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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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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안 도와주면 고발해 달라’(백승주 의원)
‘수자원, 동문서답 마라’(윤종호 시의원)
‘공단조성해 번돈은 구미에 환원하라’(박순갑 경북문화신문 대표이사)
3월 목요조찬회장의 분위기는 여느 때와 달랐다. 지속되는 경기가뭄으로 목이 타들어가는 기업인과 근로자들은 지난 달 30일 오전 7시40분터 열린 구미상공회의소 주최의 목요조찬회에 참석해 ‘누군가가 속시원한 해법을 제시해 줄 것’을 갈망했다.
특히 이날 목요조찬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하는 당일이어서 만감이 교차하는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했다.
목요조찬회장의 발언 주 포인트는 백승주 국회의원, 윤종호 시의원, 박순갑 경북문화신문 대표이사의 발언에 쏠렸다.
특히 백승주의원은 남유진 시장에 대해 ‘시장이 안 도와주면 고발해 달라’는 발언을 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백의원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국회의원은 여러분의 심부름꾼이다. 장석춘의원이나 저나 여러분이 뽑은 국회의원을 잘 부려먹어야 한다. 좋은 아이디어, 국책사업, 국비 확보등에 대한 바램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해 달라, 시장이 안 도와주면 고발해 달라. 시장과 잘 협조하는 것도 제 역할이다.
윤종호 시의원은 또 이날, 5공단(구미하이테크밸리) 분양안내 설명회에서 “4공단 확장단지를 통해 얻은 수익금을 구미시에 환원하도록 하라,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언성을 높였다.
박순갑 경북문화신문 대표이사는 수자원 공사에 대해 “ 공단 조성을 통해 막대한 수익금을 벌어들였다면 구미시와 시민에게 되돌려 주어야 하는 것이 공기업의 도리 아니냐. 이러한 시민들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국정감사를 통해서라도 바로잡도록 하는 노력을 펼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에 앞서 류한규 상의회장은 인사말읕 통해 “ 구미 경제가 어렵지만 차세대 먹거리로 OLED, 탄소소재, 태양광, 자동차부품, 전자의료기기 등에 대한 활발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어 나름대로 대처를 잘 하고 있지만 아쉬운 점은 구미산단의 신성장 동력이라고 할 수 있는 5단지 분양이 지연되고 있다. 구미시, 수자원공사, 공단본부 등 유관기관은 물론 우리기업에서도 많은 관심과 협조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또 하나의 최대현안, 5공단 분양가 인하
지난 달 30일 열린 목요조찬회의 관심은 5공단 조기 조성 및 분양가 인하에 집중됐다. 지속되는 장기침체의 출구를 성공적인 5공단 조성 및 분양을 통해 찾으려는 구미민심이 반영된 탓이었다. 그 열쇠는 5공단 분양가 인하가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날, 지방의회와 지역언론이 공단조성을 통해 발생한 수익금을 구미시에 환원하라고 요구하고 나선 것은 5공단의 경우 김천 일반산업단지의 평당 분양가인 36만원 보다 2.5배에 가까운 86만4천원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5공단 분양가 인하 현안은 2015년 7월, 윤종호 구미시의회 의원이 시정질문을 통해 한국 수자원 공사에 대해 4공단 확장단지를 대상으로 조성한 2천억원대의 조성 수익금을 반환해 5공단의 분양가격을 낮추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비롯됐다.
당시 윤의원은 국가 공단의 값비싼 분양가로 말미암아 기업 유치의 경쟁력을 상실하는데다 각종 규제로 말미암아 상주, 김천, 칠곡 등 좋은 입지 조건을 갖춘 인접지역으로 기업이 옮겨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의원은 이 때문에 한국 수자원 공사에 대해 4공단 확장단지의 2천여억원대 조성 예정 수익금을 환원시켜 5공단 분양가를 저렴한 가격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수자원 공사는 구미시와 1977년 정부의 전자공원 육성 정책에 따라 지난 40년간 구미 국가 산업단지 1단지 조성 마무리와 함께 1,2,3간지 14.14 평방킬로미터 를 조성 완료했고, 현재 정부 정책에 따라 5단지 하이테크 벨리와 4공단 확장 단지 등 357만평에 이르는 2개사업을 시행 중에 있다.
구미 국가 산업단지의 3.3 제곱미터당 산업 용지 분양가격의 경우 5단지는 86만4천원, 확장단지는 205만원, 일부 상업 지역은 1천 3천만원대의 최고 가격으로 경쟁입찰을 하기도 했다. 이러한 가격은, 인접한 김천 일반 산업단지의 36만원과 70만원대의 왜관, 90만원대의 대구와 비교할 경우 경쟁력이 없는 터무니 없이 높은 분양가격이라는 것이 당시 윤의원의 지적이었다.
이 때문에 윤의원은 확장단지 조성으로 발생하는 2천여억원대의 조성 예정 수익금의 일부를 5공단 조성에 환원시켜 새로운 분양 가격을 제시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윤의원의 이러한 주장은 3월30일 열린 목요조찬회에서 더욱 강도를 높였다.
5공단(구미하이테크밸리) 분양안내 설명회에서 윤의원은 4공단 확장단지의 2천억원대 조성 예정 수익금을 5공단에 환원시켜 분양가격을 조정하도록 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상기한 후 “수익금 환원을 위해 앞으로 구미시의회 차원의 결의문과 기업인 대상 서명운동 전개, 국회를 상대로 한 국정감사 촉구를 통해 수자원 공사가 구미에서 벌어들인 엄청난 수익금을 구미시민의 이름으로 환원시켜 기업정책에 쓰여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의원은 특히 “보상가격에 따라 형성된 높은 조성원가 때문에 분양가격을 내릴 수 없다면 그 대안으로 수익구도가 많은 확장단지의 수익이 환원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수자원 공사가 “4공단 확장단지는 아직 분양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이며, 분양가격이 높지만, 구미는 상대적으로 정주여건이 좋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라고 말하자, 윤의원은 “동문서답할 것이 아니라 수익금의 환원방침을 확실히 밝히라”고 언성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