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박정희 탄생 100돌 기념사업을 최종 확정하자, 시민여론을 외면했다면서 더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돌 구미시민 추진위원회는 16일 전체회의를 열고 공모사업을 통해 접수된 29건 중 8건에 5억5천만원을 최종 확정했다.
주요 사업은 탄생100돌 기념사진 전시회(9천만원), 저명교향악단 초청공연 (8천만원), 시민이 참여하는 ‘국가원수 박정희, 18년의 삶’ 연극 제작(6천만원), 산업화 주역 인사 초청 투어 및 강연(3천만원), 뮤지컬 ‘독일아리랑’ 초청 공연(5천만원), ‘박대통령 흔적을 찾아’ 도록 제작(9천만원), 전직 대통령 고향도시 협의회 구성(비예산 사업), 박정희대통령 100돌 기념동산 조성(1억5천만원)등이다.
공모사업 이외에 박정희 기념기념재단과 경상북도, 구미시가 추진하는 공동사업은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1억4천만원/장소 서울), ‘박정희 재조명 학술대회’(경북도 1억, 구미시 1억/장소 서울), ‘박정희 기념음악회’(경북도 1억, 구미시 1억/장소 세종문화회관) 등 3건에 5억4천만 원이다.
또 올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인 기념우표 및 메달 발행(2억원,구미시 판매 원금회수사업), 휘호·탁본집 제작·전시회(1억) 등 2건에 예산은 3억 원이다.
구미경실련에 따르면 공모사업의 경우 당초 15개 사업에 9억6천5백만원의 기념사업안을 선정했으나,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으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민심이 악화하면서 16일 최종 8건에 5억5천만 원으로 줄였다.
이와관련 구미경실련은 국정농단과 민심이반에 따른 국민정서와는 여전히 어긋나고, 무엇보다도 트럼프 보호무역주의로 내년도 구미경제가 더 어려워디면서 박정희 100주년 기념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거부 반응이 더 클 것인 만큼‘고향 기념식’ 수준으로 더 줄여야한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세종문화회관 기념음악회와 구미 저명교향악단 초청음악회는 중복성 사업이기 때문에 취소해야 한다고 밝혔다.또 100돌 기념동산 조성과 박정희 재조명 학술대회에도 취소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현 시대와 한참 뒤떨어진 퇴역 인물들이 진행하는 ‘산업화 주역 인사 초청 투어 및 강연’은 구미시도 사람이 안 모이는 행사라는 것을 인정하고 있으므로 취소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국가원수 박정희, 18년의 삶’ 연극 제작의 경우에도 아마추어 시민들의 연극제작비로 6천만 원을 쓴다는 게 말이 안 된다는 지적인 만큼 대폭 줄여야한다고 촉구했다.
구미 경실련 관계자는 “구미경제가 특별히 어려운 때일수록 예상되는 불필요한 잡음을 사전에 차단하고 지역위기 극복에 힘을 모아야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