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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바람에 사라지는 봉곡동 문화유산들

안정분 기자 / 입력 : 2017년 08월 31일
소중한 마을 경계석도 파괴되기 일쑤
↑↑ 공사 기간 중 발굴된 돌
ⓒ 경북문화신문
↑↑ 골프장 앞의 돌
ⓒ 경북문화신문
마을 어귀에 세워진 고장의 상징이면서 경계석이 개발바람에 밀린 채 방치되면서 소중한 지역 문화유산을 보호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6월 구미시가 봉곡 도시계획도로개설 공사에 착수하면서 공사 구간인 봉곡동 소재 A골프연습장 앞에 방치됐던 경계석으로 추정되는 돌이 발굴됐다. 발굴된 돌은 절반정도가 떨어져 나간 것처럼 한쪽 면의 테두리가 매끄럽지 않은 상태다. 이에 대해 봉곡동 자연부락 중 하나인 별남마을 경계석의 일부분이라고 설명한 벽진이씨 종중 관계자는 “어렸을 때 두 팔을 벌려도 안을 수 없을 만큼 컸던 돌로 기억된다”며 “깨진 것은 맞지만 공사를 진행하면서 깨진 것이 아니라 몇년 전 골프장 공사 당시 진입로를 내면서 훼손된 것 같다”고 말했다.

당초 봉곡동은 북봉산 기슭에 자리한 이편한 세상 아파트 일대의 다붓(다복)과 코아루 아파트 주변의 별남, 선주원남동 주민센터 뒤쪽 부근인 갓골, 장고개 등 4개의 자연부락으로 이뤄졌다. 대부분의 마을에는 경계석이 하나씩 존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별남마을 입구인 지금의 봉곡도서관 내에 있는 큰 바위도 그 중 하나다. 마을 노인들에 따르면 “돌뺑이라는 이 바위는 엄마바위와 아들바위가 산에서 걸어 내려오다 현재의 자리에 멈췄다. 바위를 건드리면 우환이 생긴다는 전설이 있어 봉곡도서관을 지을 때에도 바위에 손을 대지 못했다고 한다”면서 "현재 엄마바위만 존재할 뿐 아들바위는 없어졌다"고 안타까워했다.
A골프연습장 부근의 돌은 부곡동과 경계에 세워졌던 것으로 “바위가 점점 솟아올라 이를 보고 인근 한 처녀가 바위도 자란다고 말하자, 더 이상 자라지 않고 멈췄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고 한다.

구미시 관계자는 “공사 기간 중에 깨진 부분은 없다. 원래 모습 그대로 발굴했다"며 “종중 관계자들과 협의해 원하는 곳으로 옮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세진 의원은 “다붓 마을에도 마을의 상징인 큰 돌과 팔려간 송아지가 돌아와 주인의 죽음을 슬퍼하다 죽은 것을 기려 세운 의우총 묘비 등이 있었는데, 봉곡 토지구획정리사업 후 어디에 뒀는지 찾아볼 수 없다”며 “어린 시절 함께했던 마을의 흔적들이 개발이란 이름으로 모두 사라지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마을에 있는 돌 하나, 나무 한 그루가 마을의 존재와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라면서 “지자체가 나서서 마을의 자연 자원을 발굴해 문화유산으로 잘 보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정분 기자 / 입력 : 2017년 08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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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문외한이지만, 선생님의 그림에서 여름의 역동성이 느껴집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몰랐던 것 배우게 되네요. 멋진 조상의 유산 배우고 갑니다.^^
라면 먹으러 축제에 가야겠군요. 타지 방문객 통계도 한 명 더 올리고. ^^
벚꽃처럼 화려하지 않아도, 장미처럼 유명하지 않아도, 낮은 곳에서 저마다 작은 결실 피워내는 식물들의 위대함을 느낍니다. 냉이꽃처럼...
선산봉황시장의 2층은 현재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은 결과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음악으로 보자면 어설픈 공연자 2백만원씩 5명 보다는 유명한 1명이 공연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죠. 그런데 스티븐 해링턴? 누가 아시나요? 그냥 행사 추진자가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 지역 예술가들을 우대하되 기준을 객관화해서 정치인이나 지방권력자 친분으로만 하지 말고요.
지역의 예술가들이 함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정책 집행이 아쉽군요. 음악이건 미술이건... 너무 외국 유명인에게 기대는 것은 좀... ㅠ.
건강하셔서 좋은 글 많이 주시기 바랍니다.
5억원. 가본 사람이 5만명이면 인당 1만원. 그 만큼의 가치를 주나요? 구미 연간 예산 2조원. 구미시민 40만명. 시민 1명당 5백만원. 난 왜 구미시의 공공서비스를 연간 10만원도 못받는 느낌이지?
금오산 정상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곤 했나보군요. 산은 '걸어 올라갈 수 있는 자' 들에게 문을 열어주게 두면 좋겠군요. 저는 딱 한번 ^^. 전국에 우후죽순처럼 지자체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됐는데... 돈 버는 곳은 '여수 해상케이블카', '남산 케이블카' , '설악산 케이블카' 정도라고 하는군요. 나머지는 모두 극심한 적자라고... 좀 지난 기사기는 하지만... 혹 금오산에 케이블카 눈독들인 정치인 계시다면 조심하시는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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