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의 현장, 그곳엔 구미시 공무원들의 고운 마음이 있다

↑↑ 포항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격려하는 남유진 시장

ⓒ 경북문화신문

구미시(시장 남유진)가 11월 15일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피해의 신속한 복구지원을 위해 전 직원이 모은 성금 1천100만원을 전국재해 구호협회를 통해 전달했다.
2012년 불산 누출사고를 통해 사회재난의 어려움을 겪은 경험이 있는 시청 공무원들은 지난해 8월 울릉도 비 피해와 9월 경주 지진피해, 11월 서문시장 화재피해에 성금 2천800만원을 모아 전달한 바 있다. 포항지진 피해에도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마련했다.
시는 또 지진 발생 다음 날인 16일에는 주요 기관․단체에서 마련한 2천65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컵라면, 생수, 담요)을 포항시에 긴급 지원했다. 이어 20일에는 50여명으로 구성된 ‘구미시 포항지진 구호봉사단’을 파견하는 등 재난에 따른 피해복구 지원에 나섰다.
남 시장은 “2012년 불산누출사고 당시 전국적으로 이어진 성금과 온정으로 구미시도 어려움을 빨리 극복할 수 있었다”면서 “적은 금액이지만 공무원들이 십시일반 마련한 성금이 피해복구 지원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웃인 포항의 아픔은 우리들의 아픔”이라고 강조하고 “43만 시민 모두가 포항의 아픔을 위로하는데 함께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