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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서화평론<169>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가『불광(佛光)』이란 편액을 쓰다

온라인 뉴스부 기자 / 입력 : 2016년 07월 19일
독립큐레이터 이택용
↑↑ ▶추사김정희의『불광(佛光)』
ⓒ 경북문화신문
▶해설
김정희가『불광(佛光)』이란 편액을 팔공산 은해사(銀海寺)에 써준 글씨이다. 그는 1848년 12월 6일에 제주도 유배에서 해배된다. 유배를 마치고 불교에 깊이 귀의하게 된 그는 당시 은해사 주지 스님의 요청에 의해 몇 점의 글씨를 주었다. 원래 불광은 은해사 내의 불광각(佛光閣)에 걸려 있던 현판이었다. 지금은 이 글씨만 남아 있고 전각은 소실되었다. 이 글을 쓴 시기는 유배를 끝내고 서울에 있었던 1850년경에 대웅전(大雄殿)이나 보화루(寶華樓)편액과 같이 쓴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이 편액은 은해사 성보박물관에 보관하고 있다.
이 글씨는 대작이고, 불(佛) 자(字)의 가장 긴 세로획이 130㎝ 정도로 길게 뻗어 있다. 당시 주지 스님이 김정희에게 몇 번이나 글씨를 요청했지만 글씨가 내려오지 않자 불상을 하나 가지고 갔더니 크게 웃으면서 아랫사람을 불러 벽장 속에 수십 장 써놓은 불광이란 글씨 가운데 잘 된 것을 골라오라고 했다. 그런데 골라온 작품이 맘에 들지 않아 그가 직접 골라서 주지 스님에게 내어주었다. 주지 스님은 그 글씨를 받아 나무판에 새겼는데 나무가 작아서 그랬는지 불(佛) 자의 마지막 세로획이 너무 길어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길게 뻗어 내린 세로획을 짧게 잘라 光(광) 자와 비슷한 크기로 새겨서 걸어 놓았다. 훗날 그가 은해사에 와서 그것을 보고는 아무 말 없이 그 편액을 떼어 내리게 한 뒤 땔나무로 법당 마당에서 불 질러 버렸다. 주지 스님은 그때야 그가 크게 화를 낸 이유를 파악하고 사과한 뒤 원본 그대로 세로획을 길게 하여 다시 새겨 걸었다고 한다.
그의 문자에 대한 조형감각을 엿볼 수 있는 역작이다. 광(光) 자의 윗부분 두 점을 다르게 처리했으며 아랫부분을 글자의 폭 정도로 비워둠으로써 공간을 살린 여백미가 일품이고, 불(佛) 자의 인(人)변은 짧게 했고 세로획 두 획 가운데 한 획도 왼쪽으로 짧게 삐쳐 변화를 구하면서 마지막 세로획은 팽팽한 활시위처럼 힘차면서 길게 뻗어 내림으로써 기운미를 느끼게 한다. 이 작품에서 핵심은 바로 마지막 세로획인 것이다. 단조로운 두 글자지만 전체 장법(章法)으로 보면, 글씨가 있는 부분은 꽉 차게 했고 아랫부분은 비워 둔 허실 처리가 일품이다.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가『불광』이란 편액을 씀
글씨는 세로 135㎝, 가로 155㎝의 송판 4장을 이어붙인 대작이다.


온라인 뉴스부 기자 / 입력 : 2016년 07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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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댓글
감사합니다. 수정하겠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103동이 아니고 104동 입니다.
낙동강 취수원 문제로 어설프게 덤볐다가 명분도 실리도 놓치고, 어설프게 정치꾼 행세하다가 되지도 않는 안전문제를 핑계로 이승환 공연 취소해서 전국민 비웃음꺼리 만들고 진짜 안전 위험 인물 전한길은 집회 허가하고 제대로 된 기획력 없이 매번 어설픈 낭만 타령 문화행사만 일삼는 현 시장 못마땅해 민주당 찍으려고 해도 시장 재직 기간 아무런 행정력도 발견하지 못한 장세용씨를 다시 내세우다니... 구미에 그리도 인물이 없는가?
구미대 항공헬기정비학부 전체 학생들의 단합된 모습들이 너무 보기 좋아요. 요즘은 개인적인 성향들이 많다보니 함께하는 모습 넘 보기 좋고 흐믓합니다.
민원인들 중에서도 악의적으로 이용하여 누구는 유료로 이용하고 누구는 무료로 주차하는 일이 생기기 때문에 형편성에 문제가 생기기에 저렇게 현수막을 걸어 놓은 듯. 관리자의 입장과 이용자의 입장 둘다 본다면 그 누구의 잘못이 아니다 다만, 이해 하려는 마음이 문제라고 느껴짐.
역시 정론직필!!
예방법없음
따뜻한 기사 잘 보았습니다. 주변에서 볼수 있지만 관심을 주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후원해 주신 에스엠디에스피 대표님과 선행을 알려주시는 경북문화신문과 김예은 학생 기자님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단체장이 불법?
충돌 우려로 이승환콘서트를 금지했던 구미시장은 왜 이번엔 잠잠하지요? 정치적 선동금지 서약을 받았나요? 이건 이승환콘서트 보다 더 큰 충돌 우려가 되는 이벤트인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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