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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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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가 올해 1월 1일부터 종량제 봉투 가격을 인상하고자 했으나 주민들의 반대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등을 고려해 코로나19 종식 시까지 잠정 유보키로 했다. 하지만 종량제 봉투가격 인상 소식이 알려진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봉투 사재기가 1월 18일 현재까지 이어지면서 봉투 품귀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주부 A씨(40대, 봉곡동)는 “대형마트에서 물건 구입 양에 따라 1인 1, 2매로 제한하고 있다. 동네 마트 등 몇 군데를 돌아도 묶음으로 봉투를 구매할 수 있는 곳은 단 한 곳도 없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B씨(신평동, 30대) 역시 봉투를 구매하려다 마트 주인과 실랑이가 벌어졌다. 종량제 봉투는 현금 구매해야 한다는 주인의 말에 납득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봉투 가격 인상소식과 함께 시작된 사재기로 인해 봉투 구하기가 쉽지 않다. 마트 측은 시에서 종량제 봉투 수량을 제한 공급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봉투가격은 △5ℓ 120원→150원 △10ℓ 200원→300원 △20ℓ 410원→600원 △50ℓ 900원→1,500원 △75ℓ 2,250원(신규) △100ℓ 1,800원 → 3,000원(단종예정)으로 인상된다. 20ℓ기준 410원에서 600원으로 46%수준이다. 구미가 일반쓰레기 봉투와 음식물쓰레기 봉투 가격을 인상하려고 한 이유는 쓰레기 봉투값 현실화를 위해서다. 구미지역의 연간 쓰레기 수거·처리 비용은(2018년 기준) 240억원인 반면 종량제 봉투 판매 수입은 81억원으로 주민부담률은 26.2%에 불과하다. 구미시 관계자는 “늘어나는 쓰레기 발생량과 처리비용 현실화를 통한 쓰레기 발생량 감량화를 위해 봉투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소상공인, 시민 등 지역경제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조금이나마 어려운 경제사정을 덜어주기 위해 가격인상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잠정 유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코로나19 종식시까지 가격 인상을 잠정 유보할 것이 아니라 다른 지자체처럼 단계적인 인상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인상에 따른 사재기로 인해 당장 필요한 봉투조차도 구입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시민 B씨는 “사무실에서 1주일에 1,2장의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는데 매번 낱장으로 구매를 해야하기 때문에 여간 번거로운게 아니다”며 “어차피 인상할 거라면 막연하게 코로나 종식시까지 가격인상을 유보하는 것보다는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것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