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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확성기와 사면초가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5년 08월 25일
심정규 전 경북도의원
ⓒ 경북문화신문
초한지의 주인공은 초나라 항우, 그리고 한나라 유방이었다. 진나라를 무너트린 그들은 천하를 놓고 자웅을 겨뤘다. 초반 주도권을 쥔 것은 항우였다. 8천 강동자제 별동대와 뛰어난 담력과 재능을 갖춘 항우를 맞설 상대가 없었다.

하지만 명장 한신과 지략가 장량 그리고 든든한 후원자 소하를 거느린 유방은 군사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항우와 중원을 놓고 맞섰다.

초한 전쟁 양상은 항우의 공격에 유방은 성안에 틀어박혀 수비로 일관하거나 불리한 경우 도망을 쳤다. 이 후 다시 전열을 가다듬은 유방은 틈만 나면 다시 도전하는 그런 국면이었다.

지루한 공방전을 펼치던 양 진영은 서서히 지쳐갔다. 유방은 전력은 열세지만 식량이 풍족하고 대다수 제후들의 지지를 받았다. 한편 항우는 강력한 군대를 가지고 있지만 식량이 바닥나고 있음이 걱정거리였다. 또한 남쪽지방 초나라 군사들로 구성된 항우의 군대는 오랜 전쟁으로 고향 생각에 흔들리는 군심이 문제였다.

진퇴양난에 처한 양 진영은 협상 테이블에 마주했고 결론은 천하를 둘로 나누기로 했다. 홍구를 중심으로 동쪽은 초나라, 서쪽은 한나라가 차지하기로 결정 한 것이다. 지친 병사들을 이끌고 항우는 약속대로 고향인 초나라로 돌아갔다.
이때 한나라 지략가 장량과 진평은 유방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지금 초나라 군사들은 지치고 식량도 떨어졌으니 하늘이 준 기회입니다. 지금 놓아주고 공격하지 않으면 이는 이른바 호랑이를 길러 스스로 화를 남기는 꼴입니다.” 라며 서둘러 공격할 것을 재촉했다.

이에 유방은 한신을 비롯한 제후들에게 총 공격을 명했다. 쫒기는 항우는 해하에 진을 치며 마지막 일전을 앞둔다.

밤이 되자 사방에서 초나라 노래가 들려왔다. 겹겹이 포위를 당하고 식량 부족에 시달리는 초나라 병사들 사기는 크게 흔들렸다.
항우도 크게 놀라서 말했다.

“한나라 군대가 이미 초나라를 얻었단 말인가? 어찌 초나라 사람이 이다지도 많은가?”
사면초가(四面楚歌)라는 고사 성어를 만든 이작전은 한나라에서 펼친 고도의 심리전이었다.

마지막을 예감한 항우는 술을 마시고 비분강개하여 직접 시를 지어 노래를 읊었다.
“힘은 산을 뽑을 수 있고 기개는 세상을 덮을 만한데, 때가 불리하여 추(오추마로 불리는 명마)가 나아가지 않는 구나. 추가 나가지 않으니 어찌해야 하는가? 우(사랑하는 미녀 이름)여! 우여! 그대를 어찌해야 하는가?”

이때 장면을 ‘패왕별희(覇王別姬)’라 한다. 2천년이 지난 지금도 중국인들은 패왕별회 경극을 엄청나게 좋아한다.

군대를 일으킨 지 8년 동안 칠십여 차례 전투에서 승리한 항우는 단 한 번 해하 전투 패배로 꿈을 접어야 했다.

지금 남과 북은 목함 지뢰 폭발과 무력 도발로 준전시 상태이다. 북한은 시한을 정한 후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공격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적의 도발 시 먼저 원점 타격 후 보고라는 강경책을 펼쳤다.

이번 국면의 본질은 대북확성기 방송이다. 해외 정보 차단을 통해 철권통치를 하는 김정은에게 통제 할 수 없는 방송정보는 아킬레스건과 같은 치명상이다.
남과 북의 대치가 군사적인 문제에서 심리전 양상으로 변모했다. 사면초가의 위력을 안 것 일까? 북한에서는 협상을 제의했다.

일찍이 노자는 말했다.

“약한 것이 강한 것을 이기고, 부드러운 것이 굳센 것을 이긴다는 이치를 이 세상에 모르는 사람이 없지만 실행을 하지 못할 뿐이다.”
백만 대군과 핵무기 그리고 미사일. 잠수함으로 무장된 군대이어도 진실을 담은 방송정보 앞에서 무용지물이다.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5년 08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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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인들 중에서도 악의적으로 이용하여 누구는 유료로 이용하고 누구는 무료로 주차하는 일이 생기기 때문에 형편성에 문제가 생기기에 저렇게 현수막을 걸어 놓은 듯. 관리자의 입장과 이용자의 입장 둘다 본다면 그 누구의 잘못이 아니다 다만, 이해 하려는 마음이 문제라고 느껴짐.
역시 정론직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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