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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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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구미병원 환경보건센터가 대한직업환경의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에 '재난성 불화수소 누출사고가 지역사회에 미치는 심리적 영향'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불화수소 누출사고(2017.9.27)에 의한 피해주민의 심리적 영향(사건충격수준·불안수준), 사고 후 시간 경과에 따른 심리적 상태의 변화, 심리적 영향과 신체적 증상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연구결과 불화수소에 많이 노출될수록 사건충격수준과 불안수준이 높게 나타났고, 사건충격수준 및 불안수준이 높을수록 자각증상이 유의하게 증가했다. 또 사고 후 시간이 흐름에 따라 사건충격수준은 낮아졌으나, 불안수준은 지속되는 양상을 보였다. 사고 7개월 후 자각증상의 지속은 사건충격수준이 높을수록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즉, 불화수소에 많이 노출된 피해자에서 심리적인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났고, 특히 고령층과 사건충격수준이 높은 피해자에서 증상이 지속될 가능성도 높았다. 따라서 구미 불화수소 누출사고와 같은 재난성 화학사고시, 노출집단 중 노약자 등의 취약계층과 심리적 영향을 많이 받은 집단을 사고 초기에 선별하고, 이들에 대한 적극적 관리를 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됐다.
이 연구결과는 재난의 유형은 다르지만 뉴욕테러, 태국 쓰나미 등 재난사고 후 발생한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을 겪은 피해자의 추적관찰 조사에 대한 기존의 연구와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본 연구결과를 통해 화학사고 발생 초기, 지역사회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사고 원인물질에 관한 대기환경에서의 영향과 진행경과, 인체영향과 증상경과, 향후 환경 및 인체영향에 대한 해결방향과 계획 등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전문가 및 관계기관에서 가능한 빠른 시기에 제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알 수 있었다. 또한 화학사고 발생 초기에 피해자들의 신체적 증상 뿐만 아니라 심리적 영향을 평가하고, 취약집단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지원을 하는 것이 향후 신체적 증상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