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기획·분석

‘대구취수원 구미이전 의지 있어야 자유한국당 구미시장 후보 공천’

김경홍 기자 / 입력 : 2017년 08월 27일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위원장 발언 ‘구미정치권, 시민 사회단체 왜 침묵하나’
ⓒ 경북문화신문
초가삼간을 태워없앨 불씨가 살아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구미정치권이 침묵하고 있다는 비난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김상훈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취수원 이전을 위해 지역 국회의원들이 역할을 나눠 대응하기로 했다"면서 "취수원 이전 의지를 가진 인물이 구미시장에 공천될 수 있도록 당 지도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구미의 자존심을 뒤흔드는 발언인데도 불구하고 구미정치권과 대구취수원 구미이전 반대 범구미 시민반대 추진위원회는 물론 시민,사회단체의 연합체인 구미사랑 시민연대는 입을 다물고 있다. 이처럼 구미의 정치권과 시민, 사회단체 연합이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구미시장 출마를 결심한 A모 인사는 “자유한국당이 대구취수원 구미이전을 조건으로 공천장을 주어도 반려하고, 차라리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며 분통을 떠뜨리기까지 했다.
자유한국당 일색의 구미정치권이 이처럼 구미공단의 사활이 걸린 대구취수원 이전은 물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 움직임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자, 시민들은 ‘자유한국당 일색의 구미정치권이 홍준표 대표 체제 하에서 자신만의 정치적 생존에 몰입돼 있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지난 2009년 3월 6일 한나라당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당시 한나라당 (지금의 자유한국당)홍준표 대표는 " 당초 안동댐물을 160km의 도수로를 통해 끌어오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물을 끌어오기 위해서는 도수로가 160km이상 되고 하류 사람들이 식수부족에 따른 문제가 있다"며, 안동댐 취수장 이전 계획이 백지화 되었음을 내비치면서 그 대안으로 " 선산에 설치될 보 주변지역을 상수원 지역으로 보호하고 그곳으로부터 깨끗한 물을 대구취수장(60㎞)으로 끌어와 대구시민들이 직접 마시도록 하면 된다"는 발언을 했다.
이처럼 대구 취수원 구미이전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취해 온 홍준표 대표의 입장을 간파한 김상훈 대구시당 위원장이 ‘대구취수원 이전과 구미시장 공천장을 결부’시키는 소위 ‘못된 발상’을 현실화시키겠다고 나선 것이다.
이 뿐이 아니다. 친박을 자처하고 있는 구미지역 백승주, 장석춘 양 국회의원과 지방의원들은 홍대표의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움직임에 대해서도 입을 다물고 있다.
이에대해 시민들은 “내년 실시되는 지방선거와 2020년 실시되는 총선을 앞둔 현 시점에서 자신의 입지만을 위해 입을 다물고 있는 정치권이 한심하다”는 입장이다.
시민들은 또 “시민, 사회단체의 연합체인 구미사랑 시민연합과 대구취수원 구미이전 반대 범구미 시민반대 추진위원회가 있지만 침묵하고 있다”면서 “이들 단체가 제목소리를 내지 않을 경우 향후 시민적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대구시가 2009년부터 70% 시민에게 수돗물을 공급하는 달성군 다사읍 매곡·문산 취수장을 구미 해평취수장으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한 이후 부침을 거듭한 끝에 2015년 2월 국토교통부는 '경북·대구권 맑은 물 공급 종합계획 검토보고서'을 통해 대구취수원을 구미로 이전하거나 구미 낙동강 변 여과수를 개발한 뒤 대구·구미가 물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2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구미시가 "해평취수장을 공동 사용하면 수량이 줄고 수질이 나빠질 뿐만 아니라 구미공단 공업용수 공급에도 큰 차질을 빚는다“면서 반대했다.
이에따라 구미와 대구는 2015년 3월부터 민·관 협의회를 구성해 합의점을 찾기 위해 노력했으나 결국 실패했다.
■시민, 사회단체는 왜 뒷짐을 지고 있나
2010년 10월 4일 대구취수원 구미이전 반대 범구미 시민반대 추진위원회(이하 범시민 반추위)가 공식발족하면서 시민들의 관심은 온통 취수원 이전문제에 쏠렸다.
구미시는 사안이 위급할 때마다 시청 개청이후 네 번째의 범시민 대책기구를 구성했다. 2010년 10월 4일 발족한 범시민 반추위는 1997년 구미경제살리기 비상대책위원회,1999년 박대통령 기념관 범시민 구미유치 위원회, 2005년 수도권 규제완화 반대를 위한 범시민대책위 구성에 이은 네 번째 였다.
2010년 이전까지 최대 규모는 수도권 규제완화 반대를 위한 범시민대책위로서 211개의 단체가 참여했다.그러나 범시민 반추위에는 250개 단체가 참여했다. 그 만큼 물문제가 구미 최대의 위중한 사안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증거인 셈이었다. 대구취수원의 구미이전이 가시화될 경우 수질악화에 따른 시민 건강, 재산권 침해는 물론 구미의 생명줄인 기업유치에도 먹구름을 드리우기 때문이다.따라서 시민들의 관심은 뜨거울 수밖에 없었다.
IMF가 발생할 당시인 1997년에는 범시민이 참여하는 구미경제살리기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으며, 박대통령 기념관 유치를 놓고 서울 상암동과 구미가 신경전을 벌일 당시인 1999년에는 박대통령 기념관 범시민 구미유치 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로부터 6년 후인 2005년 당시 참여정부의 수도권 공장 신증설 규제완화 방침 발표와 함께 구미와 비수도권 지역의 동요가 확산되면서 구미는 211개 단체가 참여하는 수도권 규제완화 반대를 위한 범시민대책위를 구성했다.이어서 2010년 네 번째로 대구취수원 구미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대구취수장 이전 관련 범시민 대책위를 제외한 3개의 범시민 대책위 활동결과 1997년의 구미경제살리기 범시민 대책위는 불가능했던 4공단 유치라는 결실을 도출시켰다. 이후 1999년에 결성된 박대통령 기념관 범시민 구미유치위원회는 서울 상암동으로 박대통령 기념관을 뺏겼으나, 2005년의 수도권 규제완화 반대를 위한 범시민 대책위는 정부로부터 수도권 규제완화 방침을 유보하는 결과를 도출시켰다.
특히 당시 김관용 시장(현 도지사)은 구미시 범시민 대책위가 주도하는 가운데 경북도의 23개 시군 지자체장과 단체장, 경북도지역 국회의원을 이슈의 현장에 동참케 함으로서 정부로부터 수도권 규제완화 방침 보류라는 결실을 도출시키는 역사적인 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김경홍 기자 / 입력 : 2017년 08월 27일
- Copyrights ⓒ경북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인터뷰]“구미의 명품 멜론 디저트로 세계를 사로잡겠다”..
`제2의 애니콜 신화 쓴다` 구미시, 삼성투자 구체화에 `로봇 TF` 본격 가동`..
6억 들인 구미 다온숲 축제, 볼거리는 어디에?..
‘2026년 신활력 사업’ 액션그룹 7기 1단계 모집… 팀당 최대 4,800만 원 지원..
강승수 구미시의회 의장 ˝시민에게 인정받는 `일 잘하는 강한 의회` 만들 것˝..
구미시, 삼성 19조 투자 발맞춰 AI 인재 1,000명 키운다..
구미시,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첫 회의...2027년도 예산 편성..
구미대, ‘2026 전국 고교생 게임아트·웹툰 공모전’ 개최..
상주시, 민선9기 시정구호·5대 시정방침 발표..
김장호 구미시장, 민선 9기 경제·정주·공간혁신 본격 시동..
최신댓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구미에 이런 오랜 역사가 있었군요. 취재에 고생하셨습니다.~
국립오페라단이 구미에서... 와우~. 관람료도 적당히 책정했군요. 정말 구미에서 만나기 쉽지 않는 기회인 것 같습니다. 가보고 싶군요. 강추!!
구미는 별천지군요. 민주당이 다수인 국회 관련 기사인가? 하다가 보니... 구미시 의회로군요. 전국구에서 힘 못 쓰고 구미에서 '안방 여포' 하려는건지. 시의회가 어찌... 에휴.
오폐라 중 가장 위대한 작품은 모짜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오페라의 전편이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입니다. 구미에서 만나기 쉽지 않은 공연입니다. 강추!!
대통령과 악수하는데 이철우 도지사가 뒷짐지고 악수하데. 주려던 떡도 도로 거두겠다.
너거들이 무능한게 아니고?
국가산단 경쟁력 강화와 지역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KTX 구미역 정차? 나같으면 "구미 오시느라 오래걸려서 고생하셨을 겁니다. 기업의 직원과 협력사 직원들이 출장 다닐 때 이렇게 교통 시간이 많이 걸리니 불편할 뿐 아니라 산업경쟁럭도 악화됩니다. 해외법인이나 글로벌 파트너사에 시간을 다투는 출장가려고 인천공항에 갈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랬을 것 같다. 말에는 초점이 있어야한다. 정주여건이야 그냥 시장이 알아서 하거나 경북지사와 얘기해도 될 일.
근대 그때 다부동 방어선 있고 가산 대구 방향은 국군, 유엔군 지역이고 구미 선산 왜관은 북한군 점령지이고 다부동 진출의 교두보인데 후방폭격은 당연함
일본어 이동네주위에4~5십년거주한시닌으로서금리단길은금오산가는도중길이어서상권형성에어려룸이많을것같네요
오피니언
과거 회색빛 쓰레기 매립장 ‘도심 속 정원’으.. 
행복하게 산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우리가.. 
한우충동(汗牛充棟)汗 : 땀 한, 牛 : 소.. 
매일 걷는 공원길,보도블록 구멍마다 삐죽삐죽 .. 
여론의 광장
방통대 중문과 한시 모임 ‘불역시호’, 구미서 여름 캠프 개최..  
LG두드림봉사단, 취약계층 1인 가구 위해 `보람찬 한 끼` 나눔..  
국립금오공대, 집단연구 기초연구실지원사업’ 선정..  
sns 뉴스
제호 : 경북문화신문 / 주소: 경북 구미시 지산1길 54(지산동 594-2) 2층 / 대표전화 : 054-456-0018 / 팩스 : 054-456-9550
등록번호 : 경북,다01325 / 등록일 : 2006년 6월 30일 / 발행·편집인 : 안정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정분 / mail : gminews@daum.net
경북문화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경북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