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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서화평론<149> 창암(蒼巖) 이삼만(李三晩)이 유수체(流水體)로『용비(龍飛)』를 쓰다

온라인 뉴스부 기자 / 입력 : 2015년 11월 22일
독립큐레이터 이택용
ⓒ 경북문화신문
▶해설
이삼만(李三晩)이 유수체(流水體)로『용비(龍飛)』를 쓴 글씨이다. 그는 조선 말기의 서도가(書道家)이며, 정읍출신으로 만년에는 전주에 살았다. 어린 시절에 당대의 명필이었던 이광사(李匡師)의 글씨를 배웠는데, 글씨에 열중하여 포(布)를 누여가면서 연습하였다. 원래 그의 집안은 부유하였으나, 글씨 공부만 하여 집안이 어려워졌다. 벼루를 3개나 구멍을 내었으며, 병중에도 천자나 되는 글을 썼다. 글씨를 배우러 오는 사람이 있으면 한 점, 한 획을 가르치는 데 한 달이 걸렸다고 한다. 조선 후기에는 논리체계를 갖춘 서론이 본격 저술되었다. 예컨대 이서(李敍)의 필결(筆訣), 이광사(李匡師)의 서결(書訣), 김상숙(金相肅)의 필결(筆訣), 이삼만의 서결(書訣), 서석지(徐錫止)의 필감(筆鑑) 등이다. 이들 이론서는 중국 역대이론의 전범들을 수용한 것도 사실이지만 수용대상의 선택과 변용에는 우리의 심미의식이 개재되어있다. 이삼만의 서예이론서인 서결은 이서와 이광사의 연장선상에 있으면서도 서예본질에 대한 그의 인식은 매우 적극적이다. 즉 조선 지식인들이 시문글씨를 도학(道學)의 여사나 말기(末技)로 인식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평생 글씨로 삶을 맞바꾼 이광사조차 글씨를 소도(小道)라는 인식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그는 이와 달리 확고한 서예관을 견지하였는데 서는 자연에서 비롯되어 음과 양이 생겨나고, 형(形) ‧ 세(勢) ‧ 기(氣)가 붓에 실려 부드러움, 거침, 기이함 괴상함이 생겨난다. 세차고 빠름 느리고 껄끄러움 이 두 가지 오묘함을 터득하면 서법은 끝난다고 단언하였다. 그가 서예의 일생에 걸친 체험적 보고서라 할 서결은 1840년 그가 71세 때 저술되었다.
↑↑ ▶창암 이삼만의『용비(龍飛)』
ⓒ 경북문화신문
▶이삼만(李三晩)이 유수체(流水體)로『용비』를 씀
창암서결(蒼巖書訣)은 총론(總論)과 영자팔법(永字八法), 결구법(結構法), 집필법(執筆法), 논습자지필(論習字紙筆),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신영자팔법(新永字八法), 득필천연론(得筆天然論)이 주목된다. 특히 득필천연(得筆天然)은 그가 서예의 최고경지인 통영(通靈)의 다른 말로 ' 빼어난 소리는 그 흔적이 없고, 빼어난 글씨는 천연 그 자체다.' 라고 스스로 말하고 있다. 이러한 경지가 작품으로 나타난 것이 바로 그의 유수체(流水體)로 쓴『용비』이다.














온라인 뉴스부 기자 / 입력 : 2015년 11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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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수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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