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현장

정식출범 앞둔 로컬푸드 직거래장터, 현실감 있는 경쟁력 키워야

김정희 기자 / 입력 : 2019년 11월 25일
구미로컬푸드 협동조합이 운영하는 직거래 장터인 '싱싱장터'가 소비자와 생산자의 도농상생을 위해 매주 토요일 구미코 야외광장에서 운영되고 있다. 올해 4월 20일 첫 개장을 시작으로 이달 말 시범운영기간을 종료한다.

지난 4월 생산자 직거래 장터 개장 소식에 인근 주민들의 관심은 집중됐다. 운전을 해서 마트까지 이동하지 않더라도 구미코에서 열리는 행사방문과 나들이를 겸해 저렴하게 제철 먹거리를 구매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푸드트럭 간식거리와 다양한 시식도 즐길 거리였다.

운영 종료를 일주일 앞둔 지난 23일 장터는 조용했다. 십여 개 남짓 한 판매부스에 생산자들이 가져온 농산물 위주의 제품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온화한 낮 기온에도 불구, 이용객들이 많이 찾지 않아 장터라는 이름이 무색해보였다. 함께 열린 ‘김장 담그기 체험’행사에 참여하는 몇몇 사람들이 있을 뿐 판매대는 썰렁했다. 활기차던 7개월 전과는 대조되는 분위기로 판매자와 이용객들이 현저히 줄었다. 왜 이용객이 이처럼 감소한 것일까.

시민들이 주차나 위생, 각종 편의성을 갖춘 대형마트를 마다하고 직거래 장터를 찾는 첫 번째 이유는 단연코 가격의 경쟁력을 들 수 있다. 식탁 위 대표적인 농산물만을 봤을 때 국산두부 한 모 5천원, 참기름 한 병 2만원, 사과즙 한 박스 2만5천원 등 가격의 매력을 찾을 수가 없다. 직거래 아닌 각종 광고 매체와 유통과정을 거쳐 팔리는 가격과 큰 차이가 없다. 그렇다 해도 가격에 맞는 우수한 품질의 상품이라면 이야기는 다르다. 그러나 품질에 대한 정확한 검증시스템이 받쳐지지 않는 한 단순 소비자 입장으로는 가격 이외의 것을 육안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또 젊은 층이 대거 밀집해있는 인근 아파트 단지를 고려해볼 때 주요 타깃 연령층은 3,40대가 주를 이루는 반면, 판매품들은 오직 농산물에만 집중돼 제품군이 부족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가공식품이나 간식거리 등도 다양해져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날 장터를 찾은 주부 A씨는“아이들을 데리고 방문 할 만큼 다양한 물건이 없다”며 “직거래 장터지만 겨울철 간식도 팔고 분식 같은 먹거리나 육류, 가공식품도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판매부스를 연 한 생산자(판매자) A씨는 “오늘 개시하고 아직 하나도 못 팔았지만 첫술에 배부르겠나. 앞으로 홍보도 잘 돼서 농민들이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며 "우리는 조합원이고 최근 푸드플랜, 로컬푸드라는 말들을 하지만 그것에 대해 잘 모르는 농민들도 많고 관련한 교육이 더 필요하다. 가뜩이나 어려운데 장사가 잘 된다면 뭐라도 안 하겠냐"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구미 로컬푸드 협동조합은 내년 직매장 1호점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쟁력 있는 가격과 상품 두 가지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정식 출범을 한다 해도 소비자들로부터의 외면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이 이용객들의 일반적 의견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보다 더 현실감 있는 경쟁력 강화가 필요할 것이다.


김정희 기자 / 입력 : 2019년 11월 25일
- Copyrights ⓒ경북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6.3 지방선거 구미시장·도의원·시의원 선거구별 후보자 득표순위..
김장호 구미시장 당선 ˝시민 모두의 승리˝..
구미 해평면 낙산리 고분군 야행, 19~21일까지 열려..
안재민 상주시장 당선...‘사람이 모이고, 경제가 살아나는 상주’..
김택동 동구미농협 조합장 `새로운 농협 조합장상` 수상..
순천향대 구미병원 최유진 신경과 교수, 세계파킨슨병학회서 파킨슨병 연구 발표..
구미대, ‘2026 독서인증 공모전 시상식’ 개최..
기고]신분증 준비해 주세요!..
자비나눔에너지은행, 취약계층에 냉방물품 지원..
신라불교초전지, 한옥 스몰웨딩 운영..
최신댓글
감사합니다. 수정하겠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103동이 아니고 104동 입니다.
낙동강 취수원 문제로 어설프게 덤볐다가 명분도 실리도 놓치고, 어설프게 정치꾼 행세하다가 되지도 않는 안전문제를 핑계로 이승환 공연 취소해서 전국민 비웃음꺼리 만들고 진짜 안전 위험 인물 전한길은 집회 허가하고 제대로 된 기획력 없이 매번 어설픈 낭만 타령 문화행사만 일삼는 현 시장 못마땅해 민주당 찍으려고 해도 시장 재직 기간 아무런 행정력도 발견하지 못한 장세용씨를 다시 내세우다니... 구미에 그리도 인물이 없는가?
구미대 항공헬기정비학부 전체 학생들의 단합된 모습들이 너무 보기 좋아요. 요즘은 개인적인 성향들이 많다보니 함께하는 모습 넘 보기 좋고 흐믓합니다.
민원인들 중에서도 악의적으로 이용하여 누구는 유료로 이용하고 누구는 무료로 주차하는 일이 생기기 때문에 형편성에 문제가 생기기에 저렇게 현수막을 걸어 놓은 듯. 관리자의 입장과 이용자의 입장 둘다 본다면 그 누구의 잘못이 아니다 다만, 이해 하려는 마음이 문제라고 느껴짐.
역시 정론직필!!
예방법없음
따뜻한 기사 잘 보았습니다. 주변에서 볼수 있지만 관심을 주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후원해 주신 에스엠디에스피 대표님과 선행을 알려주시는 경북문화신문과 김예은 학생 기자님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단체장이 불법?
충돌 우려로 이승환콘서트를 금지했던 구미시장은 왜 이번엔 잠잠하지요? 정치적 선동금지 서약을 받았나요? 이건 이승환콘서트 보다 더 큰 충돌 우려가 되는 이벤트인 것 같군요.
오피니언
"신분증 준비해 주세요~.""마스크 좀 내려 .. 
새옹지마(塞翁之馬) : 변방의 늙은이의 말.塞.. 
쇼펜하우어는 지식을 체화시키는 것에 대해 이런.. 
"호국영웅들이 지켜낸 대한민국, 우리가 이어가.. 
여론의 광장
경북도, ‘APEC 2025 열차’ 대구와 함께 달린다..  
˝구미 전통시장에서 장보고 14만원 환급받으세요˝..  
구미도시공사, 체육본부장 공개모집..  
sns 뉴스
제호 : 경북문화신문 / 주소: 경북 구미시 지산1길 54(지산동 594-2) 2층 / 대표전화 : 054-456-0018 / 팩스 : 054-456-9550
등록번호 : 경북,다01325 / 등록일 : 2006년 6월 30일 / 발행·편집인 : 안정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정분 / mail : gminews@daum.net
경북문화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경북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