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현장

산동면 주민 여론 외면하는 부산국토관리청

민영규 기자 / 입력 : 2016년 03월 31일
“적림교 교각 높이면 죽음의 다리 된다” 반발 심각
ⓒ 경북문화신문
구미 국가 산업단지 5단지 진입도로 건설 2공구 적림교 확장공사에 대해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지만, 부산국토 관리청(이하 부산청)이 기존 계획대로 공사를 강행한다는 방침이어서 상당한 파열음이 우려된다.

지난 달 29일, 공사 현장 사무소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주민들은 공사 계획을 수정하라고 요구했지만, 부산청이 원론적인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 경북문화신문

이날 주민들은 기존의 다리 높이를 유지하고, 양쪽으로 확장만 해도 도로로서의 기능을 충분하게 소화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급경사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에 아랑곳 없이 교각을 3미터나 높이려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에대해 부산청은 2003년 지방하천 기본 계획에 따라 계획 홍수위가 적용되었기 때문에 교각을 3미터 이상 높여야 한다는 계획수정은 있을수 없다면서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또 경사도 역시 3%를 넘지 않도록 설계됐기 때문에 급경사로 인한 차량 안전사고 우려는 근거가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기존 13미터 길이의 다리가 31미터로 늘어나는데다 다리에서 바로 앞 교차로까지의 거리가 수십미터 밖에 안돼 교각을 높일 경우 기형적인 모양의 다리가 될 뿐만 아니라 안전사고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또 경사도를 3% 이하로 낮추겠다는 부산청의 입장에 대해 민원을 무마시키기 위한 기만행위에 불과하다고 주장한 주민들은 계획 홍수 역시 이미 지방 하천 기본 계획 수립과 4대강 사업으로 보완이 이뤄졌는데다 오히려 농업 용수 공급을 위해 설치한 보와 다리의 중간 교각이 없어지게 돼 물흐름이 더욱 더 원활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또 하천 범람이 우려된다면 준설을 통해 통수 단면을 확보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1백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하는’ 홍수를 이유로 교각을 높이려는 부산청은 주민들이 감수해야 하는 피해에 대해서는 관심조차 갖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특히 10여년 전인 2003년도에 수립된 하천 정비 계획을 현 시점에 적용하는 것은 현실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산동농협 역시 다리 공사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다리 옆길 안쪽에 농협 창고가 있는데다 대형트럭이 왕래가 빈번하기 때문에 교각을 높일 경우 경사로 인해 차량 진출입이 불가능 하다”면서 “이 경우 창고는 무형지물로 전락한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교각 높이 조정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센 가운데 부산청은 “공사가 상당부분 진행 중인 상황에서 계획 수정이나 중단을 하라는 것은 무리한 요구”라고 일축하고 “내년 9월까지도 잡혀있는 공정을 맞추기에도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다”면서, 기존 계획에 따른 공사 강행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에대해 주민들은 “기존 계획대로 공사를 강행할 경우 맨몸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상당한 파열음이 예상된다.

한편 산동면 성수천은 2003년과 2013년 등, 두차례에 걸쳐 하천 기본 계획이 수립됐다. 진입도로 확장 및 교량공사는 2012년도에 설계에 들어가 2013년도에 공사를 착수했다.
홍수위는 2003년 하찬 계획 자료에 반영됐다.
ⓒ 경북문화신문


민영규 기자 / 입력 : 2016년 03월 31일
- Copyrights ⓒ경북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김천 ‘부곡택지1호공원’ 전면 새단장..
개그맨 이선민, 구미시 홍보대사 위촉..
직접 키운 버섯, 가공식품으로 부가가치 창출...착한영광버섯마을 손광식 대표..
`정원`으로 사람과 도시, 농촌을 잇다...`가드닝브릿지교육원` 김경애 대표..
상주시 함창읍, ‘우리 아이들 옷과 운동화 지원’..
[서장우의 일상(4)]어디가 불편하세요?..
톡 쏘는 겨자처럼, 농촌과 도시를 잇다…‘겨자식생활’ 김재훈 대표..
구미 수점동 십수 년 묵은 주민 숙원 도로 전 구간 개통..
경북보건대 AI융합학부 스마트물류과, 9월부터 `물류관리사 전문자격증반` 운영..
송미령 농축산부 장관 구미 방문..
최신댓글
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선생님의 그림에서 여름의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라면 먹으러 축제에 가야겠군요. 타지 방문객 통계도 한 명 더 올리고. ^^
벚꽃처럼 화려하지 않아도, 장미처럼 유명하지 않아도, 낮은 곳에서 저마다 작은 결실 피워내는 식물들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냉이꽃처럼...
선산봉황시장의 2층은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음악으로 보자면 어설픈 공연자 2백만원씩 5명 보다는 유명한 1명이 공연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죠. 그런데 스티븐 해링턴? 누가 아시나요? 그냥 행사 추진자가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 지역 예술가들을 우대하되 기준을 객관화해서 정치인이나 지방권력자 친분으로만 하지 말고요.
지역의 예술가들이 함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정책 집행이 아쉽군요. 음악이건 미술이건... 너무 외국 유명인에게 기대는 것은 좀... ㅠ.
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5억원. 가본 사람이 5만명이면 인당 1만원. 그 만큼의 가치를 주나요? 구미 연간 예산 2조원. 구미시민 40만명. 시민 1명당 5백만원. 난 왜 구미시의 공공서비스를 연간 10만원도 못받는 느낌이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오피니언
오월동주(吳越同舟) : 나라이름 오, 나라이름.. 
한참 옛날엔 "지방 촌사람이 서울역에 내려서 .. 
돌이켜보니 참 많은 시간들을 성당에서 머물렀다.. 
9월 9일, 절기는 백로를 지나 추분을 향해 .. 
여론의 광장
방통대 중문과 한시 모임 ‘불역시호’, 구미서 여름 캠프 개최..  
LG두드림봉사단, 취약계층 1인 가구 위해 `보람찬 한 끼` 나눔..  
국립금오공대, 집단연구 기초연구실지원사업’ 선정..  
sns 뉴스
제호 : 경북문화신문 / 주소: 경북 구미시 지산1길 54(지산동 594-2) 2층 / 대표전화 : 054-456-0018 / 팩스 : 054-456-9550
등록번호 : 경북,다01325 / 등록일 : 2006년 6월 30일 / 발행·편집인 : 안정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정분 / mail : gminews@daum.net
경북문화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경북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