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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가 조선시대 정자인 매학정(고아읍 예강리 위치) 일원을 새단장했다.
매학정(梅鶴亭, 경상북도 기념물 제16호)은 조선시대 명필가로 고산(孤山) 황기로(黃耆老)가 1533년(중종28)에 관직을 버리고 낙향해 지은 정자로 선생이 이곳에서 자연을 벗삼아 서예를 즐겼으며 주변에 매화나무를 심고 학을 길렀다하여 ‘매학정’이라고 부르게 됐다. 이후 사위인 옥산 이우가 물려받았으며 현재의 정자는 임진왜란과 1862년(철종13년) 화재로 소실돼 7대손 이만술이 다시 지어 오늘에 전한다.
고산 황기로는 초서를 잘 써 초성으로 통했으며 대표작으로 이백(李白) 시를 1549년에 쓴 「초서가행(草書歌行)」석각본으로 간행돼 여러 곳에 전해지고 있고 필적을 새긴 원석도 강릉시 오죽헌·시립박물관에 기증되어 있다. 사위 옥산 이우는 심사임당(율곡 이이의 동생) 아들로 시서화 능해 사절(四絶)이라 불렀다.
매화는 시인과 묵객들이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는 소재로서 선비들에게 사랑받아 온 관상수로 우리나라에는 삼국시대초기에 중국으로부터 수입 됐다. 조선시대에 들어 난초, 국화, 대나무와 더불어 사군자의 첫머리에 꼽히고 송죽매(松竹梅)로 자리를 차지하면서 매화는 조선사회를 대표하는 지식인들의 문화이자 멋이었다. 두루미(학-鶴)는 장수하는 동물로 여겨 자연숭배의 대상이 되기도 했으며, 고구려 무덤의 벽화에 등장할 정도로 원시신앙과도 관련이 있다. 특히, 조선시대 두루미는 선비의 고고한 기상을 상징하는 동물로 벽과 창문, 병풍, 베갯머리, 선비의 문방구 등에 그리거나 수를 놓아 장식할 정도로 사랑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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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지난 해 5월 부터 10월 시행한 문화재 보수정비(1차)를 통해 화장실과 마당 등 문화재 주변정비를 시행하고, 이어 10월부터 경관사업(2차)을 통해 전통건축과 어울리는 주변 경관이 되도록 아랫 마당, 정자 및 주변 식수를 정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