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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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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마을로 잘 알려진 구미시 무을면 무등리 마을입구에 대규모 축사 건립이 추진되면서 마을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달 11일 무을면 무등리 주민들은 구미시를 방문해 마을에 우사건립을 반대한다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주민들은 “마을입구 양쪽에 대형 우사가 들어오면 메탄으로 인한 환경오염은 물론 악취, 하천 오염을 막을 길이 없다. 이로 인해 주민들의 삶이 피폐해질 수밖에 없다”면서 “예부터 물 맑고 공기 좋은 곳으로 소문난 청정 지역을 보존해 달라”며 축사건립을 반대했다. 또 “마을에 폐수처리 시설이 없어 하천의 오염수는 바로 낙동강으로 흘러들어 구미시민의 식수원을 오염시킬 것이다”고 주장했다.
진정서 제출 후 일주일이 지난 19일에는 무을면 행정복지센터에서 면장 주재 하에 업자 측과 주민 간 의견조율을 위한 자리가 마련됐지만 서로 입장차만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을면 무등1리에는 현재 50여호의 가구가 살고 있다. 최근 허가 및 신고가 난 축사 부지는 무등1리 마을 입구 일대 4곳에 597㎡, 1580㎡, 1500㎡, 1800㎡ 면적의 소 400여 마리를 사육 할 수 있는 규모다. 특히, 한 곳은 구미시가 사업비 150억원을 투입해 조성중인 무을 6차림 돌배나무 특화숲 조성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이와 관련 시는 해당 축사 건립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구미시 관계자는 “축사의 경우 각 동의 규모가 400㎡ 이하는 신고를 통해, 400㎡ 이상은 허가를 받아 건립할 수 있는데 1곳은 건축 허가가 났고 3곳은 신고를 통해 적법하게 건립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시가 허가를 내주기 전에 미리 주민과 상의만 했어도 위치 조정 등 여러 가지 대안이 마련될 수 있었다”면서 “주민의 삶이나 환경권, 청정지역 사업 등 전혀 검토도 없이 도면만 보고 허가를 내준것도 모자라 이렇게 민원이 발생했음에도 업자 측과 조율하라는 식으로 뒷짐을 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성토했다. “게다가 구미시가 수백억을 들여서 조성중인 돌배단지 바로 앞에 축사허가를 내준 것이 말이 되냐”며 구미시의 일관성 없는 행정을 나무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