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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씨앗되어 화(禍)를 불러온다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5년 10월 22일
노수천 구미노인대학장
ⓒ 경북문화신문
말(言語)은 그 사람의 인격과 품위를 가늠케 한다. 옛말에 말 한마디에 천량 빚을 주고 받는다는 말이 있다. 또한 말 한마디 잘하면 술이 석(셋)잔이요, 잘못하면 매가 석대라는 말도 있다. 이는 모두 말의 진중함을 일깨우는 교훈적인 의미라 생각하다. 
얼마전 정치권에서 막말 파동으로 신분상의 변동을 우리는 보았다. 누구나 일상 생활에서 실언이나 착오를 범할 수 있다. 이것이 보통 사람들의 삶의 현실이고, 이는 곧 병가상사(兵家常事)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작은 일에 서로가 이해나 배려 없이 자기 주장만을 고집하게 된다면 잘못하면 작은 시비가 큰 시비로 비화되어 중국에서는 법정까지 서게 되는 사례를 우리는 보게 된다. 이는 모두가 말의 씨앗이 화근이다. 그래서 사람은 항상 역지사지(易地思之)하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상대방의 순간적인 작은 실수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미덕은 자신의 인격과 품위를 유지 향상하게 되고 사회를 아름답게 하게 될 것이다.
요즘 우리나라는 날로 늘어나는 자동차의 주차 시설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주택가의 주차경쟁으로 이웃간 또는 지인 간에도 말싸움이 잦고, 심지어는 법정까지 가는 경우를 우리는 보도를 통해서 듣고 있다. 모두가 이해 부족과 말씨의 화를 생각지 못한 아쉬운 처사라 생각을 한다.
비근한 예로 자기 소유의 비워둔 공간 주차장에 이웃이나 일시 이용자에게 주차를 배려하는 훈훈한 인정은 찾아보기가 힘든 것이 오늘의 인심의 현장인 것 같다. 간혹 잘못 주차가 되었다 해도 역지사지하는 마음에서 본인이 필요시까지 배려하는 마음이 아쉬운 때가 있다. 굳이 주차를 거부하고 무안을 주며 심지어 모욕적인 언사로 추방한다면 설사 그런 쾌감을 느낄지 몰라도 상대방은 비정한 인심에 오래도록 기억에 담아 그를 이야기하게 될 것이다. 이는 곧 자기 이익과 권한만을 생각하는 이웃과 더불어 살아야 하는 인정을 모르는 매정한 사회가 아닌가 싶다.
우리 사회에 호(好)불호(不好)라는 말이 있다. 이는 곧 말 한마디에 인정이 오고가고 화(和)불화(不和)가 이루어진다는 말이 아닐까 한다. 내가 겪지 못한 불우한 이웃에 말 한마디 위로하고 어려움을 함께 나눈다면 우리사회가 얼마나 밝고 명랑한 사회가 될까를 생각해본다.
역설적으로 남의 실패를 자기 성공보다 더 즐긴다면 또한 겉과 속이 다른 이중적인 인격자의 언행이 있다면 이는 언제고 사필귀정(事必歸正)의 양심의 가책을 받게 될 것이다.
비근한 속담에 닭 잡아 먹고 오리 발 내민다는 속설이 있다. 우정을 저버리고 험담하고 모략하고 폄하하고는 장소와 시간을 달리하여 면전에 서게되면 말을 바꾸고 호도하면서 웃음띤 얼굴을 하는 사회를 우리는 경계해야 한다.
요즘 우리 사회는 인성 교육에 입을 모은다. 이는 말의 황페화를 막고 말의 품격을 높이자는 목적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렇다. 우리 모두가 자신의 뒤를 돌아보고 스스로의 인성은 어디쯤인가를 한번쯤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으면 어떨까 하는 마음이다.


경북문화신문 기자 / gminews@hanmail.net입력 : 2015년 10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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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인들 중에서도 악의적으로 이용하여 누구는 유료로 이용하고 누구는 무료로 주차하는 일이 생기기 때문에 형편성에 문제가 생기기에 저렇게 현수막을 걸어 놓은 듯. 관리자의 입장과 이용자의 입장 둘다 본다면 그 누구의 잘못이 아니다 다만, 이해 하려는 마음이 문제라고 느껴짐.
역시 정론직필!!
예방법없음
따뜻한 기사 잘 보았습니다. 주변에서 볼수 있지만 관심을 주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후원해 주신 에스엠디에스피 대표님과 선행을 알려주시는 경북문화신문과 김예은 학생 기자님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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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 우려로 이승환콘서트를 금지했던 구미시장은 왜 이번엔 잠잠하지요? 정치적 선동금지 서약을 받았나요? 이건 이승환콘서트 보다 더 큰 충돌 우려가 되는 이벤트인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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