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구미

무을 저수지가 품에 안은 분위기 맛집

김정희 기자 / 입력 : 2019년 10월 03일
무을면 '상송식당'
지난 2일, 태풍 ‘미탁’의 북상으로 많은 비를 뿌릴 거라는 기상예보에 맛 집 탐방 계획을 취소할까도 고민했지만, 억수같이 퍼붓는 비와 바람에 어쩌면 운치가 더할 것이라는 기대로 힘주어 운전대를 잡고 무을면으로 향했다.
ⓒ 경북문화신문

‘상송식당’은 무을 저수지, 안곡지 라고도 부르는 이곳을 오래도록 지켜왔다. 한동안 국수가게로 운영해오던 어머니가 연로해지자 그의 아들이 이어받아 운영하는 지금까지 약 37년간 이어져온 식당이다. 그의 아내가 내부 인테리어와 메뉴에 트렌드를 더했고, 젊은이들 사이에서 일명 ‘SNS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했다. 주말에는 200여명이 다녀가기도. 저수지의 사계절 풍경에 따라 바뀌도록 커다란 창으로 개방된 ‘초 자연 적 인테리어’를 갖춘 이곳은 저수지전망 쪽 테이블을 차지하려는 경쟁이 늘 치열하다. 자리에 앉으면 눈앞에 마주한 풍경에 매료돼 수없이 카메라 셔터를 누르다 배고픔도 잊고 음식주문을 깜빡하는 손님도 있지 않을까.
ⓒ 경북문화신문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다. 인기메뉴 열무국수부터 차례로 맛을 본다. 개운하고 시원한 육수에 아삭하고 새콤하게 잘 익은 열무의 식감이 어우러져 인기를 끈다. 오늘같이 비가 내려 쌀쌀한 기온이라면 따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것은 당연지사. 칼국수가 한 대접 가득 푸짐하게 담겨 나왔다. 몸을 데워주는 칼국수는 매생이로 반죽되어 그 빛깔이 초록을 띤다. 쫄깃한 매생이 면발이 혀끝에 감겨오다 진한 국물에 ‘호록’ 하고 부드럽게 넘어간다. 해물파전 역시 빠지면 섭섭한 이 집의 인기메뉴. 깊은 해물 맛에 바삭한 식감이 더해져 고소함이 일품이다. 큼직하게 한 젓가락 떼어내 소스를 곁들이니 그 맛이 저수지 풍경을 압도한다. 이 외에도 수육과 감자전, 동동주가 저렴한 가격으로 준비되어있다.
ⓒ 경북문화신문

ⓒ 경북문화신문

단풍이 물들 때쯤 상송식당을 찾아보자. 빗소리낭만에 동동주 한잔 기울이고 싶은 오늘의 정취와는 다를 것이다. 테이블에 앉으면 만추를 선명하게 반영한 저수지가 펼쳐지고, 좌로는 누렇게 익은 끝없는 가을 들녘이 장관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들끓는 손님들의 대기 행렬에 합류하고 싶지 않다면 이른 점심시간이나 평일방문을 추천한다. 식사 후, 그 곁에 자리한 수다사에 들러 고즈넉한 가을 사찰을 만끽하며 즐기는 산책도 좋겠다. 
ⓒ 경북문화신문




김정희 기자 / 입력 : 2019년 10월 03일
- Copyrights ⓒ경북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6.3 지방선거 구미시장·도의원·시의원 선거구별 후보자 득표순위..
김장호 구미시장 당선 ˝시민 모두의 승리˝..
구미 해평면 낙산리 고분군 야행, 19~21일까지 열려..
안재민 상주시장 당선...‘사람이 모이고, 경제가 살아나는 상주’..
김택동 동구미농협 조합장 `새로운 농협 조합장상` 수상..
순천향대 구미병원 최유진 신경과 교수, 세계파킨슨병학회서 파킨슨병 연구 발표..
기고]신분증 준비해 주세요!..
구미대, ‘2026 독서인증 공모전 시상식’ 개최..
자비나눔에너지은행, 취약계층에 냉방물품 지원..
신라불교초전지, 한옥 스몰웨딩 운영..
최신댓글
감사합니다. 수정하겠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103동이 아니고 104동 입니다.
낙동강 취수원 문제로 어설프게 덤볐다가 명분도 실리도 놓치고, 어설프게 정치꾼 행세하다가 되지도 않는 안전문제를 핑계로 이승환 공연 취소해서 전국민 비웃음꺼리 만들고 진짜 안전 위험 인물 전한길은 집회 허가하고 제대로 된 기획력 없이 매번 어설픈 낭만 타령 문화행사만 일삼는 현 시장 못마땅해 민주당 찍으려고 해도 시장 재직 기간 아무런 행정력도 발견하지 못한 장세용씨를 다시 내세우다니... 구미에 그리도 인물이 없는가?
구미대 항공헬기정비학부 전체 학생들의 단합된 모습들이 너무 보기 좋아요. 요즘은 개인적인 성향들이 많다보니 함께하는 모습 넘 보기 좋고 흐믓합니다.
민원인들 중에서도 악의적으로 이용하여 누구는 유료로 이용하고 누구는 무료로 주차하는 일이 생기기 때문에 형편성에 문제가 생기기에 저렇게 현수막을 걸어 놓은 듯. 관리자의 입장과 이용자의 입장 둘다 본다면 그 누구의 잘못이 아니다 다만, 이해 하려는 마음이 문제라고 느껴짐.
역시 정론직필!!
예방법없음
따뜻한 기사 잘 보았습니다. 주변에서 볼수 있지만 관심을 주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후원해 주신 에스엠디에스피 대표님과 선행을 알려주시는 경북문화신문과 김예은 학생 기자님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단체장이 불법?
충돌 우려로 이승환콘서트를 금지했던 구미시장은 왜 이번엔 잠잠하지요? 정치적 선동금지 서약을 받았나요? 이건 이승환콘서트 보다 더 큰 충돌 우려가 되는 이벤트인 것 같군요.
오피니언
"신분증 준비해 주세요~.""마스크 좀 내려 .. 
새옹지마(塞翁之馬) : 변방의 늙은이의 말.塞.. 
쇼펜하우어는 지식을 체화시키는 것에 대해 이런.. 
"호국영웅들이 지켜낸 대한민국, 우리가 이어가.. 
여론의 광장
경북도, ‘APEC 2025 열차’ 대구와 함께 달린다..  
˝구미 전통시장에서 장보고 14만원 환급받으세요˝..  
구미도시공사, 체육본부장 공개모집..  
sns 뉴스
제호 : 경북문화신문 / 주소: 경북 구미시 지산1길 54(지산동 594-2) 2층 / 대표전화 : 054-456-0018 / 팩스 : 054-456-9550
등록번호 : 경북,다01325 / 등록일 : 2006년 6월 30일 / 발행·편집인 : 안정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정분 / mail : gminews@daum.net
경북문화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경북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