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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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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3시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대통령 생가에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하면서 탄생 100주년을 앞두고 기념사업을 준비해 온 구미시에 비상이 걸렸다.
2008년 3월 26일 생가를 관리하던 생가보존회장이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데 이어 또 다시 생가에서 방화사건이 발생하자, 시 차원의 방호대책이 안이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구미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10분만에 진화됐다. 하지만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영정이 놓인 추모관이 전소됐고 추모관 옆의 초가지붕도 일부 소실됐다.
경찰은 방화 용의자인 백모씨(남성·48세)를 현장에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수원에 거주하고 있는 백모씨는 지난 2013년 12월 노태우 전 대통령 생가에도 불을 지른 혐의로 기소돼 대구지방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008년 3월 26일 오후 6시 15분경에는 생가 마당에서 생가보존회장(81)이 얼굴과 목, 가슴 부분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생가 보존회장 피살 사건에 이어 영정이 놓이 추모관이 전소되는 화재가 발생하자 상모동 주민 A씨는 “생가보존회장이 피살된 2008년의 악몽을 잊지 않고 방호 체계를 철저히 했더라면 이번 사건을 막을 수 있었다”면서 “100주년 탄생 기념사업을 앞둔 시점에서 생가에 방화가 발생하도록 허술한 관리를 해온 구미시를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