진자가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 지역 예술가들을 우대하되 기준을 객관화해서 정치인이나 지방권력자 친분으로만 하지 말고요.
지역의 예술가들이 함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정책 집행이 아쉽군요. 음악이건 미술이건... 너무 외국 유명인에게 기대는 것은 좀... ㅠ.
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5억원. 가본 사람이 5만명이면 인당 1만원. 그 만큼의 가치를 주나요? 구미 연간 예산 2조원. 구미시민 40만명. 시민 1명당 5백만원. 난 왜 구미시의 공공서비스를 연간 10만원도 못받는 느낌이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오피니언
마중 나온 아들의 차를 타고 병원으로 달려간다.. 
평소 다니던 정형외과 의원에서 문자가 왔다.".. 
<작가노트> '새마을'이라는 이름은 오래전 .. 
8월의 마지막 일요일이다. 간간이 비가 내리는.. 
여론의 광장
방통대 중문과 한시 모임 ‘불역시호’, 구미서 여름 캠프 개최..  
LG두드림봉사단, 취약계층 1인 가구 위해 `보람찬 한 끼` 나눔..  
국립금오공대, 집단연구 기초연구실지원사업’ 선정..  
sns 뉴스
제호 : 경북문화신문 / 주소: 경북 구미시 지산1길 54(지산동 594-2) 2층 / 대표전화 : 054-456-0018 / 팩스 : 054-456-9550
등록번호 : 경북,다01325 / 등록일 : 2006년 6월 30일 / 발행·편집인 : 안정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정분 / mail : gminews@daum.net
경북문화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경북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