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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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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구미를 떠난다고들 하는데, 구미시 인구가 40만을 유지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최근 만난 구미지역 40대의 근로자는 불안한 기색이 역력했다.
수년째 지속되고 있는 경기침체와 회복되지 않는 구미공단 수출,KTX 유치 실패 등 접근성 악화, 탄핵정국이라는 팩트에다 LG 등 대기업의 구미이전에 따른 구미공단 공동화라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 유언비어등 내▪외부적 악재로 구미는 지금 ‘불안한 도시’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있다.
하지만, 그 속내 속으로 걸어들어가면 구미를 둘러싸고 있는 상황이 안개 속인 것만은 아니다.특히 특정 도시의 미래 성장 동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인구 추이는 매우 중요한 척도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2016년 들어서면서 구미는 인구 43만 시대로부터 이탈되는 부정적인 상황을 맞았다. 더군다나 지난 해 10월 마이너스 93명에 이어 11월로 들어서면서 마이너스 157명으로 인구 감소는 정점을 향해 치달았다.
하지만 2016년 12월로 들어서면서 144명이 늘어난데 이어 1월 들어 157명이 늘면서 인구 43만 시대를 회복했다. 결국 시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는 인구 격감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1월말 현재 구미시 인구는 읍면동의 경우 953명이 늘고, 동지역은 796명이 줄어들었다. 읍면동별로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고 있는 산동면은 889명이 늘어난 반면 인접지역인 인동동(244명), 진미동(117명), 양포동(208명)등 3개동 지역의 인구는 줄었다.결국 읍면지역 인구 증가는 내부 이동에 따른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또 구미시 인구 증가가 전입인구가 전출인구를 압도한데 따른 것이 아니라 사망자수에 비해 출생자수가 2백여명 가량 많다는 점에 비추어 실질적인 인구 증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지적도 설득력을 얻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전입인구와 전출인구의 격차가 현격하게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청신호가 아닐 수 없다.
실례로 전체 인구가 93명이 줄어든 2016년 10월 말의 경우 전출 4천383명 대 전입4천58명으로 격차가 325명이었으며, 157명이 감소한 같은 해 11월 말에는 전출 4천 284명 대 전입 3천915명으로 격차가 369명으로 나타나면서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12월말에는 전출 4천894명 대 전입 4천857명으로 37명, 2017년 1월말에는 전출4천7770명 대 전입 4천703명으로 67명으로 격차가 현격하게 줄어들었다.이러한 추세대로라면 머지않아 전입인구가 전출인구를 압도하면서 구미시 인구 증가에 큰 원군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증가를 견인할 호재가 기다리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전망을 낳게 하고 있다.
2016년말 기준, 7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5단지 1단계는 올 상반기 중 분양에 들어간다. 또 주거단지와 생활 편익 시설이 구축되는 확장단지의 경우 준공 초읽기인 9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이 곳에 기업과 연구 기관 등의 입주가 인구 유입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 해에는 탄소섬유 분야와 관련 도레이첨단 소재가 구미국가5단지에서 기공식을 가졌다. 또 이차전지 분리막을 생산하는 도레이BSF의 2공장 준공, LG그룹의 태양광, 코오롱의 투명 폴리이미드필름 생산시설 투자 등 2016년 한해 동안 242개사에 총 1조8,332억 원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지속적인 글로벌 경기침체와 저임금 노동력 확보를 위해 대기업의 해외이전 현상이 두드러졌다는 데도 불구하고 거둬들인 성과였다.
올해는 구미 국가5단지 분양과 탄소산업 육성이 본격화 되는 등 구미산단의 새로운 행보가 시작됨에 따라 구미 경제에 거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함께 시는 산업부․경북도와의 협업으로 융․복합 탄소성형 부품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추진해 구미 국가5단지 내에 탄소산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관련 기술 개발에 나선다. 또 지난 해 10월 기공식을 한 도레이첨단소재의 입주 효과를 극대화해 5단지 분양과 맞물려 탄소소재 관련 전후방 기업을 적극 유치한다.
아울러 상반기에는 국책사업인 웨어러블 디바이스 사업화지원센터가 착공에 들어가고, 경북지역전략산업의 일환으로 구미시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기기 산업 육성 계획도 구체화 단계를 밟게 된다.
이처럼 소재산업부터 스마트기기, 웨어러블 디바이스산업에 이르기까지 미래산업의 주축이 될 주요 산업들이 본격 육성됨에 따라 구미경제의 새로운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은 인구 증가의 원군으로 작용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