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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문화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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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구박물관(관장 함순섭)이 구미 선산 금동불 조사연구 성과를 담은 조사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립대구박물관 소장품조사연구 4번째로 진행된 이번 조사연구는 구미 선산 금동여래입상(국보 제182호) 1점과 금동관음보살입상(국보 제183호, 국보 제184호) 2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금동불 3점은 1976년 3월 경상북도 선산군 고아면(오늘날 경상북도 구미시 고아읍)에서 함께 발견되었다. 학술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아 같은 해 4월에 국보로 지정됐다. 발굴 경위와 경과, 금동불의 기본 조사 결과를 보고했으며 그 이후로 여러 전시에 출품돼 왔다. 하지만 우리나라 고대 불교 조각을 대표하는 불상이지만 최초 보고 이후 심층적인 연구가 이뤄지지 못했다.
국립대구박물관은 금동불 3점에 대해 보존과학 장비를 활용해 불상의 겉과 속을 다각도로 살펴보고 다양한 장비를 활용한 비파괴조사를 시행해 문화재의 눈으로 볼 수 없는 부분을 드러내 보여주고 재질, 제작기법 등을 검토했다.
보고서는 1, 2부로 구성됐으며, 1부 '금동불의 과학적 조사'에서는 CT단면 영상에서 보이는 기포 크기와 빈도에 따라 금속의 밀도를 구별했고, 금동불의 주성분은 3점 모두 구리(Cu)-주석(Sn)-납(Pb)의 3원계 청동이며 입술은 수은(Hg)이 검출돼 진사/주로 채색한 것으로 추정하는 등 각 불상의 비파괴조사 결과를 수록했다.
2부 ‘금동불에 대한 고찰’은 국립박물관 불교 미술 전문가들이 고대 불교 조각사에서 이 불상들이 갖는 의의를 다루었다. 금동여래입상은 허형욱(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 금동관음보살입상 2점은 권강미(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와 김지호(국립부여박물관 학예연구사)가 담당해 시기가 비슷한 다른 도상과 비교하고 과학적 조사 내용을 덧붙여 제작시기를 추정했다.
이외에도 실측도면(1:1 비율)과 전개도(1:2 비율)를 실어 이해를 도왔다.
한편, 보고서에 수록된 금동불 3점은 국립대구박물관 특별전 '빛의 과학, 문화재의 비밀을 밝히다'(3월 16~6월 13일까지)를 통해 연구 성과를 만날 수 있다.