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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서화평론<190> 허은(許溵)이『귤수소조(橘叟小照)』를 그리고 부친 허련이 화제를 쓰다

온라인 뉴스부 기자 / 입력 : 2017년 05월 06일
독립큐레이터 이택용
ⓒ 경북문화신문
▶해설
문백민(文百敏)의 초상인『귤수소조(橘叟小照)』를 미산(米山) 허은(許溵)이 그리고, 아버지 소치(小癡) 허련(許鍊)이 화제(畵題)를 쓴 초상화이다. 허은은 허련의 장남으로 그림에 재주가 남달랐으나, 조졸(早卒)한 '큰 미산(米山)'이다. 허련의 큰 아들 허은은 그림공부를 열심히 한 까닭에 실제로 아버지보다, 솜씨가 뛰어나다는 평을 자주 듣곤 했다. 워낙 기대가 큰 아들이라서 허련은 인물 좋고, 재주가 좋은 큰 아들 허은을 편애한 대신, 넷째 아들 허형(許瀅)에게는 홀대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허련이 아끼던 큰 아들 허은이 3년을 병으로 앓다가 34세를 일기로 요절하자, 큰 슬픔에 잠기기도 했다. 후에 넷째 아들에게 허은의 호(號)인 미산을 다시 물려줄 정도로 허은을 사랑했다. 그래서 세간에서 자주 헷갈리는 미산이라는 호는 '큰 미산'은 허은이고, '작은 미산'은 허형으로 불리게 되었다.
이『귤수소조』라는 제목의 초상화는 허련이 제주도에 사는 문백민이라는 사람을 일찍이 알고 지냈다. 허련은 김정희(金正喜)의 남종화풍 계보를 잇는 수제자로, 호남 화단의 주역이기도 하다. 오늘날 호남화단에서 한국 남종화의 종주(宗主)가 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허련이 있었던 때문이고, 호남제일의 화가 집안이 된 이유도 대를 이어 화업을 지켰기에 가능했다. 이 초상화의 주인공은 본관이 남평(南平), 1810년에 나서 63세로 타계했으며, 자는 공무(公武), 호는 귤수(橘叟)이다.
▶허은(許溵)이『귤수소조』를 그리고 아버지 허련(許鍊)이 화제를 씀
귤수의 작은 초상. 귤수는 탐라인이다. 내가 십 수 년 전에 제주바다를 건너 3번 제주에 왔는데, 귤수 문백민은 남달리 알고 지내온 사람인데, 오늘 갑자기 내가 머무는 곳에 찾아 온 것 역시 다른 뜻이 있기 때문이다. 내 아들 허은에게 이 어른의 초상을 그리게 하면서 잘되고 못된 것을 따지지 말자 하여, 나는 비단바탕의 여백에 다음과 같이 찬한다. '그대 집울 안의 과원에 두툼한 귤잎 눈 내린 듯하고, 천 그루 귤나무는 맑은 꽃향기 가을 귤을 그려보게 하네. 해가지는 줄도 모르게, 귤나무 사이를 노는 것을 그 무엇에 비교하랴. 이런 정취에 깊이 빠져들까 용기를 내어, 물러나와 급히 가는 세월에 묻히고 마네.' 1863년(철종 15) 이른 봄 완성의 선교 옆 객사에서 소치 허련이 쓰다.

↑↑ ▶ 허은(許溵)의『귤수소조(橘叟小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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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선생님의 그림에서 여름의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라면 먹으러 축제에 가야겠군요. 타지 방문객 통계도 한 명 더 올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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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보자면 어설픈 공연자 2백만원씩 5명 보다는 유명한 1명이 공연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죠. 그런데 스티븐 해링턴? 누가 아시나요? 그냥 행사 추진자가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 지역 예술가들을 우대하되 기준을 객관화해서 정치인이나 지방권력자 친분으로만 하지 말고요.
지역의 예술가들이 함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정책 집행이 아쉽군요. 음악이건 미술이건... 너무 외국 유명인에게 기대는 것은 좀... ㅠ.
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5억원. 가본 사람이 5만명이면 인당 1만원. 그 만큼의 가치를 주나요? 구미 연간 예산 2조원. 구미시민 40만명. 시민 1명당 5백만원. 난 왜 구미시의 공공서비스를 연간 10만원도 못받는 느낌이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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