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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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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동북아 청소년협의회(이사장 김연고 경운대 초빙교수,이하 협의회)가 국내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여름방학 사업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1997년 설립돼 올해로 20돌을 맞은 협의회는 동북아 지역에 거주하는 우리 동포 청소년의 교류, 국내 청소년의 해외문화 탐방, 청소년의 건전한 육성 지원, 청소년 선도 캠페인 등을 꾸준히 전개해 오고 있다.
올해의 경우 협의회는 경북도내 중고등학생 30명을 선발해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중화민국(대만)문화탐방을 다녀왔다. 단원들은 세계 5대 박물관으로 손꼽히는 국립고궁 박물관을 관람하면서 찬란한 중국의 문화유물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특히중화민국의 초대 총통이자 중화민국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인 장제스 총통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국립중정 기념관을 둘러보면서 중화민국의 역사와 우리나라와의 관계 등을 현장에서 배울 수 있는 기회도 가졌다.
타이페이의 명소인 101빌딩, 용산사, 야시장 등도 둘러봤다. 탐방단은 국립공원으로 화롄현에 있는 태로각(타이루거)협곡, 암석이 해류에 침식돼 기묘한 형태를 이루고 있는 야류 해상공원 등도 탐방했다.
중화민국 탐방은 경북도청의 지원금, 탐방단원의 자부담,협의회의 지원 등으로 진행됐다. 2004년 시작된 탐방은 본래 중국의 동북공정에 맞서 중국 만주지역에 흩어져 있는 고구려 문화유적을 탐방시키는 행사였으나, 북한 핵문제와 사드배치 등으로 우리나라와 중국의 관계가 좋지 못한 점 등 현지의 불안한 사정을 감안해 자유중국 탐방으로 변경했다.
협의회는 또 8일부터 12일까지 구미시내 중고생 71명을 모집해 일본 오사카, 교토, 나라 등을 둘러보는 일본문화 탐방단 70여명을 파견할 예정이었으나, 태풍 노루가 일본을 통과하면서 중단했다. 2008년 시작된 일본문화탐방은 구미시청의 예산지원, 탐방단원 자부담, 동북아청소년협의회의 지원 등으로 이뤄지는 사업이다.
또 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는 협의회 이사들이 직접 러시아 사할린을 방문, 현지에 거주하는 한인 후손과 러시아 청소년 등 한글과 한국문화를 배우는 35명을 대상으로 사할린 제2의 도시 코르샤코프에서 ‘한국 전통문화 계승 사할린 청소년캠프’를 개최하고 돌아왔다. 이 캠프는 교육부 산하기관으로 현지에서 한글과 한국문화 등을 가르치는 사할린한국교육원과 코르샤코브 한인회가 후원했다.
협의회는 특히 1997년 설립 이후 매년 러시아 교포 후손 청소년을 초청해 모국연수를 시켰다. 모국연수사업은 초창기에는 러시아 하바롭스크, 사할린, 중국 등에 거주하는 한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나, 10여년 전부터는 연수대상이 사할린 한인 후손 청소년으로 한정했다.사할린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일제 강점기에 강제 징용으로 끌려가 일본 패망 이후에도 귀국하지 못하고 동토의 땅에 뿌리 내린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점을 감안한 결과였다.
협의회는 2013년부터는 모국연수사업과 사할린 현지 청소년캠프를 격년제로 개최하고 있다. 특히 사할린에 거주하는 한인 후손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모국연수는 현지 한인사회에서 호평을 얻고 있으며, 모국연수 참가신청자가 정원을 초과하는 등 인기가 높다. 모국연수사업도 경상북도청의 예산지원과 협의회의 자부담 등으로 실시되고 있다.
황해일 사무국장은 “협의회는 앞으로도 청소년들에게 해외문화탐방 기회를 제공하겠으며, 사할린 한인 후손 청소년 초청 모국연수사업, 사할린 현지 청소년캠프 개최 등을 더욱 내실있게 추진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