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문화일반

금오서원 정학당·상현묘 보물로 승격

안정분 기자 / 입력 : 2021년 01월 04일
↑↑ 구미 금오서원 정학당 전면
ⓒ 경북문화신문
야은 길재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세운 서원인 구미 금오서원의 정학당과 상현묘가 지난해 12월 28일자에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 2102호, 보물 2103호로 각각 승격됐다.

금오서원은 길재를 포함해 선산부와 연고가 있는 김종직, 정붕, 박영, 장현광이 배향된 서원으로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도 살아남은 47개 서원 중 하나이다. 서원(書院)은 조선시대 향촌에 근거지를 둔 사림(士林)이 성리학 이념을 바탕으로 설립한 사립교육기관으로, 선현에 대한 제자와 학문 연구, 학학 양성을 담당했다. 

금오서원의 처음 위치는 길재가 노년을 보냈던 금오산이다. 선조 3년(1570)에 금오산 자락에 창건, 선조 8년(1575) 임금으로부터 이름을 받아 사액서원이 됐으나 임진왜란 때 모든 건물이 소실된 후 선조 35년(1602)에 현재의 위치에 재건됐다. 재건 이후 현재까지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서원 경내에는 위패를 모시고 있는 상현묘를 비롯해 정학당, 동재와 서재, 읍청루 등 제향공간, 강학공간, 부속공간을 두루 갖춘 전형적인 전학후묘(앞쪽에 학업용 건물, 뒤쪽에 묘당) 배치의 서원이다. 특히 읍청루-정학당-상현묘로 이어지는 일직선상의 중심축은 자연지형의 고저차를 이용해 공간의 위계성을 표현하고 있고, 다시 각각의 영역은 담장으로 구획돼 공간의 독립성을 나타내고 잇는 등 조선중기 서원 배치의 전형을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 구미 금오서원 정학당 내부
ⓒ 경북문화신문
금오서원의 정학당은 강당으로 가구구성, 창틀구성에서 고식 수법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온돌방 부분까지도 원기둥을 사용하고 부재의 규격을 크게 했다. 장식을 배재해 엄격한 느낌을 주며 여기에 지붕가구 세부와 공포 형식(한국·일본·중국 등지의 전통 목조건축에서 처마 끝의 하중을 받치기 위해 기둥머리 같은 데 짜맞추어 댄 나무 부재)에서 절제미 등 미학적인 건축양식과 조형미가 돋보인다. 이처럼 건축적으로 미학적 가치가 뛰어나며 임란직후 창건된 조선 후기의 강당건축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 구미 금오서원 상현묘 전경
ⓒ 경북문화신문
ⓒ 경북문화신문
금오서원의 상현묘는 사당으로 창호의 치목 기법, 살미의 형태나 대공의 모습 등을 볼 때 조선 중기 건축구조와 양식을 잘 유지하고 있는 전국에서도 보기 드문 사례이다.
↑↑ 금오서원
ⓒ 경북문화신문


한편 문화재청의 건조물문호재 보물지정 확대 추진에 따라 전국 20곳의 서원·향교가 국가지정문화재로 신규지정됐고 그 중 경북에는 8곳이 보물로 승격됐다. 보물로 승격된 곳은 구미 금오서원의 정학당과 상현묘를 포함해 △상주향교 대성전·동무·서무 △경주향교 명륜당 △경주향교 동무·서무·신삼문 △안동 병산서원 만대루 △안동 도산서원 도산서당 △안동 도산서원 농운정사 등이다. 




안정분 기자 / 입력 : 2021년 01월 04일
- Copyrights ⓒ경북문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구미 해평면 낙산리 고분군 야행...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한나절 산책 15] 낙동강변 큰금계국을 따라서..
신간]초서의 자형을 완전 해독하다 《초결백운가》..
경북도, 2차 공공기관 유치 총력..
구미재향경우회, 청소년 선도 및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펼쳐..
구미시, 내년 국비 확보 위해 기획예산처·지방시대위 방문..
김천대학교 윤옥현 총장 3연임 확정..
상주시, 수산물 구매...온누리상품권 최대 2만원 환급..
경북도, 제1회 추경예산안 1조 2,819억 편성..
구미시청 검도팀 이강호 감독, 전국검도7단선수권대회 정상..
최신댓글
감사합니다. 수정하겠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103동이 아니고 104동 입니다.
낙동강 취수원 문제로 어설프게 덤볐다가 명분도 실리도 놓치고, 어설프게 정치꾼 행세하다가 되지도 않는 안전문제를 핑계로 이승환 공연 취소해서 전국민 비웃음꺼리 만들고 진짜 안전 위험 인물 전한길은 집회 허가하고 제대로 된 기획력 없이 매번 어설픈 낭만 타령 문화행사만 일삼는 현 시장 못마땅해 민주당 찍으려고 해도 시장 재직 기간 아무런 행정력도 발견하지 못한 장세용씨를 다시 내세우다니... 구미에 그리도 인물이 없는가?
구미대 항공헬기정비학부 전체 학생들의 단합된 모습들이 너무 보기 좋아요. 요즘은 개인적인 성향들이 많다보니 함께하는 모습 넘 보기 좋고 흐믓합니다.
민원인들 중에서도 악의적으로 이용하여 누구는 유료로 이용하고 누구는 무료로 주차하는 일이 생기기 때문에 형편성에 문제가 생기기에 저렇게 현수막을 걸어 놓은 듯. 관리자의 입장과 이용자의 입장 둘다 본다면 그 누구의 잘못이 아니다 다만, 이해 하려는 마음이 문제라고 느껴짐.
역시 정론직필!!
예방법없음
따뜻한 기사 잘 보았습니다. 주변에서 볼수 있지만 관심을 주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후원해 주신 에스엠디에스피 대표님과 선행을 알려주시는 경북문화신문과 김예은 학생 기자님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단체장이 불법?
충돌 우려로 이승환콘서트를 금지했던 구미시장은 왜 이번엔 잠잠하지요? 정치적 선동금지 서약을 받았나요? 이건 이승환콘서트 보다 더 큰 충돌 우려가 되는 이벤트인 것 같군요.
오피니언
의사는 모니터를 보면서 일상의 일인 듯 담담하.. 
6월의 첫 번째 금요일이다. 기자는 이른 아침.. 
"신분증 준비해 주세요~.""마스크 좀 내려 .. 
새옹지마(塞翁之馬) : 변방의 늙은이의 말.塞.. 
여론의 광장
경북도, ‘APEC 2025 열차’ 대구와 함께 달린다..  
˝구미 전통시장에서 장보고 14만원 환급받으세요˝..  
구미도시공사, 체육본부장 공개모집..  
sns 뉴스
제호 : 경북문화신문 / 주소: 경북 구미시 지산1길 54(지산동 594-2) 2층 / 대표전화 : 054-456-0018 / 팩스 : 054-456-9550
등록번호 : 경북,다01325 / 등록일 : 2006년 6월 30일 / 발행·편집인 : 안정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정분 / mail : gminews@daum.net
경북문화신문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경북문화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