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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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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삿포르시에는 먼 곳을 향해 손을 뻗은 동상이 풍상의 세월을 물리치며 지금도 우뚝 서 있다.
주인공은 바로 1886년, 60세를 일기로 세상과 별리한 윌리엄 클라크이다.
화학과 동물학을 공부한 후 미국 매사추세츠 대학 농대 학장과 상원의원을 지낸 학자이면서 정치가였던 윌리엄 클라크는 1876년, 농과대학을 키우려던 일본이 미국의 그랜트 대통령에게 전문가의 파견을 요청했을 때 선발돼 홋카이도 땅을 밟았다. 당시 그의 나이는 50세였다.
1876년 9월, 클라크는 미국인 조수 2명, 학생11명과 함께 황무지 삿포르에 농림학교를 세우고 초대교장을 지낸 그가 일본을 떠난 것은 1877년 4월 16일이었다. 클라크는 당시 가까웠던 제자 10여명과 악수를 나눈 뒤 이런 말을 남겼다.
"Boys, Be Ambitious!, 젊은이들이여 야망을 가져라"
또 클라크의 다음 세대로서 상대성 이론으로 유명한 아인슈타인 또한 이런 말을 남겼다.
“지성보다 중요한 것은 꿈이다”
윌리엄 클라크의 명언은 일본열도의 젊은이들에게 꿈과 용기를 주었고, 이들 젊은이들은 야망을 실천함으로서 한낱 섬나라에 불과했던 일본을 세계 제2의 강국으로 급부상시켰다. 가열찬 야망을 실천함으로써 거둬들인 기적이었다.
국내 경기 침체와 고용불안전으로 7월 기준 청년 실업률은 8.9%로써 전년 동월 대비 9.6%가 상승했다, 그 중심에 청년 실업이 자리를 틀고 앉았다.
최근에는 26세의 젊은이가 7급 공무원 시험 성적 조작 혐의로 구속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물론 법을 어긴 젊은이는 상응하는 벌을 받아야만 한다. 하지만 이 젊은이에게 향하고 있는 ‘오즉했으면 저런 행위까지 했겠느냐’는 일각의 동정론은 시사해 주는 바가 크다고 할 것이다. 이러한 비극 앞에서 젊은이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주지 못한 정부와 정치권은 자유로울 수 있을까.
20대 총선이 13일 실시된다. 이번 총선을 통해 등원하는 국회의원들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이 나라의 살림을 꾸려나가게 된다.
역대 각종 선거 집계를 들여다보면 60세 이상 고령층의 투표율은 높은 반면 40대 이하 젊은층의 투표율이 저조했던 것이 사실이다. 참으로 기이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오히려 살아갈 날을 염두한다면 젊은층이 투표율은 높아야 하고, 상대적으로 고령층의 투표율은 낮아야 하는 것이 옳다.
"Boys, Be Ambitious!, 젊은이들이여 야망을 가져라"
하지만, 실천하지 않는 꿈과 야망은 허상에 불과하다는 점을 주지해야 한다. 필자는 젊은이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
“젊은이들이여, 꿈과 야망을 가져라.그리고 실천하라.
투표일인 13일, 두어시간의 노동을 통해 당신들의 미래를 당신들이 가꿔나가도록 하라,
젊은이들을 두려워하고 존경하는 국회가 되도록 하라. 4월13일 하룻동안 정해놓은 모든 약속을 파기하고 투표장으로 가라.
젊은 혁명이 젊은이들에게 행복하고, 살맛나는 미래를 제공할 것이다
그대들이 살아갈 미래를 그대들이 결정하고, 가꾸도록 하라.“
<편집인▪편집국장 김경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