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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도개면 (주)대양기업 채석장 확장 공사가 인접지역 주민과 환경정화 위원회의 강한 반발로 벽에 부딪혔다. 더군다나 지난 20년간 고통 속에서 힘든 나날을 보냈다는 주민들은 채석장 확장 추진 움직임에 대해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12일, 채석장 확장을 위해 열린 (주)대양기업 채석장 확장 환경 영향평가 설명회에서 주민들은 격앙일변도였다. “발파작업을 할 때마다 집이 흔들리고, 금이 간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먼지 때문에 빨래를 널어둘 수 조차 없다”는 주민들은 “진동과 소음으로 폐사한 가축을 볼 때마다 피눈물이 난다”고 언성을 높였다.
주민들은 또 “환경 영향 평가 역시 채석장 확장을 위한 계산된 수순에 불과하다”면서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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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평가 용역 업체의 평가 발표에 이어 질의 응답 순으로 진행된 설명회에서 업체 측은 “신규 허가지를 대상으로 한 환경영향 평가 및 저감 방안과 대기, 수질, 토지, 자연 생태환경, 소음, 진동, 위생공중 보건, 경관 부분에서 모두 법적 기준치를 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민들은 “발파 소음과 진동이 규제기준을 넘지 않는다고 평가서에 명시돼 있지만, 실제로 주민들은 규제기준을 훨씬 넘는 소음과 진동 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업체측은 화약 사용량을 규제 기준에 맞게 계산해서 사용한다는 입장이지만, 발파에 따른 고통호소와 가축이 폐사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면서 “업체측으로부터 유리한 자료만 받고 작성한 평가서를 전혀 신뢰할 수 없다”고 울분을 토했다.
주민들은 또 “평가서에 명시된 가축수와 실제 가축수가 전혀 맞지 않을 만큼 기본자료조차 엉터리”라면서 “10여년 전의 자료를 활용해 만든 평가서 내용은 업체측에 유리하도록 하기 위한 문서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차도로 굴러온 돌덩이 때문에 사고를 당해 5년간 후유증으로 집에서 쉬고 있다. 더 확장이 되면 우리들은 어떻게 먹고 살겠느냐”는 등 고성이 오가는 가운데 김교면 도개면 환경정화 위원장은 “단 한명의 주민이라도 반발할 경우 절대로 확장허가를 내줘선 안된다”면서, 참석한 선산출장소장에 대해 “주민동의 없이는 절대 허가를 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명확하게 밝히라”고 요구했다.
주민들은 “ 발파시간을 업체측으로부터 통보받고 관계자가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소음과 진동을 측정했다는 의혹이 있는데다 업체가 제공하는 일방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평가서는 전혀 신뢰할 수 없는 만큼 공정한 상황에서 재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구미시와 용역업체측은 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재조사를 하라는 요구를 수용키로 했다.
결국, 12일 공개된 환경 영향평가 결과가 주민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히면서 채석장 확장 사업은 원점으로 돌아갔다. 20년간 고통의 나날을 눈물로 지냈다는 주민들의 하소연에 대해 친서민 행정을 지향해 온 구미시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