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칼럼

조선시대의 서화평론<165> 강세황(姜世晃)의『삼세기영지가(三世耆英之家)』란 편액을 쓰다

온라인 뉴스부 기자 / 입력 : 2016년 05월 24일
독립큐레이터 이택용

ⓒ 경북문화신문

▶해설
표암(豹菴) 강세황(姜世晃)의『삼세기영지가(三世耆英之家)』란 편액을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가 쓴 글씨이다. 그의 할아버지 설봉(雪峰) 강백년(姜栢年)은 1673년에, 아버지 백각(白閣) 강현(姜鋧)은 1719년에 각각 기로소(耆老所)에 들어가고, 자신도 71살이 되던 1783년에 3대 연이어 기로소에 들어갔다. 청백리(淸白吏)에 뽑히고 영의정(領議政)에 추증된 할아버지, 한성부 판윤을 지낸 아버지 그리고 자신까지 3대 내리 명망 있는 벼슬을 지내고 장수하여 기로소에 들어갔으니 그 기쁨과 영광이 얼마나 컸을까. 그는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삼세기영(三世耆英)이란 인장을 새겨 여러 작품에 찍었다. 그는 아버지가 64세에 낳은 막내아들로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가난과 건강 때문에 32세부터 60대 초반에 이르기까지 처남인 해암(海巖) 유경종(柳慶種) 집안이 있는 경기도 안산에서 연객(煙客) 허필(許佖) 등과 교유하며 벼슬 없이 지냈다. 영조가 1773년 영릉참봉을 제수하였으나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사임하고, 1776년 64세에 나이 든 유생에게 보이는 기구과(耆耈科)에 수석을 하였다. 다시 1778년 66세에 문과정시(文科庭試)에서 장원을 하였으며, 1784년에는 72세의 노령에도 불구하고 청나라 건륭황제의 천수연(千壽宴)때에는 부사(副使)로 연경을 다녀왔다.
이 작품은 김정희가 그의 집안을 위해 써준 해서횡액으로 여겨진다. 그는 3대가 기로소에 들어갔기에『삼세기영지가』의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 기로소 입소자격은 고령의 왕이나 벼슬이 실직(實職)으로 정이품(正二品)인 정경(正卿) 이상이며 나이가 70이 넘은 문신인데 3대가 계속해서 기로소에 들어간 가문은 극히 희귀하며 조선조 500년을 통틀어 다섯 가문 정도에 불과하다. 작품의 좌측면에는 김충현(金忠顯)의 배관이 덧붙여져 있고, 우측면에 완당선생 유묵(阮堂先生遺墨)이라고 써져있다. 뒷면에는 내용 중에 약산(若山) 강이오(姜彛五)가 부탁하여 썼을 것이라는 내용이 있다. 강이오는 정조(正祖) 때 화단에서 예원의 총수 격으로 남종문인화풍을 정착시키는데 공헌한 그의 손자이며 문인화가이다.
▶추사 김정희가『삼세기영지가』란 편액을 씀
三世耆英之家.
3대가 기로소에 들어간 영광스러운 집이다.

↑↑ ▶추사 김정희의『삼세기영지가(三世耆英之家
ⓒ 경북문화신문







온라인 뉴스부 기자 / 입력 : 2016년 05월 24일
- Copyrights ⓒ경북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구미대 남지란 간호대학장,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
구미강동문화복지회관, 전 세계 매혹시킨 글로벌 댄스 쇼 `비트 온 포인트` 공연..
국민의힘 김천시장 후보에 배낙호 단수 공천 ˝결과로 보답”..
구미시장학재단, 상반기 장학생 347명 선발..
공연]오페라 갈라 콘서트`바리톤 이응광&유렵의 별들 2026`..
구미성리학역사관 변신 `보는 역사관에서 체험형 공간으로`..
김상동 경북교육감 예비후보, 제1호 공약 ‘경북교육과정평가원’ 설립 발표..
임준희 전 대구시부교육감, 김상동 예비후보 지지 선언..
상주시 문화예술회관, 내년 11월 준공...공정 착착..
임오동, LG주부배구대회 2연패…구미 낙동강체육공원 시민축제 성황..
최신댓글
구미대 항공헬기정비학부 전체 학생들의 단합된 모습들이 너무 보기 좋아요. 요즘은 개인적인 성향들이 많다보니 함께하는 모습 넘 보기 좋고 흐믓합니다.
민원인들 중에서도 악의적으로 이용하여 누구는 유료로 이용하고 누구는 무료로 주차하는 일이 생기기 때문에 형편성에 문제가 생기기에 저렇게 현수막을 걸어 놓은 듯. 관리자의 입장과 이용자의 입장 둘다 본다면 그 누구의 잘못이 아니다 다만, 이해 하려는 마음이 문제라고 느껴짐.
역시 정론직필!!
예방법없음
따뜻한 기사 잘 보았습니다. 주변에서 볼수 있지만 관심을 주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후원해 주신 에스엠디에스피 대표님과 선행을 알려주시는 경북문화신문과 김예은 학생 기자님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단체장이 불법?
충돌 우려로 이승환콘서트를 금지했던 구미시장은 왜 이번엔 잠잠하지요? 정치적 선동금지 서약을 받았나요? 이건 이승환콘서트 보다 더 큰 충돌 우려가 되는 이벤트인 것 같군요.
산과 함께한 내공이 느껴집니다. 멋지네요.!!
늦은감은 있지만 향토문화유산의 조명은 꼭 필요하고 중요한 일이라 기대를 하게 됩니다.
다자녀 혜택 때문에 그런거 아니고? 우리도 다자녀 농수산물 지원 5만원 사이소에서 사라길래 회원가입했는데 ...
오피니언
.... 
세월은 나를 저물녘 황혼빛 속에서 홀로 고적을.. 
약동하는 4월이 하순으로 접어들고 있다. 기자.. 
부중지어(釜中之魚) : 솥 안의 물고기釜(솥 .. 
여론의 광장
경북도, ‘APEC 2025 열차’ 대구와 함께 달린다..  
˝구미 전통시장에서 장보고 14만원 환급받으세요˝..  
구미도시공사, 체육본부장 공개모집..  
sns 뉴스
제호 : 경북문화신문 / 주소: 경북 구미시 지산1길 54(지산동 594-2) 2층 / 대표전화 : 054-456-0018 / 팩스 : 054-456-9550
등록번호 : 경북,다01325 / 등록일 : 2006년 6월 30일 / 발행·편집인 : 안정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정분 / mail : gminews@daum.net
경북문화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경북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