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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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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대선을 통해 표출된 구미표심은 사실상 ‘이변’이었다. 전통적 보수를 자임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과반을 훨씬 밑도는 40.2%에 그친 반면 진보를 기치로 내건 더불어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25.5%의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경북도내 23개 시군 중 1위를 기록했다. 또 지난 18대 대선 당시 자신의 득표울인 19.36% 보다 6.14%를 더 얻으면서 역대 구미대선 사상 진보성향의 노무현 후보가 득표한 23.16%의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역대 대선 결과 전통적 보수 후보에게 몰표를 몰아주면서 ‘보수의 심장’이라고 불려져 온 구미에서 홍준표 후보가 얻은 득표율은 ‘초라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다.
실제로 구미는 제17대 대통령 선거에서 구미출신 박정희 대통령에게 87.4%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으며, 2012년 실시한 제18대 대선에서도 박근혜 후보에게 80.34%의 몰표를 안겼다.
특히 19대 대선의 복사판이라고 할 만큼 이명박, 정동영, 권영길, 이인제, 문국현, 이회창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다자구도로 치러진 2007년 제 17대 대선의 경우에도 자유한국당 전신인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구미에서 66%의 득표율을 보였다.
이번 선거에서 자유한국당 후보가 얻은 40.2%의 저조한 득표율에 대해 구미정가에서는 의미 심장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지금의 구미 표심과 정치 지도가 현상 유지될 경우 내년 실시되는 지방선거와 2020년의 제21대 총선에서도 이변을 표출시킬 가능성이 없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실용주의만이 벼랑 끝에 선 구미공단을 살려낼 수 있다는 구미 표심이 전통적인 보수가치를 계승발전시켜야 한다는 표심을 압도할 경우 향후 실시되는 선거에서 제2,제3의 이변 속출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구미대선에서 선거인수가 소규모인 농촌지역과 신흥 도심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거인구수가 적은 원도심의 경우 전통적 보수 표심을 유지하는 반면 선거인수가 많은 신흥도심의 경우 전통적 보수 지지기반이 흔들리고 있다는 점은 또 다른 핵심적 관전포인트가 아닐 수 없다.
실제로 농촌지역인 선산읍(문재인 12.30%, 홍준표 65.20%), 무을면(문재인 9.50%, 홍준표 73.40%), 옥성면(문재인 8.90%, 홍준표 73.50%), 도개면 (문재인 9.10%, 홍준표 75.20%),해평면 (문재인 8.70%, 홍준표 75.10%), 장천면 (문재인 10.60%, 홍준표 68.30%),와 원도심인 원평1동(문재인 16.10%, 홍준표 59.20%), 원평2동(문재인 12.90%, 홍준표 68.30%),지산동(문재인 10.70%, 홍준표 67%), 신평1동(문재인 18.20%, 홍준표 51.60%), 신평2동(문재인 15.70%, 홍준표 58.80%)의 경우 홍준표 후보가 50%대 초반에서 70% 후반의 득표력을 보였다.
하지만 신흥도심이면서 선거인구수가 밀집된 앙포동(문재인 32%, 홍준표 29.90%)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홍준표 후보를 압도했으며, 진미동(문재인 30.40%, 홍준표30.40%)과 공단2동 (문재인 28.70%, 홍준표 29.80%) 은 박빙양상을 보였다.
또 농촌지역이지만 신흥도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산동면(문재인 25.60%, 홍준표 42%) 인구 5만대의 인동동(문재인 27.20%, 홍준표36.90%)과 선주원남동(문재인 24.10%, 홍준표 42%),도량동(문재인 21.40%, 홍준표 46.30%),임오동(문재인 24.60%, 홍준표 38.20%), 상모사곡동 (문재인 23.10%, 홍준표 40.80%)에서는 홍준표 후보가 과반 득표율을 밑돌면서 문재인 후보가 선전했다.
특히 사전투표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30.42%의 득표율을 보이면서 32.80%의 홍준표 후보를 위협했다.
■지방선거
읍면동별 구미대선 결과는 내년 실시되는 시의원 선거 추이의 관전포인트로 급부상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진보 표심이 강한 지역을 포함하면서 정수가 3명인 ▷가 선거구(선주원남동, 도량동) ▷나 선거구(송정동, 원평1동, 원평2동, 지산동, 형곡1동, 형곡2동) ▷마선거구(진미동, 도량동) ▷바 선거구(양포동, 산동면, 해평면, 장천면, 도개면)의 경우 1명의 진보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또 역대 대선을 통해 보수 결집현상을 보여왔으나 이번 대선에서 와해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한 의원 정수 2명의 라 선거구(임오동, 상모사곡동)의 경우에도 보수 후보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을 맞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분석대로라면 내년 실시되는 구미시의원 선거에서는 지역구와 비례를 포함해 23명 의원 중 진보 및 중도 후보가 최대 7명, 최소 6명이 당선될 것으로 예측된다.
또 6개 선거구에서 6명의 도의원을 뽑는 광역의원 선거에서도 자유한국당에 맞서 진보▪중보 후보가 단일화 될 경우 예측불허의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또 이러한 판세가 구미시장 선거에 그대로 적용될 경우 박빙의 승부수를 예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방 선거 결과가 이외의 결과를 낳을 경우 2020년 실시되는 제21대 총선에서도 파란을 일으킬 가능성이 없지 않다. 구미발전 명분을 내세워 2명의 국회의원 중 1명은 진보성향이어야 하지 않느냐는 여론이 불씨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은 주지해야 할 대목이 아닐 수 없다.
■1,2위 지역별 득표율(문재인 후보 최다 득표순)
▷양포동 문재인 32.80%, 홍준표 29.90% *문재인 1위) ▷진미동 문재인 30.40%, 홍준표 30.70% *박빙 ▷공단2동 문재인 28.70%, 홍준표 29.80% *박빙 ▷인동동 문재인 27.20%, 홍준표 38.20%▷산동면 문재인 25.60%, 홍준표 42%* 신흥 도시 부상 ▷임오동 문재인 24.60%, 홍준표 38.20%▷선주원남동 문재인 24.10%, 홍준표 42%▷상모사곡동 문재인 23.10%, 문재인 40.80%*박정희 대통령 생가 소재 ▷도량동 문재인 21.40%, 홍준표 46.30%▷비산동 문재인 20.90%, 홍준표 41.10%▷공단1동 문재인 20.90%, 홍준표 41%▷광평동 문재인 20.60%, 홍준표 47.80%▷형곡1동 문재인 20.40%, 홍준표 47.60%▷송정동 문재인 18.90%, 홍준표 50.60% ▷형곡2동 문재인 18.70%, 홍준표 49%▷신평2동 문재인 18.20%, 홍준표 56.80%▷고아읍 문재인 18%, 홍준표 52.50%▷원평1동 문재인 16.10%, 홍준표 59.20%▷원평2동 문재인 12.90%, 홍준표 68.30%▷지산동 문재인 10.70%, 홍준표 67%▷장천면 문재인 10.60%, 홍준표 75.10%▷무을면 문재인 9.50%, 홍준표 73.40%▷도개면 문재인 9.10%, 홍준표 75.20%▷옥성면 문재인 8.90%, 홍준표 73.50%
■역대 대선 득표율
▷1971년 제7대/ 박정희 87.4%, 김대중 8.2%▷제8,9,10,11,12대 간접선거 ▷제13대/ 선산군 노태우 3만551표, 김영삼 7천222표, 김종필 1천581표, 김대중 527표, 구미시 노태우 5만633표, 김영삼 1만8329표, 김대중 3천872표 ▷제14대/김영삼 5만7천표, 정주영 1만7천표, 박찬종 1만1천표, 김대중 1만표 ▷제15대/구미시 갑 이회창 4만9천표, 김대중 1만3천표, 이인제 2만표, 권영길 2천1백표, 구미을 이회창 4만8천표, 김대중 1만1천표, 이인제 1만6천표, 권영길 1천3백표 ▷제16대/이회창 11만3천표, 노무현 3만7천표, 권역길 8천9백표 ▷제17대/ 정동영 1만2천표, 이명박 11만4천표, 권영길 4천3백표, 이인제 381표, 문국현 8천2백표▷제18대/ 박근혜 19만7062표, 문재인 4만7585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