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현장

이름 없는 평화의 소녀상

안정분 기자 / 입력 : 2018년 04월 10일
아픈 역사 함께 기억하려는 '취지는 좋았으나'
↑↑ 지난 3월 1일 구미역 뒤 광장에 제막된 평화의 소녀상
ⓒ 경북문화신문
구미에도 지난 3월 1일 삼일절에 맞춰 구미역 뒤 광장에 평화의 소녀상이 제막됐다.
구미청소년YMCA, 구미참여연대 등 시민단체가 주축이 된 건립추진위는 특히 청소년들이 주축이 된 만큼 청소년들의 접근이 용이한 구미역 뒤 광장을 건립 장소로 정했다.
하지만 위안부 할머니들의 인권과 명예회복, 아픈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이름은 물론 취지 설명조차 없어 그저 이름 없는 동상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1일 초등학생 서너 명이 소녀상 앞에 빙 둘러서서 “야 이게 뭐야. 이 신발은 뭐야”라며 의자에도 앉아보고 목에 둘러진 머플러도 만져보며  호기심 어린 눈으로 소녀상을 바라보았다. 이들은 소녀상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반응을 보였다.  

구미역 뒤 광장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은 높이 160cm 청동 소재의 단발머리 소녀가 두 손을 모으고 서 있는 모습이다. 소녀상 옆에는 통나무 의자와 벗은 신발 한 켤레가 설치되어 있다. 하지만 소녀상 아래 비석에도 옆에 마련된 비석 그 어디에도 어떤 설명이나 이름조차 찾아볼 수 없다. 이로 인해 평화의 소녀상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는 낯설기만 할 뿐이라는 지적이다.

시민 A씨는 “구미에도 소녀상이 제막되어 시민의 한 사람으로 뿌듯했는데 자라는 아이들에게 아픈 역사를 기억하게 하고 전쟁 없는 평화의 세상을 만드는 데 동참하기 위해 세워진 소녀상에 설명이 없다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라며 “설령 모든 사람이 소녀상에 대해 알고 있더라도 설명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현수막 등을 이용해 취지나 의미를 되새길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건립추진위는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준비모임을 거쳐 5개월간 모금운동을 진행한 결과 1천100명의 회원이 동참해 모금한 3천500만원으로 평화의 소녀상을 제막했다. 또 추가모금을 통해 모금운동에 동참한 시민들 이름이 새겨진 명패를 세울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안정분 기자 / 입력 : 2018년 04월 10일
- Copyrights ⓒ경북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선두자
안내표지판은 시민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추진위는 소녀상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역사는 문턱이 높지 않습니다.
04/13 10:35   삭제
시민
소녀상을 설치 하는 모습에 참 멋진 분들이 구미도 많다고 느꼈다.
근데 역후를 매일 다니는 사람들은 알것이다. 매주 월요일 무료급식때 봉사 온사람들 그리고 무료 급식을 위해 일하시는분들 주차를 길가에 할수 밖에 없는 것을 보았을것이다. 소녀상이 설치된 광장은 차가 못들어가는 곳인데 무료급싞대 그 무거운 식기 조차 운반해서 설치 하는데 소녀상을 설치 하는 당일 Y차가 2대나 올라가 있었다. 마치 점령군처럼...
씁쓸한 마음이 드는건 나만의 생각일까. 작금의 우리 나라의 전형적인 내로남불을 보는것 같았다. 시민 단체여 스스로 반성해 보거라
04/11 07:18   삭제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구미 해평면 낙산리 고분군 야행, 19~21일까지 열려..
기고]신분증 준비해 주세요!..
구미 달달한 낭만야시장 12일 개장..
㈜가람시스템 최환기 대표, 김천대에 발전기부금 200만원 기탁..
전시]단원 김홍도가 찰방을 지낸 안기역, 전시로 다시 열린다..
한나절 산책 15] 낙동강변 큰금계국을 따라서..
`2026 구미푸드페스티벌` 음식점 모집..
상주시, 농식품 수출정책 평가...2년 연속 경북 ‘최우수상’..
박상수의 고사성어(11)]새옹지마(塞翁之馬)..
구미시, 7만5천여 필지 농지 전수조사 착수..
최신댓글
감사합니다. 수정하겠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103동이 아니고 104동 입니다.
낙동강 취수원 문제로 어설프게 덤볐다가 명분도 실리도 놓치고, 어설프게 정치꾼 행세하다가 되지도 않는 안전문제를 핑계로 이승환 공연 취소해서 전국민 비웃음꺼리 만들고 진짜 안전 위험 인물 전한길은 집회 허가하고 제대로 된 기획력 없이 매번 어설픈 낭만 타령 문화행사만 일삼는 현 시장 못마땅해 민주당 찍으려고 해도 시장 재직 기간 아무런 행정력도 발견하지 못한 장세용씨를 다시 내세우다니... 구미에 그리도 인물이 없는가?
구미대 항공헬기정비학부 전체 학생들의 단합된 모습들이 너무 보기 좋아요. 요즘은 개인적인 성향들이 많다보니 함께하는 모습 넘 보기 좋고 흐믓합니다.
민원인들 중에서도 악의적으로 이용하여 누구는 유료로 이용하고 누구는 무료로 주차하는 일이 생기기 때문에 형편성에 문제가 생기기에 저렇게 현수막을 걸어 놓은 듯. 관리자의 입장과 이용자의 입장 둘다 본다면 그 누구의 잘못이 아니다 다만, 이해 하려는 마음이 문제라고 느껴짐.
역시 정론직필!!
예방법없음
따뜻한 기사 잘 보았습니다. 주변에서 볼수 있지만 관심을 주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후원해 주신 에스엠디에스피 대표님과 선행을 알려주시는 경북문화신문과 김예은 학생 기자님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단체장이 불법?
충돌 우려로 이승환콘서트를 금지했던 구미시장은 왜 이번엔 잠잠하지요? 정치적 선동금지 서약을 받았나요? 이건 이승환콘서트 보다 더 큰 충돌 우려가 되는 이벤트인 것 같군요.
오피니언
의사는 모니터를 보면서 일상의 일인 듯 담담하.. 
6월의 첫 번째 금요일이다. 기자는 이른 아침.. 
"신분증 준비해 주세요~.""마스크 좀 내려 .. 
새옹지마(塞翁之馬) : 변방의 늙은이의 말.塞.. 
여론의 광장
경북도, ‘APEC 2025 열차’ 대구와 함께 달린다..  
˝구미 전통시장에서 장보고 14만원 환급받으세요˝..  
구미도시공사, 체육본부장 공개모집..  
sns 뉴스
제호 : 경북문화신문 / 주소: 경북 구미시 지산1길 54(지산동 594-2) 2층 / 대표전화 : 054-456-0018 / 팩스 : 054-456-9550
등록번호 : 경북,다01325 / 등록일 : 2006년 6월 30일 / 발행·편집인 : 안정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정분 / mail : gminews@daum.net
경북문화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경북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