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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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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역 도심공원에서 소규모 야외공연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한 갈등도 야기되고 있다. 19일 지산샛강생태공원에서 한 예술단이 공연을 하다가 소음민원으로 인해 결국 공연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A예술단은 보름 전에 구미시로부터 샛강생태공원 공연장 사용(6시간) 허가를 받았다. 이날 공연을 위해 음향테스트 중 구미시 관계자로부터 소음 민원이 제기됐다면서 음향을 줄여줄 것을 요청받았다. 예술단은 요청에 따라 음향을 줄이고 공연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몇 차례 더 시끄럽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시 관계자와 실랑이를 벌였고, 결국 공연을 중단하고 철수했다.
예술단 관계자는 “시끄럽다는 민원이 들어와 두 차례 최대한 볼륨을 줄였다. 주변이 주택가가 아닌 지산 들녘이라 소음 민원이 비교적 적을 것 같아서 공연장소로 결정하고 사전에 미리 색소폰 등의 공연을 하겠다는 허가를 받았는데도 시 관계자는 ‘이런 식으로 하면 허가를 내줄 수 없다’는 뉘앙스로 말해 마치 협박처럼 느껴져 불쾌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구미시 관계자는 “공연을 중단시켜려고 한 것은 아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공원이용자가 늘다보니 공원을 이용하는 사람들 중에는 공연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민원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지하다보니 언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공연을 즐기던 시민 A씨는 “일부러 공연을 보러갔는데 공연이 중단되어서 아쉽다. 개인의 민원도 중요하지만 무대가 있는 공원에서는 산속처럼 고요함을 기대할 수 없지 않냐”면서 "동호회들이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서 공연을 펼치고 있는데 공연장소에 이렇게 제약을 받는다면 과연 동호회가 설 자리가 있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공공장소는 여럿이 사용하는 장소이므로 서로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모든 시민들이 함께 잘 이용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