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에 22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하지만 확진환자의 확진시간과 발표시간이 3시간 이상 차이가 나면서 시민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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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것을 알린 시각은 22일 오전 11시 이후다. 하지만 이미 이날 오전 8시에 확진판결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3시간이라는 긴 시간동안 시민들은 발생사실 조차 모르고 있었다. 게다가 발표가 늦어진 이유가 확진 확인과 함께 중앙정부와 경북도 등에 대한 보고 때문에 늦어진 것으로 말했다. 시민들의 안전과 관련돼 촉각을 다투는 비상사태 중에서 우왕좌왕했거나 보고체계 등으로 인해 발표가 늦어진 것이다.
시민들을 더 불안하게 하는 것은 지역의 상황파악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대응시스템이다. 이미 이날 오전 10시경부터 SNS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이 떠돌았다. 이에 구미보건소에 사실을 확인한 결과 “그런 환자가 없었다”는 답변을 했다. 이는 구미시의 재난대책방지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또 인구 42만 도시에 음압병실을 갖춘 병실이 응급실을 포함해 5곳 밖에 없다는 것도 문제다. 만약 긴급 상황이 발생한다면 김천의료원으로 환자를 후송한다고 했지만 김천의료원 역시 구미환자들을 받을 여지가 있는지도 의문이다.
이 소식을 접한 한 시민은 “공무원들에게는 시민의 안전보다 보고체계가 더 중요하냐”며 “가뜩이나 코로나19로 인해 불안해하고 있는 이 같은 긴급한 상황에서 상부기간에 보고 때문에 늦어졌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따져 물었다. 세월호를 상기시키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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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구미시에 따르면 구미에서 발생한 1번 코로나 확진자(질병관리본부에서 아직 번호부여전이라 임시처리 함)는 산동면에 거주하는 29세 여성으로 대구 신천지 교회 집회에 참석한 남자친구와 9일과 16일 만났다. 18일 발열과 기침, 인후통등의 증상이 발생해 21일 순천향 구미병원에서 검체를 채취, 검사를 의뢰해 22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경미한 증상이라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이며 입원가능병원이 결정되면 즉시 이송 조치할 계획이다.
확진자의 동선은 18일 임수동 사무실로 출근 후 퇴근해 대구 동성로를 방문했으며 오후 11시 30분 남자친구 집을 방문, 19일 임수동 사무실 출근해 조기 퇴근 후 20일까지 자택에서 자가격리했다. 21일 순천향구미병원에서 선별 검사 후 22일 최종 확진자로 판정받았다.
이에 따라 시는 순천향병원 선별치료소는 폐쇄조치했으며 산동면 소재 아파트와 다니던 임수동의 직장은 즉각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접촉직원 30여명도 자가격리 조치했으며, 질병관리 본부와 환자 발생경위, 이동경로, 접촉자 확인 등 역학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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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용 시장은 “감염 전파와 확산 최소화를 위해 구미시의 전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다”며 “ 비상사태가 수습되기 전까지 다중이 모이는 행사 등 대회 활동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며 “발열, 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하지 말고 반드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와 구미보건소(054-480-4000)의 안내에 따라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