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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 6>출구 전략(Exit Strategy)

온라인 뉴스부 기자 / 입력 : 2016년 03월 04일
김영민(구미대학교 특임교수)
ⓒ 경북문화신문

  이 말은 '어떤 상황을 벗어나는 데 있어서 필요한 전략으로, 베트남 전쟁에서 발이 묶인 미국이 승산 없는 싸움에서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군대를 철수할 방안을 모색할 때 제기된 용어로 작전 지역이나 전장에서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전쟁을 끝내는 군사 전략용어'라고 합니다.(Daum 백과사전)
그러면서도 경제적인 면에서는 '재정의 확대 혹은 축소, 금리 등의 변화상황에서 경제에 미칠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그전에 시행되었던 각종 비상조치를 정상화하여 재정 건전성 강화하기 위해 그것을 끝내기 위한 명분이나 행위'를 말하는 경제적인 용어로도 널리 사용되면서 특히 최근에는 많이 회자되기도 했습니다.
뿐 만아니라 2016년 3월 2일 자 경향신문 3면은 '빵점짜리 출구전략, 필리버스터로 얻은 점수 다 까먹는다'라는 제목으로 더불어 민주당 소속의 의원들이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필리버스터)를 '4월 총선에 관련한 선거법 법제화라는 명분으로 중단 했습니다.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국회방청석을 메우게 했던, 그리하여 모처럼 야당다운 야당의 역할을 보여주었던 192시간이라는 세계 최장의 기록을 단지 '선거법 개정'이라는, 그래서 발언한 분들을 선거용 발언자라는 곱지 않은 시선을 받게 하는 아픔까지 감수하면서 기막힌 출구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신문에서 언급한 '빵점짜리 필리버스터를'......
따라서 지속된 어떤 행위를 철회하기 위한 명분을 찾아 행동을 중단하는 전략적 행위를 이렇게 점잖은 말(?)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핑계'라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김건모가 말하는 (떠나는 사람이 헤어지자는 말이 아닌)"혼자 남는 법을 내게 가르쳐 준다, 슬픈 사랑을 가르쳐 준다며 핑계를 대고 있다"는 것이지요.

이런 거창한 용어, 또는 희안한 짓거리가 일이 나에도 벌어졌습니다. 약 3년간, 정확히 31개월 전 부터 특임교원으로 재직하던 대학교에서 지난 달 하순 어느 날 '이번 학기에는 강의를 줄 수 없다'는 학과장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놀라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매 학기 마다 강의를 일주일도 남기지 않은 채 허둥지둥 과목을 발표하고 시간을 배정하던 모습이나 개강하고 한 달이나 늦게 학생 출석부가 결정되는, 정리되지 못했던 학사일정을 경험했던 입장에서 '무슨 엉뚱한 소리냐' 하고 반신반의했지요.
특임교수로 발령받은 후 전공과목 처럼(?) 가르치던 청소년 관련 학과는 아직 강사를 구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그런데 그 후로도 며칠이 지날 동안 시간 강사를 구하지 못했다가 노인복지시설에 근무하는 분을 모셔서 강의를 하게 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는 사실이었음을 확실하게 느꼈습니다.
다시 말해서 학교의 결정이 어떠하든 간에 자기에게 '기분 나쁘게 한 사람'(본인의 말)에게는 학생을 가르칠 권한을 빼앗기 위해 '아동 과와 합과 했다'는 핑계로, 고분고분하지도 않고 눈에 가시처럼 보였던 사람에게는 '과장이 할 수 있는 보복'을 한 것입니다.
출구전략이 최소한의 명분이나 상식적인 이해는 있어야 호응을 받을 수 있을 것은 자명합니다. 그러니까 민주주의의 선봉에서 간판조차 민주주의를 버리지 못하는 정당이 선거에서 유리한 포석을 위해 민주주의가 만들어 놓은 적법한 의사진행 방식을 자당의 유불 리에 의해 시작했다가, 중단했다하는 모습에서 부터, 입장 바꾸어 생각하면 말도 되지 않는 이야기를 핑계 삼아 이별을 고하는 유행가에 나오는 그녀나, 학생들의 요구나 강의의 평가와 관계없이, 자신이 느끼기에 기분 나쁜 사람에게는 강의 시간 조차 주지 않는 학과장 모두가 '빵점 출구전략가'라는 오명을 벗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폐일언하고 출구전략이라는 이름으로 핑계대고 발뺌하는 작태에 대하여 그 전략을 만드는 이에게는 정치든, 경제문제이던, 군사전략이던, 나아가 개인의 이별이니 사랑의 문제이던, 개인감정으로 직위를 남용하여 한 뼘도 되지 않는 직책을 권력인줄 아는 어중이떠중이이던, 전략을 짤 째부터 치밀하지 못했고, 이전에 충분히 문제를 상의하고 피해자에게 충분한 이해를 요청하지 못했던 잘못을 인정하면서 처음으로 돌아가는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선거의 계절이 돌아옵니다.
선택의 시간이 다가옵니다.
의사진행 방해 행위를 할 수 밖에 없도록 법도 아닌 정보 도둑질을 합법화하자는 자들이나 손바닥 만한 지위를 권력인줄알고 날뛰는 사람 모두를 '명분없는 출구전략'의 '빵점 필리버스터'를 바로 보는 눈이 절실해 지는 순간입니다.


온라인 뉴스부 기자 / 입력 : 2016년 03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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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선생님의 그림에서 여름의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라면 먹으러 축제에 가야겠군요. 타지 방문객 통계도 한 명 더 올리고. ^^
벚꽃처럼 화려하지 않아도, 장미처럼 유명하지 않아도, 낮은 곳에서 저마다 작은 결실 피워내는 식물들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냉이꽃처럼...
선산봉황시장의 2층은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음악으로 보자면 어설픈 공연자 2백만원씩 5명 보다는 유명한 1명이 공연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죠. 그런데 스티븐 해링턴? 누가 아시나요? 그냥 행사 추진자가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 지역 예술가들을 우대하되 기준을 객관화해서 정치인이나 지방권력자 친분으로만 하지 말고요.
지역의 예술가들이 함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정책 집행이 아쉽군요. 음악이건 미술이건... 너무 외국 유명인에게 기대는 것은 좀... ㅠ.
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5억원. 가본 사람이 5만명이면 인당 1만원. 그 만큼의 가치를 주나요? 구미 연간 예산 2조원. 구미시민 40만명. 시민 1명당 5백만원. 난 왜 구미시의 공공서비스를 연간 10만원도 못받는 느낌이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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