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칼럼

조선시대의 서화평론<191> 이황(李滉)이 독락당 정면에『옥산정사(玉山精舍)』편액을 쓰다

온라인 뉴스부 기자 / 입력 : 2017년 05월 15일
독립큐레이터 이택용
ⓒ 경북문화신문

▶해설
이황이 옥산서원경내의 독락당(獨樂堂) 정면에『옥산정사(玉山精舍)』란 편액을 쓴 글씨이다. 그는 주자성리학을 발전시켰으며 영남학파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했다. 작은 아버지 이우(李堣)로 부터 논어를 배웠고 20세경에는 건강을 해칠 정도로 주역 등의 독서와 성리학에 몰두했다. 1527년 진사시에 입격하고, 1533년 재차 성균관에 들어가 김인후(金麟厚)와 교유했으며, 1534년 문과에 급제하여 승문원 부정자로 등용된 이후 성균관 박사 · 전적, 사헌부 지평 등을 거쳐 세자시강원 문학, 충청도 어사 등을 역임하고 1543년 성균관 사성이 되었다. 1546년 낙향하여 토계에 양진암(養眞庵)을 지었다. 이때 토계를 퇴계라 개칭하고 자신의 호(號)로 삼았다. 1548년 단양군수가 되었다가 곧 풍기군수로 옮겼다. 재임 중에 전임군수 주세붕(周世鵬)이 창설한 백운동서원에 편액, 서적, 학전을 내려줄 것을 청하여 실현했는데, 이것이 조선시대 사액서원의 시초가 된 소수서원(紹修書院)이다. 1549년 병을 얻어 고향으로 돌아와 퇴계의 서쪽에 한서암(寒棲庵)을 짓고 이곳에서 독서와 사색에 잠겼다. 1552년 성균관 대사성으로 임명되었으며 이후로도 여러 차례 벼슬을 제수 받았으나 대부분 사퇴했다. 1560년 도산서당을 짓고 이로부터 7년간 독서, 수양, 저술에 전념하는 한편, 많은 제자를 길렀다. 선조에게 중용과 대학에 기초한 무진육조소(戊辰六條疏)를 올렸다. 그의 학문의 결정인 성학십도를 저술, 선조에게 바쳤다.
이 편액 글씨는 동방의 오현(五賢)중에 한분으로 칭하는 이언적(李彦迪)선생의 공부방인 독락당 정면에 걸려 있는 이황이 직접 쓴 친필이다. 조선 중기 도학자를 대표하는 이황은 글씨와 도학을 하나로 봤기 때문에 글자는 곧 마음이라고 생각해서 한 점, 한 획도 함부로 쓰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4글자의 어울림에 안정감이 있으며, 글자마다 단정하고 맑은 기운이 스며들어 있다. 산(山)자는 키가 낮은 글자이므로 마지막 획을 길게 하여 좌우의 균형을 맞춘 것을 보면서 예사롭지 않은 결구감각을 엿보게 된다. 독락당 첫머리에 이황의 글씨를 걸어놓았다는 것은 영남유학자 이전에 서예가로서 인정한다는 의미가 크다고 보면 될 듯하다.
▶이황(李滉)이 독락당 정면에『옥산정사(玉山精舍)』편액을 씀
玉山精舍. 옥산정사란 편액의 크기는 가로 120㎝, 세로 39㎝이다.
↑↑ ▶퇴계 이황의『옥산정사(玉山精舍)』
ⓒ 경북문화신문


온라인 뉴스부 기자 / 입력 : 2017년 05월 15일
- Copyrights ⓒ경북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구미대 남지란 간호대학장,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
구미강동문화복지회관, 전 세계 매혹시킨 글로벌 댄스 쇼 `비트 온 포인트` 공연..
국민의힘 김천시장 후보에 배낙호 단수 공천 ˝결과로 보답”..
구미시장학재단, 상반기 장학생 347명 선발..
공연]오페라 갈라 콘서트`바리톤 이응광&유렵의 별들 2026`..
구미성리학역사관 변신 `보는 역사관에서 체험형 공간으로`..
김상동 경북교육감 예비후보, 제1호 공약 ‘경북교육과정평가원’ 설립 발표..
임준희 전 대구시부교육감, 김상동 예비후보 지지 선언..
상주시 문화예술회관, 내년 11월 준공...공정 착착..
김장호 구미시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재선 행보 본격화˝..
최신댓글
구미대 항공헬기정비학부 전체 학생들의 단합된 모습들이 너무 보기 좋아요. 요즘은 개인적인 성향들이 많다보니 함께하는 모습 넘 보기 좋고 흐믓합니다.
민원인들 중에서도 악의적으로 이용하여 누구는 유료로 이용하고 누구는 무료로 주차하는 일이 생기기 때문에 형편성에 문제가 생기기에 저렇게 현수막을 걸어 놓은 듯. 관리자의 입장과 이용자의 입장 둘다 본다면 그 누구의 잘못이 아니다 다만, 이해 하려는 마음이 문제라고 느껴짐.
역시 정론직필!!
예방법없음
따뜻한 기사 잘 보았습니다. 주변에서 볼수 있지만 관심을 주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후원해 주신 에스엠디에스피 대표님과 선행을 알려주시는 경북문화신문과 김예은 학생 기자님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단체장이 불법?
충돌 우려로 이승환콘서트를 금지했던 구미시장은 왜 이번엔 잠잠하지요? 정치적 선동금지 서약을 받았나요? 이건 이승환콘서트 보다 더 큰 충돌 우려가 되는 이벤트인 것 같군요.
산과 함께한 내공이 느껴집니다. 멋지네요.!!
늦은감은 있지만 향토문화유산의 조명은 꼭 필요하고 중요한 일이라 기대를 하게 됩니다.
다자녀 혜택 때문에 그런거 아니고? 우리도 다자녀 농수산물 지원 5만원 사이소에서 사라길래 회원가입했는데 ...
오피니언
.... 
세월은 나를 저물녘 황혼빛 속에서 홀로 고적을.. 
약동하는 4월이 하순으로 접어들고 있다. 기자.. 
부중지어(釜中之魚) : 솥 안의 물고기釜(솥 .. 
여론의 광장
경북도, ‘APEC 2025 열차’ 대구와 함께 달린다..  
˝구미 전통시장에서 장보고 14만원 환급받으세요˝..  
구미도시공사, 체육본부장 공개모집..  
sns 뉴스
제호 : 경북문화신문 / 주소: 경북 구미시 지산1길 54(지산동 594-2) 2층 / 대표전화 : 054-456-0018 / 팩스 : 054-456-9550
등록번호 : 경북,다01325 / 등록일 : 2006년 6월 30일 / 발행·편집인 : 안정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정분 / mail : gminews@daum.net
경북문화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경북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