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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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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박세진)가 구미문화예술회관이 승인을 요청한 2억8천만원 중 필수 경비를 제외한 사업비 전액을 삭감했다. 관장이 시민의 대표기구인 의회를 무시했다는 이유였다.
관장이 치아치료를 이유로 불참한 가운데 지난 16일 구미 문화예술회관에 대한 2017년도 제1차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에서 “관장이 시민과 의회를 무시하고 있다. 예산 확보에 관심이 없고, 문화예술에도 관심이 없다”면서 의원들의 입장을 대변한 박세진 위원장은 의원들의 중지를 모아 사업예산 전액을 삭감한다고 밝혔다.
의원들이 예산 심사장에 불참한 관장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낸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사)전국 자원봉사연맹은 ‘문화예술회관을 대관하려는 과정에서 해당 공무원이 갑질을 했다’는 내용의 민원을 의회 등에 접수했다.
이에따라 의회는 지난 12일 전체 의원간담회에서 제기된 민원에 대한 해명을 듣기 위해 관장 참석을 요청했지만, 관장은 ‘참석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이에 대해 박세진 위원장은 “전자 우편을 통해 사직서를 제출한 관장이 당일 의원 간담회에는 불참한 반면 강동문화 복지회관 개관식에는 참석하는 등 의회를 무시하는 처사가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의회의 요구로 이날 기획행정위원회에 참석한 이묵 부시장은 “관장이 15-16일 양일간 치아치료를 위해 연가를 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사전에 의회의 양해를 구하지 않고 불참한데 대해 좌송하다. 이후에는 동일한 사례의 재발 방지를 위해 교육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구미문화 예술회관장은 공모를 통해 지난 해 8월 채용됐으며, 임기는 2년이다.
한편 문화예술인과 시민들은 “18,19일 양일간 예결특위가 열리는 만큼 관장이 참석해 입장을 밝혀야 한다”면서 “관장이 입장 표명에 진정성이 깃들여 있다면 시민을 위한 문화예술관련 사업이 사장되지 않도록 의회 역시 상식선에서 문제를 해결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