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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오천 옹벽 |
|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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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나 퇴근 후 금오산 밖에는 갈 곳이 없다” 는 여론의 지적 이면에는 휴양시설을 대폭 확충해야 한다는 간절한 주문이 내재돼 있다.
이런 가운데 22일, 구미경실련이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휴식처인 도립공원 금오산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을 현장 답사를 통해 구미시에 제안했다. 또 탄소제로 교육관 외벽 채색과 채미정 주변 환경 정비에 대한 의견도 제시했다.
■금오천 콘크리트 옹벽 520미터, 야외전시장으로 활용
구미시는 도립공원 금오산 입구 금오천 물순환형 하천 정비사업 1단계인 금오지 - 올림픽교에 이르는 1킬로미터 구간에 대한 공사를 완료했다. 개화시기에 맞춰 지난 4월1일 개방한 이 구간은 시민들로부터 큰 환영을 받았다.
국비 180억원과 지방비 등 300억원을 투입하는 이곳에는 4대강 사업으로 확보한 낙동강 물을 취수해 구미천 시작 지점인 대성지와 금오천 시작 지점인 금오지 밑까지 끌어올려 일일 약 3만톤의 유지수를 방류하게 된다. 대구 신천과 청계천 방식으로써 건천화된 도심하천 살리기의 사업은 1단계에 이어 올림픽교- 금오교 8백미터 구간을 완료하는 2017년, 준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구미경실련은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금오천 옹벽 올림픽교- 제1금오교 구간 520미터에 대해 시민들의 여가와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야외전시장으로 활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구미시의 역사와 인물을 표현한 암각벽화나 영구적이고 변색이 없는 천연색 세라믹 부조 벽화를 만들 경우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자연의 역사와 정체성 체득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변화와 전시장으로 활용하지 않는 부분과 중간 중간에는 담쟁이와 능소화로 벽면녹화를 함으로써 자연미를 살리면 경관이 더 좋아질 것이라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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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계천 옹벽 |
|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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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탄소 제로 교육관 외관, 대형마트 벤치마킹해야
금오산 경북 환경 연수원 내에는 98억원의 예산을 투입한 가운데 지하1층, 지상 2층의 기후 변화관, 탄소 제로관, 그린제로 실천관, 다목적홀, 기획 전시실, 세미나실 등을 갖추고 지난 6월 개관했다.
외벽은 무채색에 가까운 베이지색으로 단색화 했다.
이와 관련 구미경실련은 기후 변화에 따른 지구 온난화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생활 양식을 녹색으로 바꿔야 하고, 동시에 재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재활용품의 세련미를 갖춰야 한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타요 버스처럼 주 이용객인 청소년과 유아들의 발랄한 정서에 맞추고, 탄소제로 교육관의 전시 내용과 연관된 상상력을 자극하는 디자인으로 보완할 경우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채미정 히말리야 시다 제거 후 전통 조경 복원
국가가 지정한 명승 제52G인 채미정의 담장 밖 회화나무가 10그루의 히말리야 시다에 둘러싸이면서 일조량이 부족해 일부 가지가 고사되는 등 방치되는 실정이다.
선비나무 또는 학자나무로 불리는 전통 조경수인 회화나무가 생육신으로 상징되는 대표적인 선비인 길제의 충절과 학문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한 정자의 조경수가 외래종에 밀려 죽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구미경실련은 구미시가 올 1월부터 11월까지 채미정 주변공사를 하고 있다면서 공사 기간 중 10그루의 히말리야 시다를 모두 제거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우거진 히말리야 시다로 말미암아 채미정의 조경을 헤치고 있기 때문에 조망을 위해서도 모두 제거할 필요할 있다는 것이다. 대신 나무를 베어 낸 자리에는 벤치를 설치해 시민들의 휴식처를 만들도록 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구미경실련은 또 채미정 안쪽문 지붕과 담장을 짓누르고 있는 왕벗나무 한 그루도 제거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선비들이 사랑한 나무는 고난과 역경의 극복, 절개와 지조를 상징하는 매화나무 였고, 화려한 벚나무는 아니었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케이블카 승강장에서 금오동학 사이의 등산로 왼쪽에 용도 폐기된 큰크리트 전주 2개와 나무 전주 2개 역시 경관을 헤치고 있기 때문에 뽑을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