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전 처음 책을 접하고 건지섬의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이 무척이나 부러웠어요. 건지섬 주민들이 독서를 은신처 삼아 독일군 점령기를 견뎌냈듯이 구미에서도 독서를 통해 소통하면서 우리들만의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어요.”
지난 14일 열린 경북문화신문이 운영하는 독서모임 ‘구미 더나더나 북클럽’에서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매리 앤 섀퍼, 애니 배로스 지음/신선해 옮김/이덴슬리벨/2010)을 첫 번째 책으로 선정한 마시멜로(닉네임)의 책 선정 이유다.
이날 회원들은 책을 통해 예전에 섭렵했던 영미문학을 떠올리기도, 서간체의 매력에 빠지기도, 소설 속의 캐릭터들에 빠져들기도 했다. 전쟁의 참혹한 현실에서 책을 매개로 연대하고 공동체를 이룬 모습이 감동적이었다며 한 줄 서평을 했다. 이외에도 인근 지역의 독서모임, 공동육아와 돌봄, 미래 한 직업만으로 살아갈 수 있나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28일 열린 두 번째 책 김애란 작가의 ‘바깥은 여름(문학동네, 2017)에서는 7편의 소설이 관통하는 욕심, 아픔, 소수자 등에 대해 생각을 나누면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봤다. 결국 우리가 바라는 것들이 부와 명예가 아닌 소중한 일상이라는 것을 깨닫기도 했다. 또 세월호, 청년취업, 편견 등 현 사회 문제와 접목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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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책을 통해 더 나아지다는 뜻으로 독서모임 이름을 '구미 더나더나 북클럽'으로 정했다. 구미 더나더나 독서클럽은 매달 두 번째, 네 번째 월요일 오전10시에 본지 사무실 스터디룸에서 진행되며, 책 선정은 회원추천으로 이뤄진다. 10월 12일 진행되는 세 번째 책은 ‘나무-백년을 함께한 친구(이순원, 놀, 2014)다. 책을 읽고 함께 나눌 책 친구가 필요하거나 독서에 관심이 있는 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문의_054)456-00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