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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서화평론<158> 겸재(謙齋) 정선(鄭敾)의『정문입설도(程門立雪圖)』에 화제를 쓰다

온라인 뉴스부 기자 / 입력 : 2016년 03월 06일
독립큐레이터 이택용
ⓒ 경북문화신문

▶해설
정선의『정문입설도』에 화제를 쓴 그림이다. 그는 조선 후기의 선비화가이며, 특히 남종화풍을 토대로 조선의 산천을 담은 진경산수의 전형을 확립하여 화단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그의 화풍을 따른 일련의 화가들은 정선파(鄭敾派)라 불린다. 금강산 등의 전국 명승을 찾아다니면서 그림을 그렸는데 심사정, 조영석과 함께 삼재(三齋)라고 불렀다. 강한 농담(濃淡)의 대조 위에 청색을 주조(主調)로 하여 암벽(岩壁)의 면과 질감을 나타낸 새로운 경지를 개척했으나 후계자가 없어 그의 화풍은 일대에 그쳤다. 13세 때 아버지를 여의고 늙은 어머니를 모시게 되었다. 어려서부터 그림을 잘 그렸다고 하며 김창집(金昌集)의 도움으로 관직생활을 시작하였다. 위수(衛率)라는 벼슬을 비롯하여, 한성부주부, 청하현감을 지냈다. 또 하양현감을 거쳐 훈련도감낭청, 양천현령을 역임하였다. 그 뒤 약 10년 동안은 활동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그 후 사도시첨정, 첨지중추부사 그리고 1756년에는 화가로서는 파격적인 가선대부 지중추부사(嘉善大夫知中樞府事)라는 종2품에 제수되기까지 하였다.
이 그림은 날이 짓궂다고 배움을 거를 일인가. 눈 오는 날에도 스승을 찾아가 배우기를 마다 않고, 폭설에도 예를 지킨 옛 학자의 이야기이다. 송나라 유조(游酢)와 양시(楊時) 두 학자가 정이(程頤)를 처음 찾아뵙고, 나서는데 정이가 마침 눈을 감고 명상에 잠겼다. 유조와 양시는 차마 물러나노라 인사를 못하고 선 채로 기다렸다. 정이가 눈을 뜨고 말했다. 자네들 아직 거기 있나, 이제 가서 쉬게나. 문 밖에는 눈이 한 자나 쌓여 있었다. 이 이야기는 정문입설(程門立雪)의 사자성어로 통한다. 그의 그림 상단 오른편에 이 네 글자가 또렷하게 적혀 있다. 그림 속 대학자 정이의 집은 소박한 초막이고, 인물은 오직 세 사람이니 참으로 간단한 그림이다. 명상에서 깨어난 정이가 물러나라 허락하느라 뜰을 향해 곤두 앉았다. 뜰에 선 두 학자 유조와 양시는 정강이까지 눈 속에 파묻혔는데 두 손을 모으고 공손할 따름이다. 집도 담도 온전한데 두 학자만 눈 속에 파묻힌 것이 볼수록 우습지만, 입설(立雪)의 주제를 그린 것이라 이해할 일이다.
ⓒ 경북문화신문

▶겸재(謙齋) 정선(鄭敾)의『정문입설도』에 화제를 씀
程門立雪. 중국 송나라 정이(程頤)선생 집의 문(門)에서 눈 속에 서있다.





▶겸재 정선의『정문입설도(程門立雪圖)』


온라인 뉴스부 기자 / 입력 : 2016년 03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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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선생님의 그림에서 여름의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라면 먹으러 축제에 가야겠군요. 타지 방문객 통계도 한 명 더 올리고. ^^
벚꽃처럼 화려하지 않아도, 장미처럼 유명하지 않아도, 낮은 곳에서 저마다 작은 결실 피워내는 식물들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냉이꽃처럼...
선산봉황시장의 2층은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음악으로 보자면 어설픈 공연자 2백만원씩 5명 보다는 유명한 1명이 공연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죠. 그런데 스티븐 해링턴? 누가 아시나요? 그냥 행사 추진자가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 지역 예술가들을 우대하되 기준을 객관화해서 정치인이나 지방권력자 친분으로만 하지 말고요.
지역의 예술가들이 함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정책 집행이 아쉽군요. 음악이건 미술이건... 너무 외국 유명인에게 기대는 것은 좀... ㅠ.
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5억원. 가본 사람이 5만명이면 인당 1만원. 그 만큼의 가치를 주나요? 구미 연간 예산 2조원. 구미시민 40만명. 시민 1명당 5백만원. 난 왜 구미시의 공공서비스를 연간 10만원도 못받는 느낌이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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