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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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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흐를수록 구미는 지금보다 더 어려워질 것이다”
“서울까지의 소요시간이 1시간 20분대인 KTX를 유치하는 등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지 않는 한 어느 기업이 구미공단에 투자하려고 하겠는가. 내륙공단인 구미가 KTX를 유치하는 것은 기본이 아닌가”
내년 6월 13일 실시하는 지방선거를 7개월여 앞둔 구미지역 민심은 초조하고 불안하다.이 때문에 새롭게 태생하는 지역정치의 리더들에 대한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도 절박하고 절실하다.
현실은 암울하다.인구는 정체되어 있고,구미공단 수출 또한 내리막길이다.문제는 미래의 전망 또한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2016년 4월 총선과 함께 갑을에 걸쳐 2명의 정치 신인이 등원한 후 1년 6개월이 훌쩍 지났지만 시민들에게 쥐어진 선물은 사실상 백지상태다.
구미시민들이 최대의 현안으로 주목하고 있는 KTX 구미유치와 5공단 분양가 인하,1공단 구조고도화등 서둘러 해결해야 할 현안은 실마리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중앙정치력은 개인의 능력에 앞서 협치와 소통을 통해 도출된 시민의 힘이 뒷받침되지 않고는 탄력을 받을 수 없다.
불통과 불협치는 결국 현안해결의 암초로 작용했던 것이 사실이다. 실례로 지난 해 5월, 구미시와 구미상공회의소는 범시민 운동 추진위원회를 칠곡과 함께 공동으로 구성하고, KTX 역사 신설을 위해 힘을 도모하기로 했다. 하지만 백승주 의원이 들고 나온 KTX 구미복합역사 정차 방안과 충돌하면서 KTX 구미역사 신설방안은 좌초되어야 했다. 결국 신설 추진위는 추진위원조차도 그 진위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정차추진위로 명칭이 변경됐다. 현재 KTX 구미역 정차를 위한 연구 용역을 실시 중에 있지만,긍정적인 용역결과가 도출될런지는 불투명한 실정이다.
또 백승주 의원은 5공단 분양가 인하와 관련 지난 7월 수자원 공사 사장을 만난 직후 국회의원실, 한국수자원 공사, 구미시의회, 구미시 관계자가 참여하는 협력체제인 테스크 포스팀을 구성키로 합의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구미시는 수자원 공사와 백의원간에 오간 분양가 인하 방안을 인지조차 못했다.
이 뿐이 아니다. 심학봉 전 의원 당시 활발하게 추진되던 1공단 구조고도화 역시 한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구미시와 백의원실 실무진 사이에 ‘네탓 내탓’공방만 있을 뿐이다.
불통과 불협화가 낳은 결과였다.
똘똘 뭉쳐도 힘이 모자랄 판국에 협치의 정치력이 분산되면서 지난 5월에는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위원장이 “취수원 이전을 위해 지역 국회의원들이 역할을 나눠 대응하기로 했다"면서 "취수원 이전 의지를 가진 인물이 구미시장에 공천될 수 있도록 당 지도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기로 했다"는 ‘막말’을 했다. 그러나 구미의 자존심을 뒤흔드는 발언인데도 불구하고 구미정치권은 입을 다물었다.
이 때문에 시민들은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소통과 협치에 무게를 둔 리더의 자질에 무게를 두고 있다. 산적한 구미의 현안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국회의원과 구미시의회, 구미시가 머리를 맞대도록 하고, 이러한 과정을 거쳐야만 ‘불가능을 가능으로 전환시키는 힘’을 도모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원탁회의를 상시 운영토록 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시민들은 또 새로운 리더가 풀어야 할 과제로 5공단 분양가 인하 및 조기분양, KTX 구미유치, 대구 신공항 구미인접 지역 유치를 꼽고 있다.
아울러 레포츠와 관광인프라 구축을 통해 정주여건 조성과 미래의 먹거리를 마련하도록 해야 한다는 주문도 하고 있다. 이 경우 정주여건이 대폭 개선되는 만큼 기업의 구미투자에도 호재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시민들 사이에선 자성론도 일고 있다.의식있는 시민들은 “오늘의 구미를 있게 한 책임을 특정 리더의 책임으로만 돌려서는 안된다. 더 큰 책임은 군중적 정치 심리에 파묻혀 소중한 참정권을 행사한 시민 스스로에게 있다”는 자아비판론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처럼 시민들은 5공단 조기분양과 1공단 구조고도화,KTX 구미유치,관광인프라 구축, 소통과 협치의 리더싶 등 5대 현안 해결의 적임자를 찾고 있다.
시민들은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흑묘백묘론에다 소통과 협치를 중시하는 가치관을 가진 양수겸장의 리더를 갈망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포인트는 시민들이 현명해야 이러한 갈망을 충족시키는 리더를 탄생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