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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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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백화점 유치, 명문고교 육성등 정주여건 개선 최대 과제
LG 이전설이 확산되면서 구미지역 민심이 극도로 불안해 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구미공단 공동화가 가속화되면서 인구가 급감하고, 확장단지에 조성 중인 아파트 단지의 미분양 사태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는 여론을 확대재생산하고 있는 형국이다.
어기에다 더해 SK 그룹이 지난 달 23일 경영권을 포함한 LG 실트론 지분 51%를 (주)LG로부터 인수한다는 공식발표와 함께 나돌기 시작한 ‘경기 이천 이전설’은 불안한 구미민심을 극도로 자극하고 있는 실정이다.
과연, 그렇다면 시중에 나도는 설은 얼마나 팩트에 근거하고 있는 것일까.
LG 디스플레이는 크기에 따라 구미에 LCD 1세대(P!)-6세대(P6)라인, 파주에 7세대((P7)-9세대 (P9)라인을 설치, 가동해 왔다. 또 10세대에 대해서는 파주에 투자 중에 있다.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이 중 2년전부터 1-3세대를 폐쇄했고, 4세대는 폐쇄단계를 밟고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발생한 근로인력은 파주로 이동시키기거나 구미사업장에 분산배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2년전부터 나돌기 시작한 LG의 구미이전설은 중국업체들이 기술력을 따라잡으면서 사양산업화 된 LCD 1-3세대의 라인 가동 중단에 따라 발생한 유휴 근로 인력이 파주로 이동하거나 구미사업장으로 분산배치된데 따른 데서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업체 관계자는 구미의 LCD 일부 라인 가동이 중단됐지만, 그 대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전환하거나 유휴 공간을 활용해 OLED를 추가 생산키로 한 만큼 시중에 나돌고 있는 이전설과는 거리가 멀다고 분석했다.
OLED의 경우 대형은 LG 디스플레이가 독점하고 있는 반면, 소형은 97%이상을 삼성이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형 판넬은 파주에서 생산하고 있는 반면 중소형은 구미에서 생산하고 있거나 시설을 추가하고 있다는 것이 업체 관계자의 전언이다.
관계자는 특히 구미의 경우 지난해 장비 반입식을 한 이후 400여명의 인력을 확보한 가운데 양산체제로 이미 돌입했고, 추가시설이 완료될 경우 더 많은 인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다 LG 이노텍의 카메라 모듈과 LG전자의 태양광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데다 LG 디스플레이가 중소형 OLED를 양산하거나 시설읋 확대한다는 계획이어서 LG 이전설은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아울러 SK에 매각한 LG실트론의 이천 이전설과 관련 일부에서는 SK하이닉스의 주요 사업장이 경기 이천이나 충북 청주에 있는데다 LG 실트론이 1995년 구, 동양전자 금속 공장을 이전해 이천에도 기지를 두고 있는 만큼 설득력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LG 실트론의 시설이 대규모의 설비, 장치와 거액의 자본 투자가 필요한 장치산업인 만큼 매각과 함께 즉시 이전한다는 설은 납득할 수 없다는 것이 유사업종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LG의 인력이 역외로 대거 유출되고 있다는 설이 팩트가 아니라는 점은 최근들어 증가세로 돌아선 구미시 인구가 입증하고 있다.
93명의 인구가 줄어든 2016년 10월 말의 경우 전출 4천383명 대 전입4천58명으로 격차가 325명이었으며, 157명이 감소한 같은 해 11월 말에는 전출 4천 284명 대 전입 3천915명으로 격차가 369명으로 나타나면서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12월말에는 전출 4천894명 대 전입 4천857명으로 37명, 2017년 1월말에는 전출4천7770명 대 전입 4천703명으로 격차가 67명으로 현격하게 줄어들고 있다.
이러한 추세대로라면 머지않아 전입인구가 전출인구를 압도하면서 구미시 인구 증가에 큰 원군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근로자가 밀집해 있는 인동, 양포, 진미동의 인구 격감의 원인이 LG 인력의 대거 역외유출이라는 설도 팩트가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 1월말의 경우 인동동(244명), 진미동 (117명), 양포동(208명)은 인구가 1-2백명 줄어든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 지역에서 빠져나간 전출자는 타지역으로 유출된 것이 아니라 산동면 확장단지에 조성된 아파트로 이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산동면 인구가 889명 증가한 것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이와함께 산동면 확정단지에 조성됐거나 조성중인 아파트가 극심한 미분양 사태에 직면해 있다는 설도 사실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확인됐다. 구미시에 따르면 입주가 진행 중인 1천 225세대의 우미린 3차는 100% 분양이 완료됐고, 조성 중인 6개 단지 7천4백여 세대의 미분양률은 30%를 밑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문제는 난이한 접근성과 명문 고교및 백화점 부재등 비우호적인 정주여건 때문에 수도권 지역의 근로자들이 구미 전입을 꺼리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내륙최대의 공단 특성상 필수적인 KTX 없는 구미라는 오명은 서둘러 해결해야 할 최대 현안으로 지적되고 있다.
KTX 김천구미역을 이용하기 위해 최소 2만7천원, 최대 4만원을 지불해야 하는 택시요금, 김천구미역사의 주차장을 활용할 경우 일일 7천원을 웃도는 주차요금 체계는 타지역 근로자들의 구미 전입을 꺼리는 단적인 사례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