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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서화평론<184>초의(草衣)가 김정희(金正喜)를 위해『봉하(鳳下)』라는 글씨를 쓰다

온라인 뉴스부 기자 / 입력 : 2017년 02월 12일
독립큐레이터 이택용
ⓒ 경북문화신문
▶해설
초의 대선사가 김정희를 위해,『봉하(鳳下)』라고 쓴 글씨이다. 그는 조선 후기 승려로, 16세 때 운흥사(雲興寺)에서 민성(敏聖)을 은사로 득도하고, 대흥사에서 민호(玟虎)에게 구족계를 받았다. 해남의 대흥사 일지암(一枝庵)에서 40여 년 동안 홀로 지관(止觀)에 전념하면서 불이선(不二禪)의 오의(奧義)를 찾아 정진하였으며, 그가 절친했던 김정희를 위로하기 위해 1843년에 제주도 유배지에서 6개월 동안 머물렀다. 훗날 그는 김정희의 죽음을 애도하여 완당김공제문을 지었다. 수행과 학문, 예술을 두루 섭렵했던 대선사이다. 김정희와 초의선사의 만남은 필연이었을까. 이는 동 시대에 태어나, 고락을 함께 나눈 지인들이었다는 점에서도 그렇고, 유학자와 승려라는 사회적인 신분을 초월한 통유가 그렇다. 이들의 우정은 금생(今生)의 인연이 아니라 숙생(宿生)의 인연이었음이 분명하다. 이들이 처음 만난 것은 1815년 겨울, 한양의 학림암(鶴林庵)에서였다. 당시 초의가 무슨 연유로, 상경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정약용(丁若鏞)의 아들 정학연(丁學淵)과의 내락(內諾)이 있어 상경했던 것으로 짐작된다. 그러나 초의가 상경해 두릉(杜陵)을 찾았던 늦가을, 정학연은 강진으로 부친을 뵈러 떠난 후였다. 당시의 상황으론 수종사(水鐘寺)에 머물 수밖에 없었다. 초겨울이 되자, 수종사는 추워 겨울을 지내기 어려웠다. 이 해 초겨울인 10월에 두릉으로 돌아 온 정학연은 초의의 어려운 사정을 듣고, 학림암에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주선해 주었다. 초의가 김정희를 만난 것은 바로 이 무렵이다. 초의의 해붕대사화상찬발에서 '1815년에 해붕노화상을 모시고, 학림암에서 겨울을 보내고 있었다. 하루는 김정희가 눈길을 헤치고 노스님을 찾아와, 공각(空覺)의 능소생(能所生)에 대해 깊이 토론하고, 하룻밤을 학림암에서 보내고 돌아갔다.' 고 하여, 이들의 첫 해후시기를 정확히 밝혔다.
이 글씨는 미황사(美黃寺)주지 금강(金剛)스님이 소장한 작품으로, 미황사를 방문한 동아시아차문화연구소 박동춘(朴東春)소장의 눈에 띄어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박 소장은 전체적으로 초의선사의 힘찬 필체를 확인할 수 있고, 초의선사가 남긴 글씨 중에 가장 큰 글자이며, 특히 사용된 낙관(落款)은 처음 보는 것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박 소장은 좀 더 연구가 필요하다는 전제로『봉하(鳳下)』라는 것은 '봉황(鳳凰)이 지다'는 뜻으로 아마도 초의선사가 김정희의 타계 소식을 듣고 '봉황이 세상을 떠났다'는 의미로 쓴 글이 아닌가 여겨진다고 추정했다.
▶초의(草衣)가 김정희(金正喜)를 위해『봉하(鳳下)』라는 글씨를 씀
鳳下. 봉황이 지다. 즉 봉황 같은 추사 김정희가 타계하다.

↑↑ ▶초의(草衣)스님의『봉하(鳳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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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부 기자 / 입력 : 2017년 0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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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선생님의 그림에서 여름의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라면 먹으러 축제에 가야겠군요. 타지 방문객 통계도 한 명 더 올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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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산봉황시장의 2층은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음악으로 보자면 어설픈 공연자 2백만원씩 5명 보다는 유명한 1명이 공연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죠. 그런데 스티븐 해링턴? 누가 아시나요? 그냥 행사 추진자가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 지역 예술가들을 우대하되 기준을 객관화해서 정치인이나 지방권력자 친분으로만 하지 말고요.
지역의 예술가들이 함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정책 집행이 아쉽군요. 음악이건 미술이건... 너무 외국 유명인에게 기대는 것은 좀... ㅠ.
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5억원. 가본 사람이 5만명이면 인당 1만원. 그 만큼의 가치를 주나요? 구미 연간 예산 2조원. 구미시민 40만명. 시민 1명당 5백만원. 난 왜 구미시의 공공서비스를 연간 10만원도 못받는 느낌이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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