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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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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을 팔아 어렵게 생계를 이어가는 일용직 근로자들이 눈물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추석이 목전으로 다가왔는데도 이들 앞에 놓인 것은 깊어가는 시름과 울분 뿐이다.
이들은 바로 구미시 새마을 테마공원 조성사업 현장에서 비지땀을 흘려온 근로자들, 4개월째 임금을 달라고 호소하고 있지만, 돌아오는 것은 가슴을 치는 메아리일 뿐이다.
일용직을 포함한 150여명의 근로자들은 골조공사 하도급 업체인 K산업과 계약을 맺고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의 임금을 받지 못하자, 지난 5월 시위에 들어갔다. 이 결과 3개월 중 3월을 제외한 4-5월의 임금은 지급 받았지만,이미 기성금이 지급된 3월분의 임금 받기가 불투명해지면서 이들을 허탈하게 하고 있다. 따라서 1인당 적게는 100만원,많게는 3백만원에이르는 총 2억4천여만원의 임금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
특히 문제가 된 K 업체가 법정 관리가 들어가 임금 체불 문제를 해결할 여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자, 피해 근로자들은 공사를 발주한 경북도와 원청업체인 STX건설이 사태 해결에 나설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 때문에 한때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다.
이와관련 STX 관계자는 “문제가 된 체불임금 중 기성금이 지급되지 않은 4-5월분에 대해서는 K 산업을 거치지 않고 임금을 지급했다”면서 “3월분에 대해선 이미 기성금이 해당 업체에 지급된 상태여서 달리 방법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따라 업체를 교체한 가운데 공사 재개에 나선 STX건설 축이 K 산업과의 공사대금 정산 과정에서 지급해야 할 금액을 임금변제에 사용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STX건설측은 “K 산업 측이 동의나 요청이 있다면 가능한 부문이기는 하지만 이마저도 K 산업의 가압류 문제와 하자이행 보증 증권 등 관련 문제가 해결되어야 검토해 볼 사안”이라는 견해여서 얽힌 실타레 풀기가 여의지 않아 보인다.
한편 A모 일용직 근로자는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가장의 입장에서 하루하루가 고통의 연속이다. 추석을 목전에 두고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없어 시름만 깊어지고 있다”면서 “관계기관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주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민영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