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경주, 칠곡 등 영남유림의 뿌리를 집중 탐방한 이낙연 총리와 지난 10일과 11일 만난 김관용 지사가 경북지역 현안 해결을 요구했다.
총리가 경북으로 휴가를 온데는 김관용 지사와의 오랜 인연도 한몫했다. 이 총리와 김 지사는 지난 2006년 수도권 규제 완화에 맞서 지역균형발전 협의체를 출범시키고 초대공동의장으로 활동하는 등 영·호남 대표 단체장으로서 양 지역 상생발전에도 뜻을 함께했던 오랜 동지로 알려져 있다.
이틀간의 일정을 함께 한 두 인사는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분야에 걸쳐 의견을 나눴다.특히 지역 현안과 자치 분권 정책에 대해 깊이 있는 교감을 나눴다.
김 지사는 올 11월 베트남에서 열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의 배경과 그간의 경위를 소개하면서 이번 행사가 새정부 첫 번째 국제행사인 만큼 정부 차원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이번 행사는 문화와 경제가 함께 가는 엑스포로 아시아 지역 경제 교두보 마련과 외교에도 중요한 의미가 있는 만큼 국무회의 의제로 채택해 각 부처별 세부 지원 방안이 구체화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11월 베트남 다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11.10~11일)와 연계한 대통령의 개막식 참석을 건의했다.
원전 문제에 대해서도 김 지사는 경북이 국가 원전의 절반을 안고 희생해 온 점과 해체 분야를 제외한‘원자력산업 전주기 체계’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원자력 해체산업이 경북을 중심으로 입지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특히,김천에 입지한 ㈜한국전력기술은 고용인원은 혁신도시 전체의 45.7%에 이르는 2천500여명일 정도로 혁신도시 핵심기관이라고 강조하고, 최근 원전 정책의 변화로 인해 경영상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혁신도시 활성화는 물론 원전 설계를 통해 쌓아온 경험과 기술력이 사장·유출되지 않도록 원전 해체사업 전담수행기관으로 지정해달라고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