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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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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이든, 지방이든 정치적 격변기의 상황 속에서는 수많은 인물들이 입에 오르내리기 마련이다. 2018년 6월 실시되는 구미시장 선거를 앞둔 구미지역의 상황이 그렇다. 특히 내년의 구미시장 선거에 3선연임 제한 규정이 적용되면서 이미 구미는 격변의 상황 속으로 빠져들고 있고, 이에 대응하는 시민적 열기가 갈수록 뜨겁다.
내년 선거에 시민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또 다른 이유는 침체된 지역경기의 출구를 서둘러 찾아야 한다는 위기감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관전포인트는 또 있다. 역대 선거에서 다수의 시민들은 보수라는 정치적 동질감을 공유하고 있는 인사들 중 자신이 원하는 지도자를 선택하려는 경향이 농후했다. 하지만 탄핵과 대선정국을 거치면서 구미에도 많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례로 제19대 구미대선 결과 진보성향의 더불어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역대 선거사상 가장 높은 득표율인 25.5%를 획득했다. 반면 정통보수를 표방하고 나선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역대선거 사상 가장 낮은 특표율인 40.10%를 얻는데 그쳤다.
보수표심이 분산되면서 위축되는 반면 진보표심이 확장성을 더해 나가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여기에다 구미경제가 장기간 침체되면서 정치이념 보다 경제적 실용주의 가치를 우선 순위에 두고 있는 민심의 흐름도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실용주의(흑묘백묘론)가 여론의 중심에 안착되고 있다는 점은 구미시장 선거의 또 다른 포인트가 아닐 수 없다.
■13명 내외 구미시장 출마 저울질
김성조 한국체육대학교 총장이 출마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밝힌 가운데 거론되는 인사는 13명 내외이다.
▷자유한국당 경선 참여 예상자
일찌감치 출마를 결심한 이양호 마사회장과 김봉재 구미시 새마을 협의회장을 제외한 출마 예상자들은 향후 전개될 정치 상황과 민심 추이를 지켜본 후 출마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심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출마여부를 묻는 질의에 대한 답변 강도가 제각각이어서 선거가 다가올수록 고민이나 관망으로부터 포기 쪽으로 물러앉는 사례가 속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석호 경북경제 연구소장은 “관망 중이지만 주변 분위기가 긍정적일 경우 출마할 수 있다”는 입장이며, 윤창욱 도의원은 일부에서 형성된 불출마 여론을 부정하면서 “어떤 결정도 내린적이 없으며,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이태식 경북도의원은 또 “출마할 생각이 있다. 추이를 지켜 보겠다”는 입장이며, 박성도 경북도 지사 비서실장은 “개인적인 의지를 굳히기도 전에 분위기가 앞서가 부담이 된다”고 밝혔다.
허복 구미시의회 의원의 경우 본인이 입장을 피력하지 않는 가운데 타천으로 거론되자, 최근 들어서는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더 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내년 실시하는 구미시장 선거는 자유한국당 외에도 많은 정당들이 후보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더 민주당은 대선 전 입당한 채동익 도움행정사가 출마를 공식화한 상태다. 하지만 집권 여당인데다 19대 대선에서 괄목할 만한 득표율을 보인데 힘입어 익명을 요구한 인사들이 물밑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선 실시가 확실시 된다.
국민의 당도 후보를 내기로 했다. 이갑선 구미갑 위원장은 “반드시 후보를 낼 것”이라면서 마땅한 후보가 없을 경우 자신이 출마할 수 밖에 없지 않느냐고 밝혔다.
바른정당 역시 시장 후보 없이 지방선거를 치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망된다. 구자근 구미갑 위원장은 “구미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혀 출마여부를 놓고 고심을 하고 있음을은영 중 내비쳤다.
정의당 역시 당락에 관계없이 모든 지역구에 후보를 내기로 하는 방침을 정하고 있어 후보를 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중도성향 인사
특정 정당에 관계없이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는 김철호 형곡새마을금고 이사장은 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과 관련 “지금은 8월까지 자산공제 5천억원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뿐”이라면서 “일부에서 출마예상자로 거론하고 있는 사실을 알고 있다. 고민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규건 박사는 또 “출마 여부를 놓고 장고 하고 있다. 특정 정당을 염두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구미시장 선거 포인트
내년 구미시장 선거의 관전포인트 중 하나는 갑구와 을구로 분류된 구미정치 지형의 특성상 어느 지역구에서 후보를 내느냐는 것이다. 특히 3년 연임제한 규정이 적용되는 첫 임기의 시장 선거라는 점에서 갑,을구 양 국회의원의 합의에 의한 후보 추대는 여의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이러한 상황으로 미루어 갑구가 을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출마예상자의 난립이 예상된다.
또 다른 관전포인트는 보수 성향의 민심이 어느 정도 결집하고, 결집된 보수표심이 분산되느냐 아니면 자유한국당에 집중되느냐의 여부와 함께 침체된 구미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방편으로 구미 민심의 얼마만큼 실용주의 노선으로 ‘말을 갈아타느냐’에 있다.
문재인 정부의 높은 지지율이 언제까지 유지되느냐도 내년 시장선거의 변수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