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 41.7% 반대 57.1%, 찬성기준율 충족 안돼
구미지역 구미중 등 여중, 남중의 단성중학교 남녀공학 전환이 무산됐다.
구미교육지원청이 지난 9월 5일부터 10월 5일까지 해당학교를 대상으로 남녀공학 추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1.7%(5천737명 중 2천392명)가 찬성, 57.1%(5,573명중 3,278명)가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남녀공학 전환 추진 기준인 각 대상별 찬성률이 3분의 2이상을 충족하지 못해 결국 무산됐다.
그동안 일부 중학교의 남녀 성비 불균형 해소와 원거리 통학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구미중과 구미여중, 금오중과 송정여중 남녀공학 전환 추진에 대한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지난해 이태식 전 경북도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상급학교 진학 과정에서 원거리에 배정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단성학교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등 경북교육청에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도 했다.
또 경북문화신문(2016 5월 6일 보도)에서도 중학교간 지나친 학급수의 차이와 성비 불균형 해소를 위해 단성중학교 남녀공학 전환을 제기해왔다.
이에 구미교육지원청은 올해 6월 단성중학교 남녀공학 전환 추진 계획을 수립해 협의회를 거쳐 대상학교인 구미중, 구미여중, 금오중, 송정여중의 1,2학년 학생 및 학부모와 교직원, 동창회를 비롯해 해당학교 인근 초등학교 5학년 학생 및 학부모에게 공문을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대상인원은 초등학생과 중학생 및 학부모, 교직원, 동창회를 포함 구미중의 경우 777명, 금오중 657명, 구미여중 719명, 송정여중 755명, 경구중 148명 등 총 5천737명이다.
설문조사 결과 인근초등학교를 포함한 단성중학교 각 대상별 찬성률이 추진 기준 3분의 2이상을 모두 충족하는 학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성중학교와 공학학교의 장단점을 비교할 수 있는 객관적인 지표가 없기 때문에 공학학교가 단성중학교보다 더 좋다고 할 수 없고 공학전환을 반대하는 주된 이유로 단성중학교의 특성과 장점이 더 많다는 의견이 전체응답자 중 60.5%(3,187명 중 1,928)로 공학 전환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통학여건을 고려해 단순히 가까운 학교 배정을 원하는 것보다 통학거리에 상관없이 자녀의 성별, 형제자매 구성관계, 고등학교 진학에 따른 내신성적 관리, 학교시설 노후 등 여러 가지 요인에 따라 여중 또는 남중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구미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그동안 남녀공학 추진에 대한 여론과 개별 민원에 따라 공감대 형성 과정을 통해 남녀공학 전환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협의회를 거쳐 설문조사를 진행했다”며 “설문조사 결과 기준을 충족하지 않으므로 추진을 종결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