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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서화평론<143> 황산(黃山) 김유근(金逌根)의『괴석도(怪石圖)』에 제사(題辭)를 쓰다

온라인 뉴스부 기자 / 입력 : 2015년 09월 01일
독립큐레이터 이택용
ⓒ 경북문화신문
▶해설

김유근의『괴석도(怪石圖)』에 제사(題辭)를 쓴 그림이다. 그는 조선 후기의 문신이며, 본관은 안동, 자는 경선(景先), 호는 황산(黃山)이고, 영안부원군 김조순(金祖淳)의 아들이다. 1810년(순조 10) 식년문과 부사과에 응시하여 급제한 뒤 곧 홍문록회권에서 5점을 얻고 사서를 거쳐 검상이 되었다. 1817년에는 이조참의가 되고, 2년 뒤에는 성균관 대사성, 홍문관 부제학, 이조참판, 사헌부 대사헌등이 되었으며, 1827년 평안도관찰사로 부임하는 도중 면회를 거절당한 전직관리에 의해 가족 5명이 살상되는 흉변을 당하여 부임하지 않고, 돌아와서는 병조판서, 이조판서를 역임하였다. 아버지가 사망한 뒤 군사의 실권을 잡아 판돈녕부사에 올랐으나, 중풍에 걸려 4년간 말을 못하는 고통을 받다가 죽었다. 시와 서화에 모두 능했으며, 특히 갈필(渴筆)을 사용하여 지극히 간일(簡逸)하고 문기(文氣)넘치는 남종문인화(南宗文人畵)를 잘 그렸다.
ⓒ 경북문화신문

이 그림에 돌은 응어리진 단단함과 오래 가는 믿음성이 덕목이다. 게다가 침묵한다. 근신하는 선비의 벗이 되기에 족하다. 지금 보이는 돌은 할머니 뱃가죽처럼 주름투성이다. 울퉁불퉁하기는 굴 껍질 같고, 위는 넓고 아래가 좁아서 기우뚱하다. 생긴 꼴이 괴상해서 괴석이다. 산이나 동물 형상, 아니면 꽃무늬마냥 유별난 수석도 많은데 굳이 못난이 돌을 그린 까닭이 뭔가. 그림에 김유근이 사연을 썼다. '정신이 뛰어나서 귀한데 하필 모양 닮은 것을 찾겠는가. 함께 좋아할 듯해서 보내니 벼루 놓인 곳에 두게나.' 라고 적혀있다. 흙은 바스러지고 나무는 휜다. 돌은 생김새가 안 바뀐다. 하지만 찧고 갈고 다듬는 수석 애호가도 있다. 이리 되면 교언영색(巧言令色)이다. 돌의 미쁨은 성형수술하지 않는 데 있다. 모름지기 돌의 마음을 새길 일이다. 이 그림을 그린 이는 김유근이다. 그림 밑에 '겨울 밤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 자네를 위해 그렸네.' 라고 썼다. 그는 친구인 김정희에게 선물했다. 김유근이 김정희를 얼마나 좋아했는지를 알 수 있다. 친교를 담은 돌 하나가 좋은 우정을 간직하도록 하였다.

▶김유근(金逌根)의『괴석도(怪石圖)』에 제사(題辭)를 씀

所貴神勝, 何求形似, 呂贈同好, 俾傍硯几. 黃山自題 冬夜爲秋史仁兄作. 黃山 정신이 뛰어나서 귀한데 하필 모양 닮은 것을 찾겠는가. 함께 좋아할 듯해서 보내니 벼루 놓인 곳에 두게나. 김유근이 스스로 쓰다. 겨울 밤 추사 자네를 위해 그렸네. 김유근이 그리다.


온라인 뉴스부 기자 / 입력 : 2015년 09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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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선생님의 그림에서 여름의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라면 먹으러 축제에 가야겠군요. 타지 방문객 통계도 한 명 더 올리고. ^^
벚꽃처럼 화려하지 않아도, 장미처럼 유명하지 않아도, 낮은 곳에서 저마다 작은 결실 피워내는 식물들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냉이꽃처럼...
선산봉황시장의 2층은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음악으로 보자면 어설픈 공연자 2백만원씩 5명 보다는 유명한 1명이 공연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죠. 그런데 스티븐 해링턴? 누가 아시나요? 그냥 행사 추진자가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 지역 예술가들을 우대하되 기준을 객관화해서 정치인이나 지방권력자 친분으로만 하지 말고요.
지역의 예술가들이 함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정책 집행이 아쉽군요. 음악이건 미술이건... 너무 외국 유명인에게 기대는 것은 좀... ㅠ.
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5억원. 가본 사람이 5만명이면 인당 1만원. 그 만큼의 가치를 주나요? 구미 연간 예산 2조원. 구미시민 40만명. 시민 1명당 5백만원. 난 왜 구미시의 공공서비스를 연간 10만원도 못받는 느낌이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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