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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서화평론<161> 이경윤(李慶胤)의 산수인물화첩 중『산수도(山水圖)』에 화제를 쓰다

온라인 뉴스부 기자 / 입력 : 2016년 04월 06일
독립큐레이터 이택용
ⓒ 경북문화신문
▶해설
이경윤(李慶胤)의 산수인물화첩 중『산수도(山水圖)』에 화제(畫題)를 쓴 그림이다. 그는 조선 중기의 문인화가로 김제(金禔)와 함께 조선 중기의 화단에서 절파화풍의 정착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성종의 아들 이성군(利城君) 이관(李慣)의 종증손이다. 학림수(鶴林守)를 제수 받았다가 후에 학림정(鶴林正)에 봉해졌다. 산수와 인물을 잘 그렸다고 하는데 동생 이영윤(李英胤)은 영모와 화조에 능했으며, 그의 양자인 이징(李澄) 역시 일가를 이루어 종실 출신이면서도 화업이 가전되었다. 그의 것으로 전칭되고 있는 작품은 여러 점 있으나 대부분 관지와 도인이 없다. 또한 솜씨가 다른 것들이 많고 한결같이 연기(年記)가 결여되어 연대적인 양식변천은 추적해볼 수가 없다. 남태응(南泰膺)은 청죽화사(聽竹畵史)에서 김제와 비교해 나으면 나았지 못할 것이 없다. 라고 평했으며, 노수신(盧守愼)의 제학림수유금강축에는 김제가 산을 그리고 이산해(李山海)가 제시(題詩)했다. 라는 기록이 있다. 또한 전칭되는 작품들에서 주로 절파화풍이 보이므로 30년 연상인 김제와의 교유를 통해 그의 화풍을 접했으리라고 짐작되며 나아가서 그의 절파화풍을 이어 일가를 이루었을 가능성까지 생각할 수 있다. 그의 작품으로 전하는 것은 대부분 인물을 중심으로 한 소경산수인물화인 데 반해 산수도는 대경산수인물화라고 할 수 있다. 산이나 바위에서 흑백의 대비가 현저하며 비스듬히 솟은 산에서 절파의 영향이 보이는 산수도이다.
이 그림은 그가 특히 산수를 잘 그렸기에 그의 산수인물화첩 중에 실려 있으며, 다른 8점과 더불어 비록 관서(款署)나 도인(圖印)은 없지만, 그가 생존해 있던 시기에 쓴 간이(簡易) 최립(崔岦)의 찬문(讚文)이 적혀 있고, 또 화격(畵格)이 높은 점 등으로 미루어 보아 그의 진필로 간주된다. 유장한 산세에 멀리 뻗은 강물 줄기가 있으며, 어느 누가 여기에다 돛단배를 띄웠는지, 한가롭게 두 선비가 타고 있는 여유를 즐기는 아름다운 풍경의 산수이다.
▶이경윤(李慶胤)의 산수인물화첩 중『산수도』에 화제를 씀
山長水闊兮, 揚舲者兮爲誰, 雖曰無詩兮, 吾必謂之有詩. 簡易. 유장한 산세에 멀리 뻗은 강물 줄기, 그 누가 여기에다 돛단배를 띄우셨나. 누군가는 시가 없다 이야기를 했다지만, 나는야 시가 있다 단정코 말하리라. 간이(簡易) 최립(崔岦)이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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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파 이경윤의『산수도(山水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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